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51178

707마력 궁극의 아메리칸 머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시승기

 

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오늘은 운좋게 2017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을 시승할 기회가 생겨서 간단한 시승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직업상 닷지 챌린저는 몇번 타볼 기회가 있었는데

 

707마력짜리 헬캣은 국내에 5대 미만이고 저도 신기한 차라서 기대가 아주아주 큽니다.

 

 

 

 

 

 

 

닷지 챌린저에 대해 더 알아보고싶으신 분들은 기존에 제가 작성한 챌린저 관련 게시물을 한번씩 가볍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닷지 챌린저 NA 스캣팩 쉐이커 시승기 등을 다룬적이 있습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pecial&No=581758 (닷지 챌린저를 한번 알아봅시다. 닷지챌린저 모델/헬캣/데몬)

https://blog.naver.com/hbstfxat96/220958763720 (닷지 챌린저 392 HEMI 스캣팩 쉐이커 시승기)

https://blog.naver.com/hbstfxat96/220931001882  (아메리칸 머슬카 포니카 닷지 챌린저 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이야기)

https://blog.naver.com/hbstfxat96/220929430291 (2017 닷지 챌린저 판매개시! 닷지 챌린저 소개와 챌린저를 타는 사람들)

https://blog.naver.com/hbstfxat96/220898607061 (닷지 챌린저 헬캣 도착 살펴보기)

https://blog.naver.com/hbstfxat96/220872553006 (닷지 챌린저 헬캣 소개)

 

 

 

 

 

 

 

 

 

 

사실 닷지 챌린저라는 차종 자체가 국내에 정식출시가 없고, 병행수입으로만 판매되는 차량이라 거의 길에서 볼 수 없는 차거든요.

 

오히려 슈퍼카보다 보기가 더 힘든 차량입니다.

 

슈퍼카들은 병행수입이라도 대놓고 돈을 써서 지르는 차종이지만,

 

닷지챌린저처럼 애매한 가격대에 정보가 제한적인 미지의 차량은 다른 대안들이 많기 때문에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대부분 주 고객층은 미국생활을 하면서 닷지 머슬을 타본 분들이 국내에서 구입을 하게 됩니다.

 

아예 모른 상태로 이차를 구입할 용기를 가진 분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트레이너 숀리씨가 탄다는 것은 안비밀)

 

 

 

 

 

 

 

 

 

 

 

 

닷지챌린저 SRT 헬캣은 챌린저 중에 현재로써는 가장 출력이 높은 최상위 모델입니다.

 

840마력짜리 닷지 챌린저 데몬은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고요.

 

707마력 최상위 모델 답게 익스테리어는 여기저기 헬캣만의 디테일이 있습니다.

 

20인치 헬캣 전용 알루미늄휠과 블랙그릴, 그리고 안쪽의 이너 헤드램프가 슈퍼차저 냉각을 위해 한쪽이 뚫려있습니다.

 

범퍼 하단부에는 립스포일러가 있고요.

 

본넷 후드는 새틴 블랙 알루미늄 옵션이 적용되었습니다. 슈퍼차저를 냉각하기 위한 작은 후드 덕트도 헬캣 전용입니다.

 

 

 

 

 

 

 

 

닷지 챌린저의 후면부는 2세대로 세대교체가 되면서 LED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머플러는 헬캣 전용으로 묵직한 배기음을 들려줍니다.

 

가변형식은 아니고요.

 

블랙컬러 스포일러가 달려있습니다.

 

 

 

   

 

후드를 까보면 FCA 크라이슬러가 자랑하는 엔진, HEMI 엔진이 들어있습니다.

 

이 심장은 HEMI엔진 라인업 중에도 가장 상위 엔진인데요.

 

HEMI 엔진은 395마력 5.7 자연흡기, 485마력 6.4 자연흡기, 그리고 707마력 6.2 슈퍼차저가 있습니다.

 

추후에 나올 데몬의 엔진은 헬캣의 6.2리터 엔진을 더 손보고 냉각시스템을 보완한 840마력 버전이고요. 제로백 2.3초면 말 다했죠.

 

 

 

 

 

 

 

브레이크는 브렘보 퍼포먼스 6피스톤 / 4피스톤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로터도 보이네요.

 

꽂히겠죠?

 

출퇴근용 고물차가 항상 브레이크가 밀려서 패드만 교체하고도 우와 잘잡힌다고 감동하고 그랬는데...

 

작아지네요...

 

목욕탕에서 대물 할아버지에게 패배감 느끼는 기분입니다.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공닥공닥

 

헬캣을 탈 시간이 됐습니다.

 

블랙 / 레드 가죽과 스웨이드 트림이고요.

 

레드포인트 안전벨트도 돈주고 사는 옵션입니다 ㅋㅋ

 

예쁘긴 해요.

 

아메리칸 머슬이라고 하는 미국의 세가지 모델, 머스탱, 카마로, 챌린저 중 유일하게 옛날 머슬카의 유산을 이어가는 풀사이즈 차체의 머슬이라 실내는 앞뒤로 여유가 있습니다.

 

좌우 폭도 넓어서 타면 운전석 조수석 거리가 멀어요 ㅋㅋ

 

뒷좌석도 포르테쿱같은 차를 탔을때 느낌과 비슷합니다.

 

헤드룸과 레그룸이 넉넉해요.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은 재미있게도

 

빨간색 레드키와 검정색 블랙키가 나옵니다.

 

레드키는 봉인해제 버전으로 707마력을 다 쓰고, 미치광이 모드인 트랙모드가 봉인해제 됩니다.

 

서스펜션은 딱딱해지고 트랜스미션은 더욱 착착 걸리고, 트랙션컨트롤은 아예 개입을 안합니다. 트랙에서 날라가라는 거죠 ㅋㅋ

 

블랙키는 500마력으로 봉인되고 트랙모드가 잠깁니다.

 

스트리트 모드로 살살 타라고 주는거고요. (살살타라고 500마력;;;;)

 

그러니까 본인은 레드키를 쥐고 타고,

 

여자친구나 아내가 탈때는 블랙키를 쥐어주면 됩니다. (영원히 여친, 아내 그런것 없으신 분들, 없을 계획인 분들은 챌린저와 결혼하시고 두가지 키를 모두 쥐고 타시면 됩니다. 두 키를 모두 같이 쥐고 차에 타면 차는 700마력으로 작동)

 

 

 

 

 

 

 

 

저는 레드키를 들고 탔고, 트랙모드는 무서워서 도전을 포기했습니다.

 

스포트모드!

 

 

 

 

 

 

이수교차로에서 출발합니다.

 

이수교차로 - 동작대교 - 강변북로 - 한남대교 - 올림픽대로 - 다시 동작대교 - 한남동 유턴 - 다시 이수교차로로 오는 10km 정도의 구간을 머리속에 넣고 출발을 합니다.

 

한번은 조수석에서 한번은 운전석에서 경험하고 뒤에서는 회사차로 촬영하겠다고 따라붙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까보니 대부분 주행사진은 뒷모습밖에 없더라구요 ㅋㅋ

 

미니밴이 헬캣을 못따라가....요.....

 

사진이 다 차 막혔을때 찍은.. ㅋㅋ

 

 

 

 

 

 

사실 시내도로와 간선도로 주행이라 교통법규를 준수하기 위해서 제로백 테스트나 여러가지 테스트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코스도 짧고 안전상 좀 걱정되더라구요.

 

이 미친차를 살짝이라도 느껴보기 위해서 타본거라 200키로 500키로까지는 못밟아도 살살 재미있게 느낌은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은

 

수퍼차저의 음색과 펀치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으응위이이잉 하는 수퍼차저 소리가 진짜 내가 무서운 머신에 앉아있구나 싶은 느낌을 줍니다 ㅎㅎ

 

가속 반응도 상당히 좋고요.

 

어마어마한 토크가 뒷바퀴에 전달되는데 정말 NA차에 수동변속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ZF 8단 자동변속기인데요.

 

반응이 진짜 빠르더라구요.

 

사실 뭔가 과급이 들어간 미국 머슬카나 대배기량 숩차져 경쟁사 머슬카를 타면 가속페달을 깊이 밟았을 때, 수치상으로는 빠를지몰라도

 

나가는 느낌이 뭔가 살짝 마음속으로 반의반박자 세고 으으으응~ 하고 나가는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챌린저 헬캣 얘는 반응과 가속이 진짜 빠릅니다.

 

그리고 후륜에서 살짝살짝 토크스티어 슬립이 느껴집니다. 무시무시해요.

 

 


 

 

경쟁차종 중에 유일하게 풀사이즈 차체를 사용한 차라고 말씀드렸는데

 

예전에 크라이슬러가 다임러와 합병했을때 받은 E클과 S클 살짝 조합한 차체를 3차례 개량해서 나온 차체라

 

사실 엄청 큰 차체가 느껴집니다.

 

대형 세단을 모는 느낌이에요.

 

머스탱과 카마로가 70년대의 머슬카 컨셉을 버리고 차체를 컴팩트하게 해서 주행성능과 코너링에 치중했다면

 

닷지 챌린저는 차체를 일부러 안줄이고 옛날 머슬카 컨셉 그대로 이어가려는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큰 차체에 울렁울렁한 서스펜션은 아니고요.

 

진짜 땅바닥에 붙어가는 그런느낌이 아니라는 겁니다.

 

스포트 세단처럼 기본적으로 상당히 컴포트한 느낌이고요.

 

스포트모드를 선택하면 감쇄력 조금 타이트하게 되면서 쫀쫀해집니다.

 

트랙모드 서스를 선택하면 조금 더 단단해지는데 이 단단함은 완전히 통통 튈정도 독일 스포츠카처럼 그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편안한데 단단한 고런느낌이 됩니다.

 

휘청휘청은 없고요.

 

 

 

 

 

 

 

 

순정타이어가 살짝 돌땡이 같아서

 

코너에서 불규칙 노면이 살짝 나오면 트랙션이 좀 날라갑니다.

 

스트리트 모드를 놓으면 바로 ESP 작동해서 잡아주지만 스포트모드일때는 차가 돌아서 죽기 직전에 차를 잡아주기때문에

 

뒤쪽 날라가는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가속페달을 좀 꾹 밟을때, 그리고 코너에서 가속할때 살짝 살짝 휠스핀과 트랙션 슬립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요게 상당히 재밌습니다.

 

적응이 안되면 무서울지 모르겠지만

 

차를 사서 맨날 타고다니면 진짜 재밌을 것 같아요.

 

(보통 슈퍼카나 500마력 + 고성능 후륜구동차를 인도받은 첫날 사고율이 엄청 높다고 합니다 ㅋㅋ 맨날 전륜구동차나 오버스티어 격하게 제한된 후륜차 가지고 지지고볶고 하다가 고성능차를 만나면 "오빠가 재미있게 땡겨줄께!" 하면서 한바퀴 돌고 전봇대같은곳으로 달려가는거죠)

 

 

 

 

 

 

 

저속으로 살살 달릴때는 그냥 조용합니다.

 

우르렁쾅쾅하는 소리는 처음 시동을 걸때와

 

가속페달을 좀 와일드하게 밟으면 나오고

 

열을 좀 받은 후의 아이들이나 저속으로 진행할 때는 조용조용합니다.

 

저는 이런차는 무조건 시끄러운 줄 알았어요 ㅎㅎ

 

고속주행때 풍절음이나 노면소음도 많이 안들어오고요

 

오로지 엔진음 + 수퍼차저 + 배기음만 들어옵니다.

 

물론 가속할때 그 소리가 크게 나서 딴소리가 안들릴 수도 있고요 ㅋㅋㅋ

 

 

 

 

 

 

 

닷지챌린저가 국내에 거의 없고 있어봐야 미군 군무원이나 몇몇 분들만 타다보니

 

도로에서 이런 차를 보면 진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한 방향으로 몰립니다.

 

동네 골목이나 교차로에서는 정말 보행자들이 모두 쳐다보더라구요.

 

같이 주행하는 차량에서도 핸드폰 들고 촬영하기도 하시고 ㅎㅎ

 

희소성 있는 차를 타는 맛이 또 이런건가봅니다.

 

(저는 한번도 못해본 경험이었어요 ㅋㅋ 예전에 오래된 경유차 지나가면서 매연뿜으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삿대질 하긴 하더라구요 ㅎ 저는 이런것만 목격해봤지 사람들이 내차를 쳐다본다는 기분은 처음.... 하아... )

 

 

 

 

차가 달리는 모습 자체가 경쾌하고 샤샥 쇽쇽 요런 느낌이 아니고

 

뭔가 묵직한 녀석이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으면서 미친속도로 달리는 그런 느낌입니다.

 

사실 예전에 485마력 챌린저 6.4 자연흡기를 타봤을 때의 그 느낌과 픽업트럭 램 레블 5.7 HEMI 엔진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자연흡기 5.7, 6.4가 그냥 아주 빠른 느낌이라면

 

수퍼차저 6.2는 뭔가 게임에서 NOS를 켰을때나 액션게임에서 약먹고 필살기 써서 뭔가 각성상태로 미친듯이 빨라지는 그런느낌입니다.

 

수퍼차저의 위잉~ 하는 사운드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엔진돌아가는 소리가 진짜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뭔가 터질 것 같은 쪼임을 주네요 ㅎㅎ

 

 

브렘보 6피스톤 브레이크를 꾹 밟으면 지면을 다 뜯어버릴 것 처럼 멈춥니다.

 

 

 

 

 

 

 

 

 

미국에서는 3사의 머슬카를 표방한 모델들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데요.

 

미국 카앤드라이버, 카즈닷컴 등등 여러 매체들의 직접비교를 보면

 

 

 

실내품질 : 챌린저 > 머스탱 > 카마로

 

실내 조작편의성과 멀티미디어 활용성 : 머스탱 > 챌린저 > 카마로

 

핸들링 : 카마로 > 머스탱 > 챌린저

 

가속성능 : 챌린저 > 카마로 > 머스탱

 

 

 

 

정도로 평가하더라구요.

 

 

 

매체의 평을 보면

 

 

머스탱은 시야가 좋고, 변속기 좋고, 핸들링도 적당하지만 가속감이 너무 부드럽고 시트가 불편하다는 평가.

 

카마로는 엔진좋고 연비 의외로 좋고, 핸들링 코너링 완벽에 가깝고, 배기음색이 좋지만 시야가 안좋고, 3 차종중 가장 부족한 공간, 실내 조립품질이 조악하다는 평가.

 

챌린저는 진짜 옛날느낌의 아메리칸 머슬을 재현해냈고, 반응과 토크가 좋은 HEMI엔진이 단연 최고, 공간이 넓고, 배기음 또한 비교 불가지만 차체가 크다는 것은 와인딩코너를 만나면 카마로와 머스탱 뒤꽁무니만 따라가야한다는 점, 서스펜션은 완성도가 매우 높지만 차가 커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

 

요렇게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닷지 챌린저 SRT 헬캣에 비교할 수 있는 카마로의 초고성능 버전과 머스탱의 초고성능 버전을 못타봐서 비교를 못할 것 같아요 ㅠㅠ

 

SS와 GT를 시승은 못해보고 착석만 해봐서.. 아쉽네요.

 

근데 또 헬캣과 직접비교가 힘든것이 SS와 GT는 챌린저 6.4 자연흡기 스캣팩 쉐이커와 비교를 해야해서 ㅎㅎ

 

 

 

 

 

 

 

암튼, 꼴랑 10키로 정도 타보고 정말 맛만 본 시승기였습니다.

 

허접하고 부족하지만 제가 느낀 점을 여러분께 살짝이라도 전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국내에 이 차가 거의 없다보니 시승기 컨텐츠도 없어서 ㅋㅋ

 

 



함께 시승한 슈퍼카 차주분께서 딱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닷지 챌린저는 감성 8, 이성 2로 타는 차다."


닷지챌린저의 엔진 사운드, 가속감, 디자인, 국내에서의 희소성은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결코 쉽고 편안한 운전이 되는 차가 아니라서 코너에서 스킬이 필요한 점은 단점이지만 이런게 또 매력일 수도 있고요.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거고요. ㅎㅎ


국내에서 밟을데가 어디있냐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스포츠카, 슈퍼카들을 선택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기에...


즐거움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kABi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