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기술 전수를 받아온 15평짜리 디저트 카페가
바로 옆 상점이었는데..극악하게 맛이 없었어요.
동네 소문 자자한..장사 안 되서 내 놨는데
일주일만에 호구님이 권리금만 8천주고 인수하심.
더 극악하게 맛 없어진건 당연지사.
코스트코 컵케익만 놓고 팔아도 중간은 할텐데..
굳이 직접 만들어서 일주일씩이나 놓고 팔더군요.
일매출 대략 15만원..월세 400부가세별도..관리비 100정도..
한편..
저희가게 대기 손님들이 비 온다고 실내에서 대기하심..
가뜩이나 좁은 가게에 바글바글 서 있던 와중에..주방 앞까지 밀려난
손님 한분이 앞접시 30장 정도를 통으로 작살냈어요.
속으론 피눈물이 났지만..괜찮냐고 여쭸고.
다행히 다친곳은 없지만 변상하겠다고 하심.
변상하겠단 말에 개감동해서,극구 사양하니까 조용히 퇴장하시더군요.
알바들도 '천사다 천사' 그러고..
저는 마음 추스리고 열심히 일하는데
잠시후 돌아온 손님..
문제의 그 카페 조각케익을 종류별로 다 사다주시더군요..ㅠㅠ
감동적이었지만 속으로 비명을 질렀습니다.
차라리 돈주겠다고 우길때 받을걸..싶기도 하고..
대략 6만원 추정..
직원과 알바들은 그간 제 말만 듣고 궁금했던차라 기대??만발해서 시식 후 뱉어 버림..
케익 6만원 고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죠.
몇달 뒤 가게 내 놨다는 그 카페 사장님..
이틀 뒤에 권리금 6천 받고 빠지더군요.
원래 카페는 웬만한 자리면 내 놓는대로 빠진다고들..
https://cohabe.com/sisa/31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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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먹었다는 말씀은 좀 그렇네요~
그 분은 미안하니까 바로 옆에 그런걸 파는 곳이 있으니까 사과의 의미로 사다주신걸거고~
그 손님이 그 가게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몰랐을텐데~
그 손님 욕하시는거로밖에 안보이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단어선택을 잘못했다는걸 알겠군요.
케익한테 엿 먹은거니까요.주어를 잘 써야 되는데 잘못 썼습니다.
제목을 바꿀게요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