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한테 면박받았습니다.
주택청약종합 저축 아시죠????
그거 저축으로 돈좀 모아놓으면
나중에 번듯한 아파트라도 장만 할까 싶어서
이번에 한번 없는 살림 쪼개서 넣어봤거든요?
그런데 그거 들었다고 말하니까
남편이 면박을 주는 겁니다.
그건 집 없는 사람들 돕기 위해 만든건데
우리가 왜 그걸 들어놓느냐고요.......내 참 어이 없어서.......
내 집 마련하고 싶어서
청약저축 넣은게 그렇게 못된 짓인가요?
화가 나서 진짜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지........
진짜 이 답답한 남편이 얼마나 잘되는지 한번 두고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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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김정숙 영부인 입니당
* 나무위키에 정리된 당시 일화
참고로 이 남편은 잘되고 잘되서......
고양이 집사로 잘 살고 계심
3단반전잼
제목 보자마자 눈치채버림 ㅠㅠ
역시 이번에도 고양이가 본체군
결국 내 남편은 60대에 5년제 계약직 근무를 하고 있다.
강제로 관사에 머물러야 하며, 전임들은 공짜로 사용했던 생필품마저도 자비로 지출해야 했다.
일도 고단하여 머리숱도 점점 줄어들고, 이미 이빨은 임플란트 한 지 오래되었다.
나는 명품을 흉내낸 모조품인지도 모르고 산 양말이 명품이라고 뉴스에서 떠들기도 하고,
내가 산 가구 가격까지 신문에서 난리였다.
뭐하나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남편몰래 조금 꼬불쳐 놓은 돈이 있다는 것.
이걸로 남편이랑 남편 동료들에게 더운데 고생한다고 삼계탕이라도 대접하려고 했다.
어떤 마을에 홍수가 났단다. 마음이 쓰려온다.
남편에게 얘기하고 자원봉사를 하러 갔다.
난 단지 열심히 일하려고 엉덩이에 찬 작업용 의자가 티비에 나온다. 부담스럽다.
서울로 돌아가야 하기에 4시간여 밖에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남편 몸보신을 위해 숨겨둔 비상금을 꺼낸다.
"더우신데 몸보신이라도 하셔요~"하며 비상금을 내밀었다.
얼마 넣지 못해 자랑할 일도 아닌데 서울로 돌아오니 티비에서 벌써 내 얘기가 한창이다.
허~참. 그 이장 양반 입도 가볍네.
더운곳에서 땀을 흘려 그런가 몸이 피곤해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편한 복장을 입고 남편을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그이가 웃으며 들어온다. 여전히 그이는 잘생겼다.
그이가 백허그를 하며 나에게 말했다.
"당신 오늘 너무 고생많았어"
그 말 한마디에 이루말하지 못할 정도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뒤를 돌아 그를 보았다.
'짜릿했다. 역시 잘생긴게 최고야~~~!!!'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안기려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 나는 마치 모자리자의 눈섭처럼 애초부터 없는 사람이었나보다.
그는 이미 자리를 떠나 고양이를 챙기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푸념을 하면서도 그릇에 갓 지어진 밥을 얹으며
여전히 그는 얼굴보다 마음이 더 잘생겼고, 아직 난 그런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 여보~~, 식사준비 다 됐어요~!!!"
86년생
반지하 단칸방
살다가 94~5년쯤 신도시 아파트로 이사
90년전에 주택청약 가입하셨다고함
결혼하고 어머니가 처음 아버지 월급봉투 열었을때
30만원이였다고함
그럼 90년때 아무리 많았어도 월급이 50만원이 안됐을거임
그때 주택청약에 5~10만원씩 넣으셨다고함
문재인대통령의 당시 저 말은 충분히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녹아져있는 말 그리고 정확히 청약정책의 이해가 되어있는거고
이게 왜 연게에?
전 문통보다 이아줌마가 더좋아요
대박 ㄷㄷㄷ
그러네요. 집이 필요없이 두개있을필요도없고
그것때문에 집이필요한사람이 집을 못구할수있게될테니.
여왕의 품위가 느껴집니다
저러니.....자기 가족들은 제대로 못 챙기고
맨날 남 좋은 일이나 하고 다니지......ㅉㅉ
끼니는 제대로 먹고 다니시는지....ㅉㅉ
아유...너무 훈훈하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