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엄청나게 까탈스러워요 저는.
그럴만한 것이
저희 친 할머니께서는 중식 요리사였고,
외할머니께서는 일식,
어머니께서는 한식 요리사.
거기에 종갓집 맏이.
심지어 저 중학교 1학년(?)때 부터
어머니께서 방앗간을 하시면서
일년에 열세번있는 제사음식을
거의 저 혼자 했거든요.
그 전까지는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매일 두 살 아래인 동생 밥 챙긴다고
밥상 차리다보니
스물 여덟 먹은 지금.
독립해서도 참 잘 해 먹네요.
회식하고 거의 만취상태로
집 기어왔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매일 아침에 싸던 도시락을
한 밤에 싸다가 갑자기 센치해지네요.
단 한 번도 제가 요리를 잘 한다고
생각한 적 없는데,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밥 해 줄 때나,
도시락 싸서 회사 갈 때.
'와~ 사랑씨 요리 잘 하네!'
라는 말 들을 때.
칭찬인 것을 알지만,
그냥 나쁜 이유로 집 나와서
살게 된 과정이 이따금 생각 나
기분이 가끔 다운 돼요.
그래도 하나 다행인건
우울감이 저를 휩쌓을 때,
요리하거나, 전공서적 펴놓고 공부하거나
그러면 참 좋아지더라고요.
저 두가지를 하지 않아도
언제나 제가 행복한 마음만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어요.
저는 엄청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말이 길어졌네요
도시락 싸다가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요.
반찬 싸기 귀찮을 때,
유부초밥 싸면 되게 편하고 좋아요!
세개밖에 없지만 도시락 사진 올리고
20,000
https://cohabe.com/sisa/352775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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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요~~보기만해도 맛있음이 느껴질것만 같군요~!
사진만봐도
사랑씨 음식 참잘하네요~
20,000원 짜리인줄 알았네..
유부초밥 맛있어 보여요, 사랑씨. 저도 도시락 싸는데 유부초밥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사랑씨 말대로 나중에 한번 해볼게요.
맞아요, 님 아주 특별한 사람이예요.
저도 아무 생각없이 음식하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서 음식하는 거 좋아해요. 비슷한 사람 보니까 기쁘네요.
가끔 맛있게 된 거 올려주세요. 저도 따라해 보게요.
20000원이면 너무 싼거 아닌가요?? 인건비도 안나올듯.
2만원에 배송비 포함인가요?
중학생때부터 제사음식을 준비했다구요?
대단하네요ㄷㄷ
와 사랑씨 요리 잘하네요
정말 맛있어보여요
주문은 어디로??
뭔가 마음도 되게 예쁘신 분일것 같아요~~~ :-) 금손 사랑씨 오늘 하루도 맛있는 도시락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엄지 척! (짤이 없어서 말로...)
머야..
3층 도시락이에요????
아아아아아.... 보기만 해도 배 부르...긴 개뿔.....
동생 하나 키우시죠!!
20000에 쿨거래하시죠.
뭔가 정갈한 집밥 사진에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도시락짤만 보고 고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처음이네요ㅋ
정말 요리 잘하시네요! 사진을 보니 아침밥을 먹었는데도 배고파집니다.
20000..... 젊은이인 줄 알았는데 아재였....
와~ 사랑씨 요리 잘 하네!
드시고남은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