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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남편과 결혼한 썰

신랑은 제가 회사에 입사했을때 
일본, 미주지역 해외영업 대리였습니다.
워싱턴에서 2년 
일본에서 5년 살면서 공부했는데도
매일 아침 이어폰 꼽고 회화라디오 들으며
책상정리하는 성실한 모습에 호감이 있었어요

[사회생활 새내기인 저에게 
씩씩한 모습이 좋다며 열심히 해보라고 응원도 해주고
워크샵 산행에서는 제가 힘들어하니까
제 뒤에서 으쌰으쌰도 해주고요
회식때 맥주잔을 쏟았는데
안놀랐냐면서 이런건 남자가 치우는거라고 
휴지들고 바닥 열심히 닦아주고요]

180 넘는 키에 덩치도 있어서 듬직해보이고 너무 좋더라고요

들이댔죠! 
회식때 옆자리 팡팡 치면서 대리님!! 여기로 오세요!!! 하고
야근하면 간식도 사서 같이 나눠먹고
휴일에 전화도 드려서 시시콜콜한 얘기 하고!!!

그렇게 꼬셔서.. 결혼했습니다!!
그토록 어른스럽던 남자는 결혼 후 
배고프다고 빤쭈만 입고 짱구춤을 추는
대형견으로 변했지만...^^....

12살 많은 띠동갑 남편을 획득 하였습니다. ㅋㅋ

여러분.. 사랑에 종류는 많고 케이스도 여러가지 입니다.

싫다는 사람한테 강요 하는 폭력적인 상황은 극혐! 입니다.

나이차 많은 사람이 들이대요!는 극혐이 아니에요

싫어한다고 했는데 들이대요!가 극혐입니다....

댓글
  • 만취곰 2017/07/24 15:04

    배고프다고 빤쭈만 입고 짱구춤을 추는 대형견 이부분이 멘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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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햏자 2017/07/24 18:06

    오?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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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슈레딩거 2017/07/24 18:10

    싫다는데 들이대는건 열살이 많으나 동갑이나 전부 극혐이고 폭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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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서방 2017/07/24 18:10

    진짜 이말이 답인것 같아요...
    저도 간혹 돈 많은 남자와 어린 여자 커플을 욕 할때가 있는데... 실재로 12-14세 차이 부부 중에 진짜 좋아죽어서 결혼한 케이스도 많아서...
    진짜 싫다는 데 들이대는게 핵심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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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ldFast 2017/07/24 18:12

    제 말이..
    진짜 극혐이고 폭력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는 자기만의 일방적인 구애에 있습니다.
    나이는 각자의 사정인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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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조각 2017/07/24 18:14

    요는 '나이어린' 여자를 밝히는 남자들이 극혐이라는 거죠...
    사람으로서 좋아했는데 나이 차이가 많더라... 이런건 뭔 문제가 되겠습니까...
    연애나 결혼의 대상으로 나이라는 조건은 매우 중요한건 맞는데,
    '어린여자' 밝히는건 사람을 동반자가 아니라 도구로 보는 성향이 강해서 그런것 같아요.
    '노트북 살거 기왕이면 신제품으로 사야지.' 이런거랑 뭐가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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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07/24 18:19

    대형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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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iling 2017/07/24 18:20

    글쓴이 정리 깔끔한 듯.
    나이 차에 관계없이 서로 좋다면 괜찮, 싫으면 끝, 싫다는데 더 들이대면 폭력. 이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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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기-마님 2017/07/24 18:21

    아..글만봐도 달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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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의세상 2017/07/24 18:28

    글쓴이 정리 좋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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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룡이 2017/07/24 18:29

    아무리 통념이라는게 있다지만 나이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글쓴분처럼 나이는 나이일뿐이고 사람 자체가 좋으면 별의미 없어지는건데....
    그리고 올라오는 글들은 죄다 연상남자와 연하여자 얘기만 한가득이고...반대로 어린사람이 나 좋다고 고백하고 거절해도 쫒아다니면 그땐 "이야~어린애가 쫒아다녀서 좋겠다??" 이런 얘기 할 사람들이 수두룩할걸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싫다면 당연히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똑같은 감정을 느껴야 할텐데 말입니다.
    요새 멘붕게 글들 보면서 나이차이가 좀 나는 커플들이 무슨 생각이 드실지 참 .... 글의 본질이 어긋나도 한참어긋나서 헛소리들만 하고 있고..
    사랑하고 있는 분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계셔서 뭐라 떠들든 신경안써요...
    글쓴이처럼 행복하게만 살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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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와당근 2017/07/24 18:31

    마지막 좋네요 ㅋㅋ 깔끔한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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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복군주 2017/07/24 18:34

    "그 사람을 좋아하는 나의 마음"이 중요함을 아는 당신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연애도, 결혼도 바로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죠.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허영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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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올노딜 2017/07/24 18:41

    아오 진짜 이 분 말씀이 레알 진리임. 나이 차이 꽤 나는 연상녀 사귀었을 때 다른 여성 분들 얼마나 오지랖 떨던지 원...-_-; 자기네들 앞가림이나 잘 할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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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슨 2017/07/24 18:45

    나이차가 문제가 아니라 강제로 들이대는게 문제 아닌가요? 나이차 20살 30살이라도 서로 좋으면 그만이지만, 자신이 호감 갖는 나이대인 사람이라도  싫은 사람이 강제로 들이대면 그게 문제 인거잖아요. 나이 많은 사람에게 호감이 없는 분들의 격한 어필글 들이 도화선이 된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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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강구 2017/07/24 18:46

    우리 부모님도 14살 차이신데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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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반지 2017/07/24 18:56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른지라
    그 취향에는 정답이 없죠.
    취향에는 키, 나이, 외모, 돈, 지식, 행동거지, 종교, 인종, 성별 등등 수많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자기 취향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만 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것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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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king↘ 2017/07/24 19:03

    제생각에는 많은 분들이 그토록 분노한 건 "나이가 많은건 남자한테 흠이아니다" 란 인식 그자체인 것 같아요.
    사실 소개팅 주선자도 그렇고 대책없이 들이대던 분들도 그렇고 본인이 그 인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걸 상대방한테 강요까지 하는 게 문제였죠..
    디메리트가 맞고.. 그걸 극복할 강점이 있기에 띠동갑커플이 탄생하는 것일 뿐인데...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싶으셨던 건 그게 아닌가 싶네요.
    현실인식을 잘하고, 돈으로 환심사려고 하지말고.. 그정도만 해도 극혐할 사람 있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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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왕 2017/07/24 19:07

    주위에 나이차 많이 나는 부부들도 애 낳고 잘 만사는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질척거리면서 들이대는게 문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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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king↘ 2017/07/24 19:08

    게다가 그런인식 가지신 분들이 대부분 현실감각이 떨어져서.. 남친이 있는데 들이댄다거나 너도 그렇고 그런 여자였구나 란 발언을 하는 등 진상짓을 많이 해서 공감물이 올라온건데..
    몇몇 눈치없는 분들이 나이 먹은게 죄냐고 자꾸 댓글다시니까... 아니 막말로 장점은 아니잖아.. 저사람은 또 왜저래.. 머 이러고 다같이 흥분하다 여기까지 온 것 같네요.
    단순히 나이차이나는 커플자체를 폄하하는 건 당연히 지양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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