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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주의] 아즈텍의 해골제단 -쏨빤뜰리-

 

아즈텍은 스페인에게 점령당하기 전까지
주기적으로 인신공양을 행하여 왔습니다.
그것이 종교적인 목적이었든
아니면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사회적 현상이었든

그 장면을 처음 목격한 스페인인들은 그 참혹함에 당황스러워 했던건 분명합니다.

 


그들은 전쟁포로나 죄인들을 일년 내내 행해지는 모든 신들의 제사의 희생물로 삼아
끊임없이 심장을 도려내고
죽은 제물을 제단밑으로 굴려내려
단백질에 굶주린 아즈텍인들의 욕망을 채워주었습니다.

또한 필요한 제물을 구하기 위해
주변 부족들을 일부러 정복하지 않고
형식적인 전쟁을 통해 포로를 공급하였습니다.


그것이 절정에 이를즘.. 느닷없이 스페인인들이 아즈텍의 동쪽 바다로 부터 
도착하였는데..
이들의 대장은 코르테스 라는 군인이었습니다.

이들은 아즈텍인들의 안내를 받아 수도 테노치티틀란으로 들어서면서..
어마어마한 광경을 목격했는데..
거대한 도시의 경관에 압도당했고
또한 
그 내부의 거대한 신전에 또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놀라움은.. 그다음에 겪게될 공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신전 내부는 피칠갑이 되어있어고.
신전 주변에는 희상자의 두개골을 진열한 쏨빤뜰리 라는 기괴한 장식물을 보면서
스페인인들의 경외심은 곧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당시의 모습을 스페인인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그들이 이것을 보고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느껴져 옵니다.

쏨빤뜰리에 관한 또다른  그림이 남아있는데..좀더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코르테스가 군대를 함부로 움직인것에 대하여 쿠바총독에게 보고하러 간 사이에
아즈텍 내부에 남아있던 부하들은 언제 제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 휩쌓여 있었고
간신히 평화적 외교관계를 유지하던 차에
아즈텍 귀족들의 연회를 오해하여.. 닥치는대로 학살하는 사고를 저지르게 됩니다.

당연히 아즈텍은 스페인인들을 공격하였고
코르테스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스페인군들이 포위된 상태였습니다.
아즈텍 황제를 포로로 하여 간신히 방어하던 스페인군들은
야밤을 틈타 탈출을 시도했으나..

대부분이 잡히거나 죽고
코르테스는 불과 몇십명만을 건져 틀락스칼라 지방으로 도주하게 됩니다.

이때 불행히도 도주하다 붙잡힌 스페인군들은 다음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한것은 말이라는 동물을 처음 본 아즈텍인들은
적군과 동일시 여겨.. 그 머리 또한 해골제단 쏨빤뜰리에 걸쳐놓았습니다.

도주한 코르테스는 새로 스페인군을 다시 정비하고
추가병력또한 확보하여 아즈텍을 공격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당시 아즈텍의 제물에 대한 요구를 통해 수많은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보내야 했던
주변 부족의 불만이 크다는것을 알게된 코르테스는
스페인군을 중심으로한 반 아즈텍 동맹을 결성하였고

오툼바 전투에서 결정적으로 아즈텍군을 격파하고
그 기세를 몰아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포위하기에 이릅니다.

그로부터 몇달후..포위끝에 마침내 아즈텍은 멸망하였고..
스페인은 그 폐허위에 오늘날 멕시코시티를 건설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멕시코시티 내부의 발굴현장에선 당시의 잔인한 풍습의 유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쏨빤뜰리 제단의 기단입니다.
당시 희생물의 모습을 새겨넣어 묘사해 놓았습니다.


 



발굴된 유골의 모습인데 특이하게 둔부 좌우로 큰 구멍이 나있는데
이것은 해골제단위에 나무틀에 꿰여놓기 위해 뚫은 구멍들입니다.

이것으로 당시 제단의 모습을 유추해보았습니다.

 


이런식으로 제물의 머리를 진열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충격적인 모습은.. 수많은 멕시코 미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종종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나오곤 합니다.

 


쏨빤뜰리를 미술적으로 묘사한 작품인데.. 사실 이렇게 놓고 보면 무섭다기 보다는 
좀 기괴하다는 느낌이 더 듭니다..


그럼 이제 쏨빤뜰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전시물을 보시면
이것을 처음 보았던 스페인군들이 얼마나 충격에 빠졌을지 느껴지실겁니다.


(혐오 주의 하세요!!!)

















 




 

댓글
  • 이거실화냐 2017/09/04 23:19

    영화 아포칼립토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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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ondor 2017/09/04 23:27

    저게 참... 당시 유럽사회는 새로운 영토들을 개척하면서 갖가지 처음보고 겪는 이질적인 것에대해 한창 몰입되어 있던 시절인데..
    대서양 건너 미지의 대륙에 관한 첫번째 경험이 저런 거였으니...
    저 사건들을 전해듣고, 전해듣고, 전해들은 다른 유럽사람들의 남미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을런지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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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배고파 2017/09/04 23:36

    호에에 이번 자료는 공게 아이콘 모양이랑 싱크로가 잘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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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A 2017/09/04 23:45

    저쪽 기후를 생각하면 피갑칠 된 사람 머리가 눈알은 새에게 파먹히고 나머지에선 구더기가 드글대는 모습이었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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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E 2017/09/05 00:14

    카타콤이 더 무서울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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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존함은 2017/09/05 01:00

    그래도 한반도는 양반이었네요....  저당시면 조선 초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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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디 2017/09/05 01:11

    예전 교과서에는 아즈텍은 아무 잘못이 없고 스페인이 학살했다 라는 식으로 쓰여있어서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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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찢어진아이 2017/09/05 02:00

    대제국이 더이상 적수가 없는 상태에서 횡포를 부리다가 상상도 못한 적을 만났을 때 도와줄 원군이 없었던 거네요. 코르테스를 도와주었던 틀락스칼텍도 후에 전염병으로 거의 몰살된 것을 보면 남미 원주민들 운명은 참 비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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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바킴 2017/09/05 02:38

    왕겜/브라보스/흑백의집에 있는 얼굴방 느낌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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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식왕 2017/09/05 05:17

    잉카 문명이 번성하게 되면서
    인구가 통제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게 되어
    학살을 통해서 인구를 조절하려고
    얘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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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나무 2017/09/05 06:20

    아즈텍이 인신공양은 했으나 그걸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했느냐는 아직 연구 중인걸로 알고 정황이나 자연환경 등을 근거로, 종교적 의미로서 식인을 하긴 했으나 식량으로 이용하진 않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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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념고양이 2017/09/05 07:29

    중국도 공자시대에 사람으로 젖갈을 만들었고
    목을 자르는 사형대에는 수많은 군중이 빵(떡?)을 들고 대기했다고 합니다. 피에 찍어 먹을려고 ㅡㅡ
    그나저나 저렇게 시체머리를 달아놓으면 냄새..파리...으악
    아..제가 고비사막에서 죽어서 옆구리 구멍도 뚫린 소? 옆을 지나가는데..시체썪는 냄새가 안나긴했네요. 건조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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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은1초 2017/09/05 09:49

    중국은 반세기전만해도.. 식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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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 2017/09/05 10:11

    승자의 역사죠
    백제를 미워했던 신라가 통일하고 모든기록이 삭제되거나 다른방향으로 기술된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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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쟁이할배 2017/09/05 10:21

    그리고 스페인군은 그 수십배의 원주민을 학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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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craft 2017/09/05 10:27

    그나저나 저 색칠한 해골바가지 꿰어놓은 미술작품....
    무슨 디아블로 인벤토리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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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톡끼 2017/09/05 10:56

    법과 인권이 함께하지 못한다면, 인간이 사는
    그 어느곳에서든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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