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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디 하소연 할때 없어서요..

30대 중반 남자 입니다.

서울서 사업을 하다 동업자를 잘못만나 사업접고

술로 버티다 버티다 몸이 망가졌습니다. 췌장이 녹았고

그염증이 주변 장기들 까지 건들여 병원 생활하다.

서울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 으로 대전에 오게 됐습니다.

아파도 한달에 두번가는 병원비와 약값을 벌어야 해서

김치배송 하는곳을 취직했습니다.

구인글에는 오전 08:30~18:30 분으로 적혀 있었고

페이는 협이라 써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일을 합니다 12시간..

페이는 180인데 수습기간 3개월 170 이라고

합니다. 따지고 싶었지만 요즘 취업하기 너무 힘들더군요

나이도 있고. 울며 겨자 먹기로 출근을 하기로 했는데

이 회사는 배송 직원은 그냥 회사에 일원으로 생각을 안하는거 같습니다

점심시간 밥먹는 식당문이 지문인식 출입문인데 배송직원은

사무실 직원과 같이 식사를 하러 가야 먹을수 있습니다

지문인식 설정을 안해줘서...

제가 사는곳은 서대전 네거리 역인데 출근지는

신탄진 입니다. 차는 너무 쪼달려 팔았고 ..

출근시간 버스가 없어 작은 스쿠터를 샀습니다.

배송일이라 차를 줄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몇시간 뒤면 출근인데.. 비가 너무 많이 옵니다

우비를 사긴했는데.. 그 먼거리를 작은 스쿠터로 출근을..

지금 이런곳을 내가 이 비를 맞으며 출근을 해야 하나..하는 생각에

잠이 안와 담배만 피고 있습니다..

누군가 한테 푸념을 풀고 싶은데.. 대전에는 아는지인도 없고

그냥 이곳에.. 푸념글 써 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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