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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할때 몇가지 멘붕한 썰(고구마 글임)

 
 
 
1. 당당한 무임승차 아줌니
- 지하철 타려고 게이트에 카드 찍었는데 왼쪽에서 아줌니 한 분이 스피드하게 나타나시더니
 저 대신 지나감.... 글쓴 몇 초 멘붕하다가 역무원한테 말하고 게이트 지나감ㅋㅋㅋㅋㅋ
 그 뒤로 카드 찍을때 입구 막고서 찍음ㅋㅋㅋㅋㅋㅋ
 
 
2. 당당한 치한남
- 퇴근할 때 만원지하철 타고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모르는 남자가 허리를 감음.
  남친이 배 만져도 주먹나가는데 넘 황당 멘붕해서 그 남자 쳐다보기만함..
  젊은 남자인데 씩- 미소짓고는 인파 속으로 사라짐........ 멘붕한 채로 집에감
 
 
3. 지하철 스토커남
- 역시 퇴근할때 지하철에서 집요하게 스토커가 따라 붙어서 멘붕함
  이건 빼박인게 그 남자가 계속 저 쳐다보면서 따라옴 ...
 지하철 안에서도 어쩌다 눈마주친 이후로 계속 쳐다보길래 느낌 쎄했는데
 갑자기 나 쳐다보면서 같이 내릴때 1차 소름
  첨에는 착각인가 해서 계단 위에서 잠시 기다려봣는데 내려갔따가 저 보더니
  계단위로 다시 올라옴. 2차 소오름....
   지하철 안에서 추격전하고 따돌렸음. 위로 올라와서 나 찾는거 숨어서 봤는데 멘붕...ㅠㅠㅠ 넘 무서워씀
 그 뒤로 지하철에서 사람이랑 눈 안 마주치려고 노력함
 역무원한테 말했음 됏을텐데 넘나 멘붕이라 대처 제대로 못해씀..
 
 
4. 밀치기 할머니
- 역시나 만원 지하철이라 낑겨타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문 옆에 있었음. 문 열리길래 잠깐 내렸다 다시 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할머니 한분이 완전 밀쳐서 앞으로 꼬꾸라짐...ㅋㅋ 창피함은 내몫 억울
 
 
5. 쪼리 축구아자씨
- 비가 2주내내 와서 신발 3개나 망가진 글쓴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정장에 쪼리를 신고 출근(ㅋㅋㅋㅋㅋㅋ)
  출근길이라 사람 많아서 후다닥 뛰는데 어떤 아자씨가 글쓴이 신은 쪼리 차서 엄청 멀리 날아감
  눈 마주쳤어서 주워줄줄 알앗는데 ... 쓱보더니 그냥 가버리심...
  한발로 총총 뛰어서 가 쪼리 주으면서 눈물ㅜㅜㅜㅜ..
 
 
6. 계단 밀치기 아자씨
- 건대입구에 사람 겁나 많은거 타신 분들은 아실거임..
  특히 환승에서 사람 넘 많은데 지각할 것 같아서 계단으로 총총 뛰어올라가고 잇었음
 앞에 어떤 아자씨 한분이 내려오는 게 보임
  피해서 가려고 총총 가는데 아저씨가 계단에서 나 밀쳐서 뒤로 굴러 떨어질뻔함
  심장이 벌렁벌렁한데 지각할까봐 그냥 감 ㅠㅠㅠㅠㅠ
 
 
그 외에도 노숙자, 기면증, 오지랖 할머니 등등 ... 너무 많지만 여기서 그만둘게영
 
정리해보니 지하철에 이상한 사람 넘나 많은듯
지금은 직장이 걸어서 15분이라 편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
 
 
 
 
 
댓글
  • 빡신 2017/08/01 18:07

    저는 예전에 카드 찍고 타려는데, 어떤 사람이 몸을 밀착하는거에요.
    그래서 너무 놀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어떤 아주머니가
    "학생 그냥 가, 가" 이럼서 밀더라구요..
    그래서 제 카드로 한명을 더 태웠던(?) 이상한 경험을 가지고 있죠.
    아직도 생각하니 불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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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진아밥먹자 2017/08/02 08:23

    윗님과 같은 상황인데 전 할아버지 ...
    카드 찍고 타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내 엉덩이에 밀착함
    놀래서 한마디 하려고 했더니 오히려 나한테 빨리
    가라고 화내면서 밀어버림
    벙쪄있었는데 혼자 홀연히 사라짐
    이게 그냥 무임승차인지 성추행인지 헷갈리는데
    그뒤로 뒤에서 인기척 느끼면 카드 찍음과 동시에 얼른 타버려요
    동일인물인지는 모르겠는데 또 어떤 할아버지가 카드 찍는곳에서 노리고 있길래 눈치게임 하듯이 제가 재빨리 찍고 타버렸거든요
    뒤에서 쏜살같이 달려오다가 타이밍 놓치니까 아 .. 하는 탄식과 함께 다시 되돌아감
    미친노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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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8/03 21:07

    1번부터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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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해 2017/08/03 21:07

    저도 어떤 할줌마가 제 카드로 무임승차하려고 몸겹쳐서 밀던거 짜증 팍팍내면어 "아 씨.."하면서 대놓고 옆으로감.
    근데 그 할줌마 딴사람꺼로 또 그짓하려다 역무원한테 걸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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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08/03 21:16

    아이고 욕 보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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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사시부리~ 2017/08/03 21:27

    전철 기다리는데 뒤에 있던 아재가 뭐 하나 떨어트리더니 주우며 허리 숙이면서 다리 쏵 훑어만지고 일어서던 그때가 아직도 ㄷ ㄷ .....
    그 외에도... 성추행범.. 고딩때라 막 말로는 치한만나면 소리지른다 어전다 하는데 정작 만나니 말도못하고
    그 사람많은 1호선 신도림가는방향...
    어찌저찌 꾸역꾸역 옆으로 꾸물꾸물 위치 이동하는데
    그놈도 꾸역꾸역 따라와서 만지려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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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적 2017/08/03 21:34

    저 오늘 택시운전사 보고 오면서 겪은 일인데요. 지하철 문 앞에서 사람들이 두 줄로 서 있잖아요. 가운데 자리 비워놓고.
    웬 아주머니가 바로 그 가운데 자리에 혼자 딱 서 있더라구요. 제가 처음으로 내렸는데 제 뒤에도 사람들 따라오지 정말 부딪칠 뻔했어요.
    제 뒤에 내리던 사람들도 제가 화들짝 놀라 옆으로 비켜서 내리는 순간 바로 비집고 들어오는 아주머니와 부딪칠 뻔하고.
    지하철 문 열리는 순간 밀려드는 후덥지근한 열기가 인간화 되어 나타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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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적 2017/08/03 21:37

    아 그리고 1번 무임승차 저도 봤는데 전 아저씨였어요. 그 아저씨는 태연하게 개찰구 두 손 짚고 넘어갔는데 역무원에게 딱 걸렸어요. 역무원이 아저씨 하고 소리지르자, 집에 패스를 두고 와서 그랬다고 굉장히 태연하게 말하는 거예요. 역무원이 안 된다고 이리 오랬는데 무시하고 계단 내려가는 거 역무원이 쫓아가더군요. 급하지만 않았으면 따라가서 엔딩을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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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적 2017/08/03 21:41

    그리고 잡상인 아저씨도 본 적 있는데(물건을 구매한 적도 있습니다ㅠㅠ 갑자기 비가 와서 우비ㅠㅠ 근데 정말 질이 좋았어요)  한 분이 막 개장하셨는데 말씀 소울 있게 잘 하시다가 갑자기 종료하고 가시는 거예요. 팔기도 전에. 관심 없던 승객들도 갑자기 왜 저러나 아저씨 뒷모습에 관심 주고 그랬는데 알고 보니 역무원 한 분이 그 칸에 타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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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생기겠지 2017/08/03 22:00

    정말 강력한 처벌 필요하다 봅니다
    한 벌금을 천만씩하고 시범케이스를 보여야 저러지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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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쟤물포 2017/08/04 00:54

    1번ㅋㅋㅋㅋㅋ
    전 찍자마자 건너편에서 아저씨가 지나가버림ㅋㅋㅋㅋ그러고서 하는 말이 내가 먼저 찍었다고..ㅎ..
    아저씨 거기 그쪽에선 아예 막혀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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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둘기 2017/08/04 01:04

    저는 진짜 피곤해서 ㅋㅋㅋㅋ 자고 있는데 누가 툭툭 쳐서 일어나 이러길래
    잠결에 아 내릴 때가 됐나보다 하고 일어났더니 그 자리 할아버지가 앉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계속 째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열받고 제일 황당한 경험이에요 ㅋㅋㅋㅋㅋ
    무슨 노약자석도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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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홀 2017/08/04 01:08

    문열리고 탔는데 순간 라면스프 냄새가 확~~
    버젓이 긴 좌석 센터에 앉아서
    후루룩후루룩 컵라면 맛있게 먹고 있는 사립 초등학생....;;;;
    그 누구도 말리지 않고 다들 벙쪄서 그 아이를 쳐다만 보고있...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순간 분식집에 온 줄 착각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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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풀뜯는토끼 2017/08/04 01:14

    치한... 서울생활 2년동안 딱 한번 봤습니다 ㅡㅡ
    아침 출근시간, 신림역에서 어떤 여자분 뒤에 줄서있는데 왠 4~50대쯤 돼 보이는 남자가 내앞으로 끼어들어옴...
    그냥 그러려니 하고있는데 만원지하철 타자마자 앞 여자분 어깨에 턱을 올리더니 얼굴을 부빔 ㅡㅡ;
    여자분 화들짝 놀라서 옆으로 피하려는데 공간은 없고...
    보다 빡쳐서 팔꿈치로 변태아저씨 날개뼈부분 지긋이 찍어눌러주니 한번 돌아보곤 구석으로 빠지려고 함...
    따라가면서 계속 찍어누르다가 사당역 내릴때 팔로 밀어 끌고내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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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회묻효 2017/08/04 01:16

    내가 겪었던 젤 황당한 멘붕은 20대 초반에 2호선을 탈때 였는데 방향도 기억남..한양대에서 신촌으로 가는 방향으로 사람들도 많이 없는 오후 1-2시 때였음..
    기다란 의자에 문 옆에 나 혼자 앉고 반대편 의자에는 반대편 문쪽에 커플 하나 앉아있을 때였음..몇정거장 지난 후에 어떤 멀쩡한 양복을 입은 남자 한놈이 신문을 활짝 펼쳐 신문을 보는 듯한 자세로 탐..
    신문을 읽나 보다 하고 암생각 없이 핸드폰 보고 있었는데 느낌이 쌔해서 고개를 들고 보니 그 커플을 등지고 내쪽을 향해서 신문을 약간 처들더니 바지 지퍼사이로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있는 분홍색의 꼬추를 보여줌...-_-
    이게 참 황당한게 내 앞에 커플..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은 다 모르고 있고 오로지 나한테만 보임;;;
    그대로 얼굴 굳어져서 소리도 못지르고 정면만 보고 애써 모른척함ㅠㅠ(당시에는 핸폰에 사진 찍는 기능따위 없었음ㅠㅠ)
    홍대입구쯤 사람이 많아지니 신문으로 거시기를 가리고 유유히 신문을 펼쳐들고 지하철을 나감....
    그 새끼 면상이라도 봤으면 니 꼬추 겁나 작아!! 라고 한소리라도 했을텐데...그때는 뭣도 모르는 아가씨라 참 안타까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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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라레스 2017/08/04 01:25

    그래서 자가용 자가용 하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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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짜장 2017/08/04 01:25

    저는 지퍼없는 에코백 매고 전철 안에서 서서 집에 왔더니 콘돔이 낱개로 하나 들어있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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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글 2017/08/04 01:33

    아 저는 예전에 전철타기전 자판기에서
    너무추워서 친구랑 따뜻한 캔커피 한잔할까 하고
    지폐로 돈넣구 있었는데  거스름돈안 600원인가 나왔을거임 왠 거지아저씨가 후다닥오더니 우리가 뽑은 커피랑 거스름돈 빼서 도망감...그때 학생이여서
    돈도 없었는데 아 갑자기 생각나니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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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달님 2017/08/04 02:08

    앗 저도 제 돈으로 어느 아주머니 승차 시켜드린 적 있어요ㅋㅋㅋㅋㅋ 제 경우는 카드 찍자마자 옆에 나타나선 '잠시만요~' 하더니 제가 '네?' 하는 사이에 저 대신 들어가심ㅋㅋㅋㅋ너무 당당하고 교양 넘치셔서 한참동안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었어요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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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나옹이 2017/08/04 02:18

    전 사람많은 신도림역에서 갈아타는데 어떤 술쳐먹은 노인네가 뛰어오더니 계단에서 어께 부딪쳤다고 로우킥 날리더라구요
    미x놈 같길래 그냥 쌍욕 몇마디 퍼부어주고 갈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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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도자기 2017/08/04 04:58

    저는 어제 의자 맨 끝쪽에 앉아서 출근하고 있었는데, 폰으로 오유보다가 정신차려보니 어떤 핸드폰이 내 얼굴 바로 옆에 와있음. 옆에 봤더니 아줌마가 쇠기둥에 팔 올리고 다른사람 얼굴 있건말건 팔 쭉 내밀고 하고있는거..
    빡쳐서 핸드폰 좀 치워주세요 했는데 몇센치 이동하고 거의 변화 없길래 손을 얼굴 높이로 올려서 핸드폰 걷어내고 손으로 머리 괸 포즈함. 그러자 아줌마 내린건지 옮긴건지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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