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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자리 비키라는 할머니

얼마전 마을버스에서 있던 일인데요,
제가 분명 먼저 줄을 섰고,
그래서 버스에 먼저 탔고,
노약좌석도 아닌 일반좌석에 앉았는데
이어폰 끼고 눈 감고 있었거든요.
근데 누가 자꾸 때리는거에요
.....??
그래서 눈을 떴더니 어떤 할머니가
니가 여길 왜 앉냐고 여기 내자리라고
비키라고, 어린년이 앉아간다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비어있는 자리 많고,
심지어 노약좌석도 비어있었거든요??
근데 그 할머니는 무조건 제가 앉아있는 자리에
앉아야한대요.
제가 어이없어서 그 할머니 보고만 있었는데
버스기사가 어린학생이 할머니한테 양보도 못해주냐고
저한테 뭐라 그러는거에요.
아 진짝갭ㄱ뱆ㄱ치늕ㅂㅇㅅㅂ디ㅡ.
원래는 할머니나 기사분한테 뭔소리냐고 싶었는데
그당시에는 너무 어이가없어서 떨떠름하게 저도모르게 비켜드렸는데
완전 당연하게 그자리에 그 할머니가 앉더라구요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하필이면 옆에 지하철역이 있는데, 지하철이 막 도착했나봐요 사람들이 환승한다고 버스에 타서 어버버 하는사이 앉아가지도 못하고 서서갔어요ㅋㅋ
아니 마을버스가 언제부터 지정좌석이 생긴거죠??
진짜 신기한 할머니 다봤는데 진짜 어디서 하소연 할수도없고
요즘 갑자기 문득문득 그때 장면이 생각나서 이유없이
빡칠때가 많아요

댓글
  • 모모바리데기 2017/08/13 13:32

    노인분들 중 그런 분들 꼭 있음 전 은행 소파에 앉아 있다 당함 넓은 자리 빈자리 많은데 꼭 입구 옆 자리 앉은 저한테 비키라고 툭툭 치던 할아버지 그걸보고 젊은 사람이 좀 비켜줘요 하는 은행 도우미 아줌마 어의가 없어서 그냥 서있다가 업무보고 나옴 순간 나쁜 인간되서 황당했음 진짜 왜 빈자리 좋은 자리 다 두고 불편한 자리를 욕심 내는지 ..한두번도 아니고 은행이든 버스든 병원이든 꼭 그런 노인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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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8/14 00:10

    그 노인네한테는 복수할수 없겠지만 적어도 버스회사에는 민원 넣어서 기사한테 최대한 피해 가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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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사전 2017/08/14 22:37

    저도 그런적 몇번 있는데 저는 노약좌석 비어있거나 빈자리있음 거기가서 앉으세요 왜 저한테그러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어린놈이 버르장머리가 없네 니네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네 왈가왈부 하길레 우리 부모님은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했지 나이만많고 몰상식한 부류한테는 양보하라고 가르친적이 없다고 하고 생까고 쭉갔어요. 어른은 어른다울때 어른으로서 대접을 받는거라 생각합니다. 나이만 많다고 존중받는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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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icStation 2017/08/17 19:34

    버스 기사한테라도 빅엿 먹이고 싶으면 버스 회사보다는 시청에 민원 넣는게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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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한닉네임 2017/08/17 19:34

    노약자석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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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첩국 2017/08/17 19:36

    저런 사람들 덩치 큰 남자한테는
    절대로 저딴식으로 안하죠
    진짜 꼴보기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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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우구우 2017/08/17 19:37

    노약자석은 없어져야한다봄..
    어차피 일반석이여도 노약자에게 양보 하는데 노약자석만 비어 있을때 노약자가 없어도 앉아있기가 눈치 보여요;;;;; 하다하다 노약자가 일반석부터 앉으면 노약자석만 비어 있을때도 있는데 눈치보여 앉기가 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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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lightou 2017/08/17 19:40

    우린 저렇게 늙지말자하는 경고로 보고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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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08/17 19:50

    버스기사도 뭔가 시끄려울것같으니까 더 시끄러운 사람 편 들어준거같네요. 그냥 가만히 있던지...
    할머니도 참... 뭔 꿀을 발라놨다고 어린사람 자리를 뻇는지...
    진짜 만만하니까 저러지... 기 세게 나가면 찍소리도 못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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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조아 2017/08/17 19:52

    전 예에전에 엄마랑 같이 지하철 일반석에서 좀 자고 있었는데
    내릴때 한 할머니가 저를 잡더니
    교회를 다녀야 그렇게 버릇없이 어른 있는데 안 일어나고 그러지 않는다며 교회 다니라고 말하고 보내줬어요
    아직까지 제가 잘못한건가 싶어요
    일단 이번 생에 교회는 가기 싫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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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먹고싶다 2017/08/17 19:57

    저도 텅텅빈 버스에서 할머니한테 당한적있는데 버스기사님이 "할머니 빈자리 많잖아요!!" 라고 호통쳐주셔서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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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공학과 2017/08/17 20:02

    다리 수술해서 다리 안좋아서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늙은놈년들이 자리 비키라했을때
    그 이후로 진단서 들고다닌정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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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쫄랑쫄랑 2017/08/17 20:04

    저도 아침출근길에 일반좌석애 앉아서 이어폰꽂고 자고있었는데 누가 할머니 한분이 툭툭 치시면서 비키라고 하시더라구요 잠결에 얼떨떨한 상태로 비켜드리긴 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불쾌해서 할머니께 일반좌석 양보를 그렇게 강요하시면 안되시죠! 하니까 콧방귀만 뀌고 못들은척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이후로 바스타게되면 맨뒷자석 위주로 앉아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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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수접기 2017/08/17 20:07

    그럴땐 손가락으로 빈좌석을 가르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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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ng 2017/08/17 20:09

    100번 양보해서 할머니야 이해한다처도 기사는 진짜 이해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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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솔4 2017/08/17 20:23

    저런 사람들 있죠. 자주 타며 자기 자리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
    흔히들 아침 첫차 버스에선 늘 타는 사람만 타니 자리 텃세 부린다는 글 일전에 본적 있네요. 물론 그 글에선 기사님이 막았다는 사이다 글이었다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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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08/17 20:38

    무시무시하게 생긴 남자가 앉아갔으면 말도 못붙일것들이 ㅈ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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