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과 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일본 성

와키자카 야스하루라는 일본 전국시대 무장이 있었습니다
임진왜란에 조선으로 군을 이끌고 가서
한양을 탈환하려고 현 광교산자락 근처에 모여 있던
조선의 삼도근왕군 수만명 병력을
1600여명을 끌고 와해시킵니다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눈에 들어
수군 전력을 맡아 간 곳이 한산도 였습니다
결과는 한국 사람이라면 다들 잘 아실겁니다 ㅎ
한산도 뿐 아니라 명량에서도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에 박살이 나고 일본으로 돌아간 다음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줄을 잘서서 오즈번의 초대 번주가 됩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김명수씨가 연기하기도 했죠
아무튼 한산도에서 박살나고 조선 수군의 추적을 피해
무인도에서 미역을 먹으며 숨어 살던 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한산도 대첩일에 집안 전체가 미역을 먹는 풍습도 만들었고
임진왜란 때 전투기록을 치우침 없이 상당히 객관적으로
기록했다는 후대 학자들의 평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렇게 밉상으로 보이는 양반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ㅎ

현 오즈시는 일본 에히메현에 인구 4만명 가량 되는 작은 동네입니다

그리고 저곳이 그 와키자카 야스하루 양반이 있었던 성이겠네요
과거 진짜 건물은 없어져서 복원한 건물이지만
고증 따져서 목조로 만든 신경 꽤나 쓴 복원 건물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좀 찍다보니 마침 철컹철컹 소리가 들리면서
기차가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차와 함께 찍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