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걸 빌미로 제 앞에서 협박하듯 말하는 친구들 보는 건 짜증나더군요.
결혼 전에 신랑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옛날얘기가 나왔는데, 신랑에게
"너 예전에 만난 여친 얘기 해버린다?"
라는 친구를 몇 봤는데 진짜 짜증.....
전 솔직히 신랑이 저 만나기 전에 어떤 여자를 만나서 어떤 연애를 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상관도 없어요.
원나잇이나 성매매를 했다거나 바람을 피운 적이 있다거나 한 게 아니라면, 동거를 했다고 하더라도 상관 없어요.
그 당시엔 그 여자를 사랑했으니까 했던 행동들일텐데 그게 왜 누군가의 장난거리, 협박거리가 되는건지.
기분 나쁘더라구요.
신랑의 과거얘기로 사이 틀어질 것처럼 보일 만큼 내가 아무 생각 없어 보이나 싶어서 그것도 기분 나쁘구요.
실제로 저희 신랑은 비밀이 없어서 자기 과거 연애얘기를 지나가듯 몇 번 한 적이 있습니다.
첫사랑이라든가, 상처받았던 이야기 같은 거요.
신랑의 과거가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은 나만 보면 되지 ㅎ
오 완전 공감요
저도 남편 친구가 예전에 술자리에서 걔있잖아 ㅋㅋㅋ 걔 하면서 전여친 언급하길래 기분 팍상했어요
남편에게 그거 얘기하며 그사람 싫다, 했더니 이해하더라구요 ㅎ
저도 동의해요
독야청정살다가 저만났을라고 ㅋㅋㅋ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걸 원하지도 않고요
성매매 원나잇 불륜 바람 도박(불법적인거) 빼고는
경험해보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혹시라도 전여친과 해맑은 옛날사진보게된다면 기분이야 ㅋㅋㅋㅋ 쒰더 오마이갓이겠지만
(그것마져 귀여운거면 제가 미친걸수돜ㅋㅋㅋ)
그리고 쓰잘떼기없는걸로 협박하듯이 얘기하는것도 그사람이 인성나오는거죠..
완전 공감요ㅎ
전혀 상관없어요~
저 만날 때 바람 피는것도
성매매를 하는것도 아닌데
그걸 가지고 협박 아닌 협박을ㅎ
한두번이면 장난이겠거니 할텐데
볼 때마다 그러던 친구가 있었죠ㅎ
솔직히 현 여친 혹은 부인 앞에서 과거사 운운하는 친구는.... 인간에대한 예의가 없어보여요. 혹시 솔로라면 그래서 솔로인 인간. 만약 커플이라면 그 여친 도망쳐, 수준.
본인은 농담이라고 하지만, 듣는사람이 웃겨야 농담인데, 현 애인이 들어서 분명히 기분나쁠 이야기를 농담이랍시고 한다면 그냥 남편에게 저 친구 만나지 마라고 할 것 같아요.
제수씨 신랑이랑 저랑 이정도로 친해요~ 하면서 자랑하듯 병신짓하는데...
이런류의 농담처럼 웃기지도 않고 빈정만 상하게 하는것도 드물죠. 마치 자기는 무지하게 쿨한척하는거.
정말 친한 친구면 그런 얘기 입도 뻥긋 안합니다. 혹시나 내 주둥이 때문이 말다툼이라도 할까봐서요.
이럴때만큼은
???: 그래서요? 깔깔깔~~~
이걸 긍정적으로 쓸 수 있겠네요.. ㅎㅎ
어떻게 그렇게 쿨하실수가 있는지 개인적으로 너무 부럽습니다 배우자분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등등이 합쳐진거겠지요 꼭 배우고싶습니다
저도 별 상관도 없고 관심도 없어요. 과거에 인성이 드러나는 문제를 일으켰다면 저 만나는 중에도 필시 티가 났을테고.
동거 역시 그때는 상대를 사랑했으니 했을테니 알아도 문제 될 것 없고, 했다 한들 저에게 '고백'할 것까지도 없고요. 요새 몇몇 글 올라온 낙태 문제도 그렇고요. 제가 만나고 있는 이 사람은 절대 그런 중대사 전후과정이 쉽게 생각없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란 걸 아니까; 사정이 있으리라 믿어요.
여하튼 애인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얘가 스무살 첫사랑 땐 첫 눈 온다고 새벽부터 꽃 사러 가고~" 그러면서 저를 놀리려는 건지 애인을 놀리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마나 예쁜 추억이예요ㅋㅋㅋㅋ 스무살에 첫눈 온다고 꽃 사들고 갔다던 내 애인의 어릴 적 모습이ㅋㅋㅋㅋㅋ 귀엽기만 한데ㅋㅋㅋ...
엄청 부럽네요. 우리 마누라는 어딘가 짱박혀서 까먹고 폐기못한 과거의 쪽지라도 나오면
우와 득탬! 이러면서 어디로 도망가서 읽고는
죽을때까지 놀려요 ㅠㅠ 둘째가 다섯살인데도 아직 그러네요 ㅠㅠ
진짜 싫음 ㅋㅋㅋ 그리고 그게 협박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너무 어림. 차라리 그 인간 안보고 말지.
그런 새끼들이 자신 과거 들추면 악마로 돌변하죠. 내로남불 싸이코패스새끼들
저는.. 숨길거(?) 말거(?) 다 이미 연애 (결혼하기) 전에 털어놔서 꿀릴거 없더라구요..
그보다 친구가 없.. ㅠㅠ 하아..
꼭 그런 사람 있어요.30년 전에도..
"내가 입만 열면.."으로 시작하는 사람.
지딴에는 저따위 멘트를,나름 대단한 위트와 유머라 생각하더라고요.
제 잘못도 있다 생각해요.
그 때 그 시절 그 아가리 찢어놨어여 했는데..
그랬더라면 그 등신들의 후예들은 그따위 주둥이질 못하고 사라졌을텐데...
불건전한 만남이 아니라면 오히려 연애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더 잘하던걸요. 연애도 실패를 경험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거잖아요. 만날수록 이성보는 눈도 길러지고 연애스킬도 업그레이드 되구요.
그래서 저도 충분히 여러타입 만나봤고 그 결과로 지금의 신랑도 알아볼 수 있었다 생각해요. 신랑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해서 굳이 전여친들 알게되도 제 멘탈이 깨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당.
하.지.만 !! 남 입에서 듣는 건 분명 기분 나쁠 거라 생각해요.신랑분이 예쁜여친 데려오니 친구들이 배아팠었나봐요~
저도 동거, 낙태 이런것만 아니면 나머지 과거는 뭐 누구나 다 하는 일이니까 굳이 '과거'라고 굴레 씌울 이유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