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네요.
아무렇게나 막 찍어놓고 의미를 부여했다면서 비난하는 게 감성 사진이라면서요?
저게 흔한 거라고 생각할텐데 막상 똑같은 모양 찾아보라고 하면 아마도
세상에서 저 모양 찾아낼 사람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물 위에 떨어진 꽃잎이 시시각각 두둥실 떠다니면서 순간순간 다른 모양이
생기거든요. 그러니 한 순간도 같은 모양이 없다고 볼 수도 있어요.
저 사진 속 모양도 사진 찍고 몇 분 뒤에 다시 가보니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글로 비난하기는 쉬워도 막상 실제로 실행하려면 어려운 법이겠죠.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work_gallery&no=1189445
https://cohabe.com/sisa/35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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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사진도 좋고... 뭐 사진도 잘 모르지만 위 사진은 감성이 일으켜지진 않네요.
감성이 허리 디스크라서 못일어나는지도 모르겠군요.
뭘 봐야되는 사진인가요. 꽃인가요? 소금쟁이 인가요? 물이 퍼지는거? 빛 반사된거? 집중이 안되요.
뭘 볼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고 저 모양 직접 찍어올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저걸 꼭 찍어야 했나요. 저 순간을 기다린건가요. 저 순간에 셔터를 눌렀는데 나중에 보니 감동이 일던가요. 그럼 감성샷.
딴 소리 마시고 저거랑 똑같은 모양을 본인이 찍어올 수 있는지나 말해보세요.
대답을 원한다면 해드리죠. 저는 똑같은 사진을 못찍어올 확률이 높습니다. 똑같이 세팅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죠.
그럼 딴소리 하지말고 내 말에도 대답해보세요. 저 사진에서 뭘 느껴야 되나요?
네 다음 감성사진
그렇게 말하면 스스로 자존감이 좀 높아집니까?
부랄 한쪽?
걸고 한 번 저 모양 찍어와 보시겠습니까?
아뇨 전 제가 느낀대로 말한건데요 ㅠㅠ
느낌을 말하지 마시고 본인이 직접 찍어올 수 있나 생각해보시고 그걸 대답해보세요.
못 찍으면 평가하면 안되는군요..
암튼 저건 감성사진 아님
시간이 흐르는데 똑같은게 어디있어요
그 말씀이 정답이기는 합니다만...
사진이나 그림이나 결국 찍은사람과 그린사람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 다음은 그 의미에 대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