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두막 500컷 사용 후기.

정확히는 1천컷은 안되고, 500컷은 넘었습니다.
마음먹으면 하루에도 2천컷은 찍지만 웬지 좀 아까운 마음에 그렇게 하진 않았네요..
일상스냅도 찍고, 친구 결혼 셀프웨딩 촬영도 해주구요.
그러면서 약간의 느낀점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조그다이얼의 부재
사실상 큰 문제는 아녔어요. 설정 들어가서 키 누름 없이 바로 멀티셀렉터로 이동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그다이얼이 없다고 크게 불편한 느낌은 없었어요. 다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측거점 이동이 비활성화 되버린지 모르고 여러번 멀티셀렉터를 누른 기억이 있네요. 다시 반셔터 눌러서 활성화 해주고 멀티셀렉터로 옮겨주는데, 아마 조그다이얼이었으면 그 상황에서 시간이 좀 더 단축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2. AF 속도와 정확성.
현재 5dmk4와 함께 사용중인데, 철저한 급나누기가 보입니다. 측거점 분포도야 이미 지겹도록 보셨고 알고 계실태니 추가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AF속도 5dmk4대비 느립니다. 5dmk4를 100%라고 봤을 때 체감으론 70%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기존 6d시리즈와 비교하자면 비슷비슷하거나 좀 더 느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정확도는 엄청나게 향상 되었습니다. 6d대비 당연히 좋으며, 5dmk3와 비교하자면 6dmk2가 좀 더 우위에 있단 느낌입니다. 하지만, 5dmk4대비 좀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이게 5dmk4의 경우, 센서성능이 캐논내에서도 우수한 바디라 디테일한 부분들이 더 살아보여서 그런 효과도 있는 것도 같긴합니다. 기술적인 측면은 저도 잘 모르겠고, 여러장의 이미지를 봤을 때 그렇게 느껴집니다.
3. 고감도 저노이즈, DR
이미 다 아시는 결과라 언급해봐야 뭐하나 싶지만, 고감도 저노이즈는 요즘 나온 바디치고 많이 아쉽습니다. 사실 노이즈에 관대한 편이긴한데, 노이즈보단 색뒤틀림 때문에 쓰기힘듦니다. 5dmk4는 3200에서도 꽤 괜찮은 화질을 보여준다고하면 6dmk2은 1600까지 쓸 만하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어두운 상황에서 단렌즈 쓰고, 조명도 처보기때문에 1600이상으론 잘 안올리지만, 그래도 올려야하는 상황이 있긴한데, 이부분은 많이 아쉽네요. 체감상 1과 1/3스탑정도?
저감도 DR은 쓸만합니다. 오막삼도 이랬고 육디도 그렇고 딱 그냥 그정도 수준입니다. 1dx2, 5dmk4등등 이전의 전통적인 캐논의 센서 성능 딱 그정도입니다.
4. 편의 기능
WIFI GPS 이건 요즘 나오는 기계들은 다 달려있으니 크게 감흥은 없습니다. 여행갈 때 gps좋고, 가끔 모델들이 사진 보내달라고 할 때 wifi 사용해서넘겨줍니다. 스위블액정 이것은 확실히 장점입니다. 저같이 코기름 많은 사람들은 덮어두고 촬영하기 좋네요 ㅋㅋ; 터치액정도 좋구요. 5dmk4m 6dmk2나 사람들에게 이거 보여주면 되게 좋아해요
그밖에.
그립감 생각보다 엄청 좋습니다. 손가락이 긴편이라 항상 오른손 손톱으로 카메라를 긁는데, 육두막은 좀 덜합니다. 5dmk4대비 훨씬 편합니다.
1/4000 초 셔속 은근 짜증납니다. 원래 있던 제한이긴 했지만, 다시금 짜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DR좋지 않은 바디일수록 노출에 예민하기 ㅁ마련이고 살짝 어둡게 찍어줘야 후보정에서 살리기 용이 합니다. 조리개는 개방하고 싶고 셔속을 줄여야하는데, 단렌즈 쓰면 답없을 때가 많습니다. 가방에 ND필터가 필수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존의 캐논색감이 익숙하신 분들이고 5dmk4색감이 별로다 라고 주장하셨던 분들이라면 6dmk2가 5dmk4보다 마음에 들지도 모릅니다. 5dmk4의 디테일과 DR이 마음에 드신분이라면 6dmk2는 실망스러울겁니다. 거품좀 빠지고 구매를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