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게 도둑으로 몰렸던 사람입니다

5시쯤 sd카드받고 집에왔습니다 경찰서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날보며 '저놈이 범인이여야하는데....' 라는듯한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참 왜 견찰이라고 하는지 짭새라고 하는지 뼈져리게 느낀 하루였네요
일단 단순 절도사건이 아닌거같습니다
끝까지 사건에 대해선 얘기를 잘안해주어서 정확하진 않지만 성범죄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담배를 뭐를 피는지 물어봤었고 그집에 여경만 들어갔다는거랑 핸폰사진첩속에 여자뒤태사진을 자꾸 그런쪽으로 엮을라고 하더라구요 마치 성도착증?
sd카드 받고 나오면서 형사팀장이란사람이 마중나오길래 내동의없이 경찰서온거랑 오는동안 수차례 질문해도
씹었던것들 분명히 문제되는부분이라고 하니
그때서야 미안하다고 하면서 협조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또 물어봤습니다 도데체 무슨사건인데
내가 범인으로 또 무슨 이유때문에 내가 범인으로 하루종일 포커스를 나한테만 마추냐고 ..물어봤습니다
역시나 그거에 대한 대답은 못들었구요
집에오는길에 너무 화가나서 밑에집 아저씨댁에 찾아가
제가 오늘 이런일을 당했는데 다른집도 유전자검사 및
집,차량 수색했다는데 사실입니까? 라고 물어보니
집에들어오긴 했지만 유전자나 그런건 안했답니다
또 자신에게 용의자로 보이는 한 남자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사람 본적있냐고 물어봤다더군요
그래서 전 그사진속 남자가 저랑 닮았냐고 물어보니 전혀 아니랍니다
안경낀거 빼곤 다 틀리답니다... 아 ㅅㅂ
결론은 안경끼고 말보로를 피고 범행시간 비슷한 시간대에 귀가했다는 이유로 저는 오늘 5시간동안 절도 성폭범으로 불법수사를 받았던거였습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이사온지도 얼마안되고 윗층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데 거길 들어가서 돈훔치고 성폭O하고 담배까지 피다가 다시 집에돌아와서 정상적으로 살고 있다는게 말이 됩니까?
지방청 감사실에 연락하니 변호사선임해서 고소하라는 말뿐 아무런 도움도 못받았구요
정말 재수 없는 하루였네요
오늘 제가 만난 경찰들은
범인을 잡는경찰이 아닌
실적에 미처 범인을 만드는 견찰들이였습니다
관심가져줘서 감사합니다 댓글로 많은 힘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