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나고 아직 아프지만 사진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군요(20년 전 적외선 사진 有)

아, 감회가 새롭습니다.ㄷㄷ
간 세포에서 비롯된 악성 종양이 척추 근처에서 10cm 크기로 거대하게 자라서
3년 동안의 정말 고통스러운 암투병을 해야 했고, 이제는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투병 생활은 진행 중 입니다.
사진이 좋아서 그 직전에도 카메라를 들고 나갔었지만 웬지 허리와 오른쪽 다리가 아픈 게 이상하다 했는데,
이것이 비극의 시작임을 그 당시에는 전혀 몰랐었죠.
아직 간암이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집안에서라도 살아서 지낼 수 있다는데 감사함을 느낍니다.
조금씩 걸을 수는 있지만, 이제는 60 후반이고 여전히 투병 중이라 집 근처에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힘들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사진을 찍으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 ㅠㅠㅠㅠㅠ.....
SLR 클럽에 글과 사진을 올린지도 어느덧 3년이 넘었군요.
아마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하나님과 부처님이 허락해 주신 그날까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해 볼랍니다.
니콘 포럼과 작갤에 D70으로 20년 전에 찍었던 적외선 사진 한 장 올립니다. 참 세월 빠릅니다.ㅠㅠ
(선유도 가본지도 참 오래되었군요. 지금은 이 사진과 많이 달라졌겠죠?)
이후로는 몸이 허락하는 대로 SLR 클럽 그리고 니콘 포럼에 종종 오겠습니다.
모두들 항상 건강하세요. 건강은 절대로 자만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