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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이완용이 직접 쓰고 제작한 '천자문'.jpg

오늘 저는 흥미로운 고서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이완용의 천자문입니다. 


이것 역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거예요.


지금 누구의 손에 입수되어  어느 서재 어느 구석에


다소곳이 꽂혀 있는지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소개하면 아주 재미있을 거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봅시다.



미적 감각을 살린 서체중 하나인 예서로 쓴 제목이 보입니다.


'천자문(千字文)'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건 한자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한문 입문서입니다. 


글씨가 좋아보이죠? 


이완용의 작품에 쓰인 제첨이니 


아주 유명한 서예가가 썼을 거 같습니다. 


이런 제목을 옛사람들은 '제자' 또는 '제첨'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책제목'이라는 뜻입니다. 


빨간 도장 두개 옆에 '천자문'의 제목을 쓴 사람의 호가 보입니다. 


'해강(海岡)' 


'제(題)'라고 적혀 있습니다.


빨간 도장엔 그 사람의 호와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해강이란 사람은 구한말 일류 서예가 김규진이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두개 도장엔  '김규진인', '해강'이라고 찍혀 있을 겁니다.



어쨌튼, 해석해보면 '해강'이라는 사람이 제목(題)을 썼다는 의미입니다. 


비단으로 정장한 표지가 참으로 고급스럽습니다.


한장 넘어가 봅시다. 



맨 오른쪽에 '후작(侯爵) 이완용 서(書)'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삼척동자도 모두가 아는 만고죄인입니다.


친일 매국노 이완용이 쓴 천자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이완용은 글씨를 참 잘 쓴 사람입니다.


친일을 하지 않았다면 글씨값이 수천만원을 호가했을 인물이죠.


같은 친일파인 박영효만해도 글씨값이 수백만원인데 


이완용은 총리대신의 직함을 띄고 


앞장서서 나라를 팔아먹었던 까닭에 시중에서는 겨우 기십만원에 거래됩니다.


후작은 조선귀족 작위 가운데 공작다음의 2번째 서열입니다.


왕족이외에 후작을 받은 사람은 이완용이 유일합니다.


원래 백작 작위를 받았지만, 3.1운동을 잘 다스린 공로로 


후작으로 승작하게 됩니다. 그때가 1920년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시기쯤인 1922년 조선미술전람회 


서예부문 심사위원도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천자문이 나온 시기도 대략 1922년쯤일거예요. 


빨간 사각형에 '길촌문고'라는 표식이 보입니다.


일단 길촌문고는 넘어가봅시다. 


그 아래부분에 경성 암송당 장판(京城 巖松堂 藏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장판(藏版)'이라는 뜻은 판본을 소장하고 있는 뜻입니다.


아마도 이완용의 글씨를 석판에 새긴 뒤에 


그 석판을 소유한 곳이 바로 식민지 조선의 수도 


경성에 위치한 암송당이라는 곳인 같네요. 


이제 다시 한장을 넘겨 봅시다. 



이완용의 서체가 보입니다.


전형적인 구양순체의 해서체입니다. 


구양순은 당나라때 서예가로 


엄근진(엄격 근엄하고 진지한)형식의 글씨를 잘 썼습니다. 


주로 우리나라에선 신라말에서 고려 초기까지 유행한 서체가 바로


구양순체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서예 학원에서 


입문할때 많이 배우는 글씨가 구양순체라고 합니다. 


한편, 고려후기부터 조선 중기까지 유행한 서체는 조맹부체입니다. 


엄근진의 구양순체와는 달리 활달하고 낭창한 글씨입니다. 


세종대왕 아들 안평대군이 이 조맹부체를 잘썼다고 합니다. 


참 재밌습니다.


이완용이란 인물자체가 말수도 적고, 웃음도 없으며


심지어 기계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냉혈했던 인물인데 글씨가 성격을 따라간다고


어린아이를 위한 천자문에 엄근진의 구양순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구양순체말고도 한석봉, 왕희지, 조맹부 등 여러 서체가 있는데 


왜 하필 구양순체였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완용이 서예 선생에게 


처음 글씨를 배울 당시, 구양순체를 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처음 배우는 천자문 역시, 자신이 배운 그대로


가르치려고 한 것이 아닐까요? 


그저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사실, 해서체는 서예가들이라면 모두 잘쓰기 때문에


명필이다, 졸필이다.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한번 보고 넘어 갑시다. 


천자문은 '언재호야(焉哉乎也)'라는 아무 뜻이 없는 조사로 마무리 됩니다. 


완용 천자문도 마찬가지겠죠. 


뭔가 이상한 점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천자문에는 한글로 음과 훈을 다는 것이 


1500년대 석봉 천자문 이후 우리나라의 전통인데, 


음과 훈이 붙은 한글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나라를 팔아먹더니, 한글은 또 어디에 팔아 먹은걸까요?


가증스런 그의 행동에 혀 한번 차고 넘어 갑시다. 



언재호야(焉哉乎也)의 옆을 보시면, 


도장 3개가 보입니다. 


완용의 주문인(글자가 붉게 나오도록 새긴 도장)과 


백문인(글자가 하얗게 나오도록 새긴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주문인은 일당(一堂). 이완용의 호입니다.


백문인은 이완용(李完用), 본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마지막 주문인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인왕산초부(仁王山樵夫)'


인왕산에 살면서 그저 나무나 하는 나무꾼이라는 뜻입니다. 


이완용은 인왕산 밑에 서촌, 지금의 옥인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수백년전부터 노론출신 고관대작들이 


대대로 거주하면서 권력을 휘두르던 곳입니다. 


구한말 부패왕이었던 친일파 윤덕영 역시, 


이곳에 조선 아방궁으로 불리던 벽수산장을 지어놓고 


떵떵거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세상에나!


식민지 시대에 여의도 넓이의 5배나 되는 거대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재벌이자, 현금왕이자 조선 후작 이완용이


집안 노비들이나 하는 '나무꾼'을 자칭했다니.


사실 글이나 그림 꽤나 그렸다는 문인들 가운데서는


겸손의 의미로 '초부(나무꾼)'라는 호를 많이 사용하고


자신의 작품에 남기기도 했습니다만,


이완용의 경우는 달리 보아야 겠죠.


나라를 팔아먹고, 민족을 배반해 


부정한 권력으로 호의호식하는 인사가 


무슨 낯짝으로 '인왕산초부'라는 호를 새겨 


낙관으로 찍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완용의 '인왕산초부'


(인왕산 근처에서 그저 나무나 하는 나무꾼)


이라는 호는 예술하던 문인들이 추구한 


은일 사상, 자기 겸손의 의미가 아니라


부정한 시대에 이율배반적인 그의 성격과 


귀족적 풍류로 폄하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다시 한장 넘어가 봅시다.




'心正者筆正以此心畵敎其子孫故曰蒙養以正'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해석해 보겠습니다.




'마음이 바르다는 것은 글씨가 바르다는 것인데,


이 마음그림(心畵-심화:서예)으로써 자손을 가르치는 까닭에 


이를 일컬어 어린애를 바름(正)으로 기른다고 한다.'




아주 좋은 언사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태평한 시대에 훌륭한 인물들에게나 어울리는 표현이지, 


모순적이고 부조리한 식민지 시대를 대표한 이완용에게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완용의 글씨를 통해 어린이들이 어떤 바름(正)을 얻을까요?


이완용 같은 매국노가 되라는 말 밖에 더 되겠습니까? 


모순의 시대에 모순적인 말. 


충신과 역적이 뒤바뀐 세태를 감안해 읽어야 하겠습니다. 


과연, 이런 아둔한 발문을 누가 지었을까요?


팔십오수(八十五叟) 운양서(雲養書)라고 쓰여 있는 걸 보니


이 글을 쓴 사람은 85살의 늙은이 운양 김윤식입니다.


수(叟:늙은이)라는 표현은 자기 겸사의 의미입니다. 


주문인 도장엔 '운양', 백문인 도장엔 '김윤식인'이라고 찍혀 있습니다.


근현대사 공부하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1881년 영선사를 이끌고 청나라를 방문한 그 김윤식이 맞습니다.


1884년 갑신정변 김옥균을 소탕하기 위해 청나라 군대를 대동해


조선으로 귀국한 그 김윤식이 맞습니다. 


또, 한일병합 당시 '불가불가'라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인 그 김윤식입니다. 


이완용 글씨를 통해 어린아이에게 바름을 얻으라는 


헛소리를 하다니...


구한말 대문장가로 소문난 김윤식이 얼마나 


'곡학아세(曲學阿世)'를 잘 했는지 알 수 있는 증거입니다. 


어쨌튼 죽기 몇달전에 쓴 글씨로 


이완용에게 거나하게 아부하고 세상 떠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장을 봅시다.




이완용의 천자문을 소유한 사람이 쓴 배관기(拜觀記)로 보입니다.


배관기란 유명인이 쓴 글씨나 그림을 보고 


감상했다는 사실을 증거로 남기는 겁니다.


한번 읽어나 봅시다. 


'길촌문고(吉村文庫)'


'양현거사(良賢居士)'


백문인 도장엔 '양현거사'라고 찍혀 있습니다.


주문인 도장엔 '길촌지인(吉村之印)'이라고 찍혀 있습니다.


'길촌문고'의 '길촌'이 이 사람의 성인가 봅니다.


그렇니깐, 이 책을 소장한 사람이 길촌문고의 주인이라는 뜻이겠죠. 


소화 28년 11월 15일 팔십삼옹(八十三翁) 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아


1953년 11월 15일 '길촌'이라는 사람이 83세때 배관기를 작성한 것입니다. 


그 옆에 흥미로운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명치 28년(1895년) 2월 11일 인천에 상륙해 경성에서 거주함.


소화 4년(1929년) 일본으로 귀향. '



이 책을 소장한 사람은 한국에 거주했던 일본인이었습니다. 


구한말 풍운기인 1895년 조선으로 와서 일본의 한일병합과 식민화 과정을 철저히 목도하고


1929년 본토로 귀국한 일본인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분명 한국의 사정에 대해 정통했으리라 생각되네요.


이를 증명이나 하듯이 


다음장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제목을 쓴 사람은 해강인데, 조선 제일의 서화가들 가운데서도 대가이다.


찬문을 쓴 사람은 천수(泉水) 조선총독 제등 실(사이토 마코토)


발문을 쓴 사람은 대학자 김충식'



찬문(讚文)이란 그 사람의 명예나 생애를 기리는 글을 말하고


발문(跋文)이란 본문 내용과 관련한 사항을 간단히 적은 글입니다. 




사이토 마코토의 호는 천수(泉水)가 아니라 고수(皐水)이고,


발문을 쓴 사람은 앞서 보셨듯이 김충식이 아니라 김윤식입니다. 


약간의 오류가 있긴 하지만, 어쨋튼 길촌이란 일본인은


한국에서의 체류 경험이 있기도 하고,


서점 주인인만큼 어느 정도 문식도 있었기에


천자문에 나오는 인물이 한국에서 어떠한 위상을 지니고 있었는가를 잘 알던 사람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제국시대의 일본인으로서 영광을 느끼고 싶은듯


이처럼 1953년 11월 15일.


1945년 8월 패망된 날이 훌쩍 지났음에도  


배관기를 적으면서까지 소중히 모시고(?) 있었겠죠. 


어쨋튼 이완용의 천자문은 조선 총독이 찬문을 붙이고, 


경학원 대제학이자 구한말 대학자 김윤식이 발문을 써주었으며, 


조선 최고의 서예가인 해강 김규진이 제자(題字)를 맡아서 


발행한 어마어마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천자문의 가격은 얼마였을까요? 


오른쪽에 정가가 적혀 있습니다.


정가 3원 50전이라고 합니다.


현재 가격으로 약 13만원 정도 되었으니 


어린이를 학습시키기 위한 교육용 교재는 전혀 아니라는 사실을 아시겠죠?


그저 있는 사람들의 눈요기용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용 천자문 발행 사항을 살펴 보겠습니다.



대정 11년(1922년) 9월 15일 인쇄. 


동년 동월 20일 발행.


불허복제(무단으로 복사하는 것을 허락치 아니함)


필자 이완용. 


조선 경성 본정 이정목(朝鮮 京城 本町 二丁目)


발행자 신정무지보.


동경 본향구 진사정 36(東京 本鄕區 眞砂町 36)


인쇄자 구송철차랑(久松鐵次郞)


발태원(發兌元: 출판하고 판매한 곳) 경성 본정 이정목 암송당 경성점. 



이 천자문은 1922년 9월에 인쇄, 발행된 것으로 보아 


1922년 3월 이완용이 조선미술박람회 서예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을 기념할 목적으로 제작, 판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성 본정(本町)은 일본인의 거주지역으로 지금의 


서울 중구쯤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완용의 주소와 발행처의 주소가 동일한 것으로 보아, 


그저 발행처의 주소를 속여 필자의 주소인양 기재한 걸로 판단됩니다. 


이곳 경성 본정엔 이완용의 천자문을 출판한 


발태원(發兌元: 출판하고 유통하는 곳)인 암송당 경성지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자. 지금까지 이완용의 천자문을 살펴 보았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해 이완용이라는 실체를 그의 글씨로 한번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는 나라를 팔고 민족을 배반해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습니다.


글씨로 소일하며 


고위 일본인들과 교제를 통해


귀족적 풍류를 사모한 친일 인사에 불과했습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부족한 지식이라 내용 가운데서 잘못된 부분도 있을 겁니다.


오류가 있으면 알려 주세요. 


수정하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댓글
  • 손흥갓 2017/08/15 14:05

    명필로 유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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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모어 2017/08/15 14:10

    이완용 글씨는 저랬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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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7/08/15 14:13

    역시 좋은 글 잘 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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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pxen 2017/08/15 14:16

    영화 동주를 보고 이 글을 읽으니 진짜 마음이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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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동화 2017/08/15 14:23

    희대의 악당 주제에 여기저기 이름은 남기고 싶어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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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징가 2017/08/15 14:29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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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monseye 2017/08/15 15:04

    박정희도 여기저기 현판 꽤나 쓰고 돌아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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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선법사 2017/08/15 15:13

    친일사학의 괴수급으로 여겨지는 이병도가 같은 우봉 이씨 먼 조카뻘인데 그 형이 이완용한테 글씨 배우러 다녔다고 해서 소문이 더럽게 나기도 했죠.
    지금 통도사 성보박물관에도 이완용이 쓴 불경이 남아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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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선법사 2017/08/15 15:15

    해강 김규진도 작품활동 외에 미술단체 운영이나 사진관 운영 같은 부업이 많았지요.
    그때 이완용한테 적지않이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나마 이완용이는 글씨라도 잘 써서 인정이라도 받았지
    윤덕영 민영휘 이런 인간들은 에휴.....
    그나저나 저런 자료들 어디서 구하신건가요? 직접 구입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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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goli 2017/08/15 15:17

    필체가 매우 가볍게 느껴지네요. 종이와 괴리된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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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2

    손흥갓// 예. 맞아요..명필인데 매국노라 인정을 아예 못 받는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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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2

    리버모어// 옙..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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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2

    Vajra//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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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3

    Topxen// 그러하셨군요. 광복절에 비도 오고 그렇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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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4

    여성동화//네 맞는 말씀이에요.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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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4

    슈퍼마징가// 정말 고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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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5

    Demonseye//수도 없이 많을 겁니다. 군부대에도 휘호를 많이 써 주었으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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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5

    [리플수정]도선법사// 아 그런가요.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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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5

    [리플수정]도선법사// 저도 모르겠어요.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라서 사진도 저거 밖에 없더라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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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17:07

    makgoli// 구양순체는 원래 강인하고 남자다움이 철철 넘기는 데 완용의 해서체는 뭔가 맥이 빠진 듯한 느낌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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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키치 2017/08/15 18:51

    좋은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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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답맨 2017/08/15 19:32

    글씨 잘 쓰긴 정말 잘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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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왕이만수 2017/08/15 20:05

    명필중에 레기급이 많죠
    고려 최우나 조선 하성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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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승한현희 2017/08/15 20:26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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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d 2017/08/15 20:31

    인조도 지금 용산국립박물관에 전시중인데 명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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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개이빨 2017/08/15 20:44

    영화 취화선에 오원 장승업 스승분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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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choo 2017/08/15 21:04

    오늘도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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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攻彼顧我 2017/08/15 21:39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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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oods 2017/08/15 21:45

    추천! 늘 흥미롭게 잘 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의견 드리자면 경성 목정(木町)이 아니라 현재의 충무로인 본정(本町) 같습니다.
    암송당이 일본에 지금도 있는데, 연혁을 보니 1914년에 경성 본정 지점을 열었다고 하네요.
    http://www.ganshodo.co.jp/profile/profil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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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 2017/08/15 22:06

    503호도 글씨는 참 잘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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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20

    [리플수정]T.Woods// 정말 감사합니다 경성부 혼마치였군요 근데 찾아본 일본 홈페이지도 오류가 있네요 조선 경성으로 표기되어야 하는데 만주 경성으로 되어 있어서ᆢ여튼 경성부 본정인지, 아니면 (병)목정인지 알 수가 없긴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본정(혼마치)이 거의 확실한 거 같습니다. 실물을 보아야 할 수 있을텐데요. 우선 수정하고 상세히 알아보도록 할께요 수학 5점짜리 큰문제 해결한 느낌이에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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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42

    주키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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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43

    노답맨// 네. 명필가인데 나라를 팔아먹어서 평가를 아예 못받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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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44

    홈런왕이만수// 네 맞습니다. 명필가 중에 자아도취형들이 많기 하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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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44

    10승한현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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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44

    Gold// 인조도 정말 글씨를 잘쓰긴 했습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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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44

    신수choo//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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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44

    창조경제// 하하...맞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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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45

    蓬川// 뭐라고 쓰셨는지 전 못봤어요! 저번에 제가 관비안 쓸때 제 오류 잡아주신 분이죠? 정말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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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oods 2017/08/15 22:47

    장수찬// 네, 일본 출판사 홈페이지도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경성 목정이 어디인지 궁금해서 찾아봐도 통 안나오길래 이상하다 했는데 출판사 홈페이지 보고 목자와 본자가 비슷하다는 걸 깨닫고 의견 드렸어요. 다음 글도 벌써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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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2:55

    T.Woods//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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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蓬川 2017/08/15 22:56

    운양의 발문 중 '심화'라고 해석하신 부분이 제가 보기엔 '심획'으로 보는 게 나을 듯 해서요.
    그럼 해석이 '이렇듯 마음을 담은 필획으로~'가 되겠죠.
    혹시나해서 용어를 찾아보니 심화, 심획 둘 다 쓰이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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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터마이어 2017/08/15 22:57

    엠팍이 위대한 이유는 이런 심도깊은 글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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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문 2017/08/15 23:06

    1급 친일파 가지가지했네요 잘읽었습니다.재산환수 어떻게 땅이라도 꼭 환원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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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3:25

    攻彼顧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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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3:27

    들개이빨// 취화선을 제가 못봐서 잘 모르지만 장승업을 후원한 분은 계정 민영환 선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승은 누군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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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날두 2017/08/15 23:32

    광복절에 어울리는 글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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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3:34

    蓬川// 아. 그러하셨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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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3:34

    미터마이어// 과찬이십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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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3:35

    [리플수정]달문//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안 되서 한국 사회가 아직도 많이 혼란스럽죠. 선과 악이 뒤바껴 친일한 후손들이 잘 살다보니 정의는 실종되어 오로지 돈만을 숭배하는 천민 자본주의가 팽배하고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도 늘어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또 지출되지 말아야할 여러가지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고요. 정말 맞는 말씀이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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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찬 2017/08/15 23:35

    손날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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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goyang 2017/08/15 23:58

    광복절이 가기 전에 글을 읽게 되어 다행이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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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백한두부 2017/08/16 00:00

    궁금한게 있는데 이완용 자손은 지금 우리나라에 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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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tchat 2017/08/16 00:09

    이쪽엔 문외한이긴 하지만 님 글을 보니까 고서에 취미를 붙이는 게 이해가 갑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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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요-레로 2017/08/16 00:19

    엘리트 오브 엘리트인재가 미치면 어떻게 된다 를 보여주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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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요-레로 2017/08/16 00:20

    홈런왕이만수// 최우는 신품사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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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얼레한디려 2017/08/16 00:46

    개##가 중국문자를 잘쓴다고해봐야 그걸 인정해줄수는 없는것이고 니뽕징들이야 글자에 먼 혼이 깃드네 어쩌네하면서 신성시하는애들이니 아주 저 금수하고는 이리저리 잘맞았을듯.
    저 물건도 지가 그것들의 노리개정도라는건 알고나 골로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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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iaku 2017/08/16 02:23

    정말 똑똑했고 과목한 전형적인 조선선비였다는데 현실은 천하의 개썅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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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엔99 2017/08/16 08:32

    담백한두부// 미국으로 망명해서 호의호식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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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할타자 딩요 2017/08/16 08:44

    썩은 놈이 취미활동 열심히 했군요. 뭔가 열받으면서도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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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라이온 2017/08/16 09:46

    20년대인가 가장 존경받은 조선인 1위가 이완용 이었나 ㅎㅎ 그게 당시 화이트 칼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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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ㅁㅏ 2017/08/16 10:20

    정말 흥미진진한 내용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예전에 맹꽁이 서당 만화에서 임진왜란 당시 일본인 한명이 조선에 반한 나머지 오히려 조선군을 도와 왜구를 토벌한 후 "김충선"이란 이름까지 받았던 일화를 본 것 같은데, 혹시 관련한 내용도 아시는지요 ㅎㅎ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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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션스 2017/08/16 10:59

    올만에 본 진퉁 불펜 네임드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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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원 2017/08/16 11:14

    저희 할아버지도 할아버지 장인을 통해서 이완용 글씨 한편을 선물 받았었는데, 이완용 글씨 가지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고 이름 부분은 지웠더라구요. 저희 할아버지도 나름 경주 쪽에서 한 붓글씨 하셔서 명필을 소장하고 싶은 욕심에 가지고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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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아이유 2017/08/16 11:29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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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뿡야트윈스 2017/08/16 11:30

    예전에 독립문현판을 이완용이썼다는 썰이있었을정도로 글씨는 참잘쓰는 사람이죠
    글씨가 이쁘면 마음이곱다는게어릴때 어른들말씀이셨는데 이완용이나 503을 보면... 꼭그런것도 아닌거같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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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경계 2017/08/16 11:45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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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서클 2017/08/16 13:26

    길촌....요시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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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힝 2017/08/16 13:45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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