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바디 써본 소감

어쩌다 두집살림을 시작한 굿놈입니다.
알오, 알15-35, 알2470, 알오이, 알만두, 알70200 요렇게 있는데 실제 일할 땐 85미리를 주로 씁니다.
1. 알오 바디는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주물러 봤는데 니콘이 더 편한거 같아요. 아마도 니콘에 익숙해서 그런듯 하고, 다만 주요 기능들이 메뉴에 숨어 있어서 조금 까다롭네요. 니콘의 i버튼 처럼 하단에 필요한 것들 나오면 좋겠는데 알5는 화면 좌우에 떠서 햇갈립니다. 물론 좋다 나쁘다 선 긋기는 애매함니다. 익숙하지 않으니…
그리고 화질은 대동소이하나(지구대비) 마젠타가 빠진 느낌.. 그리고 화벨면에서는 지구나 제육이가 너 낫네요. 어제 영상촬영을 내리 5시간 하면서 조도나 색의 변화가 없는 환경이라 오토로 했는데 결국 리허설 때만 오토로 하고 수동으로 했습니다. 그래도 같은 캘빈 값 대비 색이 다릅니다. 이건 일일이 맞춰야 할 문제 같아요.
그리고… hdmi 단자가 작아거 아쉽고, 30분 제한도 아쉽고, 배터리 타임도 좀 짧네요.(제육 대비) 전원 걸고 촬용도 안되고요. 그리고 설정 완료할 때 메뉴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메뉴버튼이 왼쪽 상단이라 오른손으로 다 끝낼 수가 없다는 것도 아쉬워요.
그리고 대단하다고 느낀건 영상이든 사진에서든 눈까리를 쫀득하게 추적한다는 것! 지구는 포안트가 부르르 떠는 것처럼 느껴자는데 알오는 딱 붙어서 부드럽게 쫀득하게 따라다닙니다. 아이사진 찍을 땐 지구나 알오이나 헤매는건 비슷. ㄷㄷㄷ
2. 렌즈들 특성이 빠르지만 드르륵 소리가 난다! 모든 경우에서 소리가 나는건 아니지만 종종 납니다.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닌데 영상촬영시 마이크는 필수. S렌즈들은 상대적으로 좀 느린듯 하지만 조용한 편이네요. 영상에서는 좋은 포인트입니다.
알아빠는… 생각보다 너무 예뻐요. 근데 새것이지만 코가 흘러 내립니다. ㅠㅠ 줌링 반대로 돌리는 것도 익숙하지 않네요. 그리고 후드가 참 맘에 듭니다.
3. 로우파일 만져 보면 뭔가 다른데 아직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네요. 조금 만지면 색이 뭉쳐서 파스텔톤이 되어 버리는… 누가 좀 가르쳐 주십사…
짧은 시간이지만 통제된 환경(조명)에서는 니콘이나 캐논이나 별반 차이도 없지만 그 외 다양한 환경에서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아직은 좀 있네요.
@참고로 캐논 까려고 쓴 글 아닙니다. 좋아요. 다만 니콘 사용자가 캐논 갔을 때 요정도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건 좀 다르다 하는 소감을 밝힌 겁니다. 다른 바디들도 써보고 싶네요. 알5는 가격대비 좀 아쉽습니다.
자, VR 떼고 타사 가실 분!
이상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타사자디 사용소감 마칩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시길.
(오늘은 교회 가서 면죄부랑 천국티켓 사와야지. 면죄부 미개봉 팝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