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렌즈 변경에 대한 고민

요새 후지필름으로 입문하고 나서
사진은 커녕 계속 기변만 하는데 영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고
어느 용도로 사용할까? 하다가 막상 가지게 되면
이런 저런 핑계로 손이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현재 바디는 X-T2이구
렌즈는 16-55, 27미리, 56.2 구성입니다.
16-55 무겁다는 핑계로 거의 1달 넘게 안들고 다니다가
어제 27미리를 구입해서 더운 날씨에 스냅 몇장을 찍는데
사진 찍을 맛이 나더군요.
확실히 16-55 화질은 만족하는데 카메라를 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카메라를 가방에다 넣놓고 꺼내질 않았습니다.
결국 마음에 잡은 것은 단렌즈 구성으로
16-55를 보내고 저렴하게 23/2 구매후,
27미리를 보내고 18-135를 구매해서
23/2, 56.2, 18-135 구성으로 가는 방향으로 고민중입니다.
분명 16-55 보내시면 후회하십니다. 라는 말을 많이 봐왔지만...
DSLR 무겁다고 내치고 후지필름 온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서
'자괴감'(?)이 드네요...
가끔 교회사진 행사를 찍는데 이는
56.2와 나중에 가져올 18-135로 대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참 두서없이 너저분하게 작성했는데
그냥 고민 들어준다하고 넘어가셔도 좋구요.
좀 충고를 남기고 싶다하시거나
어떻게 기변을 해오셔서 정착하셨는지 남겨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