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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차 나는 대상에게 대쉬하는게 핵심 화두인 것 같아서 써 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준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과거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리랜서를 희망하는 학생입니다.






예, 결론부터 말할게요. 정말 무서워요. 





이제 막 20대 초중반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렇게 막 구르고 험하게 다뤄지고 이용당하고 상처받는 것이 정말로 무섭습니다.

아 물론 정말로 좋은 어른들도 있어요.

익명의 힘으로 이렇게 글을 쓴다지만, 대형커뮤니티인 만큼 '그사람들'이 이 글을 볼 수도 있고
제가 누군지 알 수도 있겠네요.


이 글을 쓰는 지금의 저는 조금 취기가 있는 상태이므로,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거나 문장이 어색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_ _)






저는 약 3개월 전에 어떤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알선자는 저의 전임 교수님이셨구요, 저는 학교에서 주도하는 커리큘럼에 착실하게 이행하는 성실한 축에 속한 학생이여서

믿고, 저를 어려움에 다다른 프로젝트에 투입하셨던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셨던 어른들은 총 6명이였어요, 아 연상의 또래 분까지 합하면 7명이네요 하하하하하

평균 연령은 47.8세. 이 사회의 쓴맛 단맛 다 본 어른들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잡소리는 집어 치우고, 저는 프로젝트에서 시다바리 및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네...위에서 언급한 대로 좋으신분들 많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실수해도 허허 가볍게 넘어가고 크게 야단치시지도 않으셨어요. 상황이 상황이였지만,

여튼, 같이 일하는 40대 초중반의 상사 하나하고 좀 감정적으로 상할 일이 있었어요.


만난지 1주일 겨우 된 얘에게 추파를 날리고 면전 앞에서 '나 굶었으니 너 따먹고 싶다'는 뉘앙스의 발언과

저는 따로 사귀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을 폄하하고

철벽을 치니, 저의 복장을 운운하면서 저를 '굉장히 문란한 년'으로 몰아세우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가증스러운건, 자기보다 높은 여상사 앞에서는 입도 뻥긋 안하고 저한테 손찌검도 안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한번 단 둘이 있었을때 어느 록밴드의 사랑노래를 서너번 계속 반복하면서 따라부르면서 추파날린건ㅋㅋㅋㅋ?


또 자기 또래 동성들 끼리 있을때 어깨 퍽퍽 때리고, 머리 휘어잡고 내려꽂고 역겨운 표정 짓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결혼 못하고 지금까지 싱글인게 이유를 알겠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언제 한번은 어떤 배우분이 사회를 보셔서 다같이 회식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낯이 많이 익어서 아는 척 좀 했더니, 이 사람 섹드립 전문 배우인데 니가 어떻게 아냐, ㅇ동 겁나 많이보냐 

위에 언급한 대로 절 '졸라 문란하고 밝히는' 여자애로 몰더라구요


한번은 어쩌다가 여성들이 한 달에 한번은 겪은 '챌린지'때문에 앓아 누워서 잠긴 목소리로

그 사람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데

전날 밤에 뭐했냐고, 니가 이런 식인데 널 어떻게 좋게 보냐는 식으로
발뺌하면서 얘길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본인이 나에게 부탁을 하는 입장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털려서 이 새X는 안되는 놈이구나, 지 발정 안받아 줬다고 막굴리고 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구나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저는 이 사람하고 20살 넘게 차이가 나는 사람입니다.

엄마처럼 챙겨주는 사람도 있었고, 아빠처럼 챙겨주는 사람도 있었고, 그냥 동료로써 대해주는 사람도 있었고, 나름 사회는 이렇게 힘들지만

따뜻한 사람들도 있구나 으쌰으쌰 하고 열심히 살아가야지란 생각으로 재취업을 준비했지만


이 양반때문에 이 마음, 다 조졌습니다. 저는 아름답게 프리랜서를 준비하겠습니다.




이 사람이 정말로 절 좋아해서 들이댔던, 당장 외로워서 욕구를 해소하고 싶어서 들이댔던 그것이 농담이던

결국은 역겹습니다. 상대가 이렇게 참고 넘어가니 막굴리는 꼬라지가 꼭 이 사회의 암적영역을 보는 것 같아서

저는 당당하게 저 하고싶은거 하고 살겠습니다(응?)

20살이면 완전 조카 딸 뻘인데, 챙겨주는 것은 크게 기대 하지 못하더라도 그런 쪽으로는 들이대면 안되잖아요.



사이다라면... 이 이야기를 교수님과 상사 분께 말씀드렸습니다.

고구마라면...정말 녹취를 해서 경찰에 넘기지 못한 점이라는 것 입니다.




이런 주제의 글이 화제라서 술김에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금손이 2017/07/24 00:22

    병신 보존의 법칙인가......
    왜 부끄러움은 읽는 아저씨의 몫인가......
    조금만 친해지면 'OPEN'이라고 착각 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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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ongThanh 2017/07/24 00:25

    인성이 더 문제인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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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큐v 2017/07/24 00:38

    이건 나이차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무개념'인 사람이 나이든것 뿐인것같아요. 무개념이 나이들어가 나이든 무개념이 된것 뿐.. 참 살다보면 별일다있죠..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성희롱인데 어릴때는 모르고 이상하다? 싶은 생각만 가졌던 일들도 있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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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락악마 2017/07/24 00:41

    이건  인성의 문제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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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질말고웃어 2017/07/24 00:46

    나이차가 화두라서 쓰신 글이지만....
    저런행동을 동갑이하면 뭐 다른가요?
    어째 다들 행동문제를 나이차이있는 또라이들 사례로 드는경우가 많으니
    행동보다 나이차이가 더 문제인건가 햇갈리기도하네요.
    뭐.... 사실 나이든 사람들중에 나잇값 못하고 염치없이 들이대는 경우가
    제 주위에도 좀 있어서 뭔지는 알겠는데 자꾸 핀트를 나이에 맞춰버리면
    나이차이 있는 연애하고 있는 사람들이 죄책감이 들거나 위축되기도하겠죠.
    행동이 문제인지 나이가 문제인지 명확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나이가 문제다 하면 좀 ... 그래보이긴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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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뭇잎바다 2017/07/24 01:01

    쭉 다른글 들도 읽어보니 나이차문제보다도 매력이 1도없는 남성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계속 들이대는게 문제인거 같네요
    심지어 나이도 많어
    그런 사람은 연인은 물론 친구도 하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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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풍호한 2017/07/24 01:16

    양아치가 나이가 들면 늙은 양아치 입니다
    오늘 계속 비슷한 글만 주욱 올라네요 전에도 비슷한 주제로 비슷한 반응만 나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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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oola 2017/07/24 01:16

    헐 심지어 손버릇도 안좋네 손찌검이라뇨;; 극혐의 끝을 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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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용이용 2017/07/24 01:28

    제가 겪은 일이랑 비슷하네요 ㅡㅡ;
    저 21살때 알바하던 곳에 30대 후반 직원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1:1 카톡으로 너 일 잘한다 뭐 이런 칭찬...
    처음엔 그냥 예쁘게 봐주셨겠거니 하고 감사합니다 했는데 점점 밤 늦게 전화질해서 단 둘이 술마시자는둥ㅡㅡ..
    애써 "ㅇㅇ오빠랑 ㅁㅁ오빠랑 ㅂㅂ오빠랑(알바 오빠들) 회식때 같이 마시면 되겠네요 ^^"라고 돌려서 말하는데도
    계속 딴소리. 내가 하는짓이 너무 예뻐서 너 사줄려고 그러는거다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회식할 때 마다 제 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
    남자는 능력이다, 아직 군대도 안갔다온 남자가 무슨 남자냐,
    당시 남자친구가 허리가 다쳐서 공익으로 4주간 훈련소 들어가기 한달 전 쯤 이었는데
    어린애가 허리까지 안좋으면 남자로썬 끝이네, 남자는 허리를 잘 써야되는데 뭐 이딴 징그러운 소리를.......
    그 이후로도 계속 밤 늦게 술쳐먹고 쓸데없이 전화하고 카톡보내다 빡쳐서 제 남자친구 바꿔주면서 전화하지 마시라고 그랬더니
    다음날부터 일 저한테 다 떠밀고 직원들한테 제 뒷담화 하고 다니고 그랬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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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_FLAG 2017/07/24 02:47

    걍 성희롱을 나이차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먼가요?
    님 같은 사람들 때문에 지금 멘붕게에 콜로세움이 생기는겁니다.
    누가 누구한테 대쉬 하는건 개인자유 아닌가요?
    전 20대 때 30대 누나랑 만났고
    서른에 20후반 아가씨한테 들이댔다 늙은이라 차이고
    현재는 20초반분과 만나고 있습니다
    싫고 좋은건 개인 자유지 다들 먼 오지랖인지 모르겠네요
    상대가 역겨우면 거절하면 그만이고 도를 넘으면 경찰에 신고하세요
    누가 당신 목에 칼대는 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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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9 2017/07/24 04:33

    몇 달 전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시즌2인가요
    어쩜 매번 변하지않고 피의 쉴드를 치는지
    그렇게 쉴드 쳐봤자 님들 어린 여자애 못 만나요 ㅎ;;;
    어린 여자애도 눈이 있는데ㅋㅋㅋㅋ
    제발 이런 논란 더이상 보고싶지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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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빗물 2017/07/24 05:15

    어린 여자에게 찝적대는거 쉴드치다 말문 막히고 논리로 반박못하면 여시나 메갈로 몰아가 입막음하려 들거나 여성비하발언하며 정신승리하거나 둘로 나뉘는데 참 애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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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mitage 2017/07/24 06:15

    저런 사람들은 나이를 똥*멍으로 쳐먹었나봐요.
    주제 파악도 안되고, 분수도 모르고...
    20대 초반에 30대 후반인 저런 놈 하나가 껄떡거렸는데
    자기는 사람 만나는데는 나이가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손잡고 싶다길래
    난 아주 크게 상관있고, 더더군다나 배나오고 머리숱 없는 사람은 남자가 아니라 아저씬데요, 했더니
    제 뒷담화 + 다른 여자애한테 추근덕거리기...
    진심 역겨웠어요 ㅠ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경우, 여자쪽에서 대쉬해요.
    14살 차이나는 커플은 언니쪽이 죽자사자 쫓아다니고 남자쪽이 나이가 많아서 안된다며 거부.
    한 2년 지나니까 사귀다가 3개월 뒤에 결혼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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