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s 야외스냅 어떨까요!? 후지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후지쓰시는 다른 작가님의 색보정 감성이 뛰어나고, 후반작업을 잘 하는 것이지, 후지 카메라의 성능이 뛰어나서는 아닐겁니다.
압구정인가에 후지제품을 렌탈해서 써볼 수 있는 매장이 있어요 (홈페이지 참고) 직접 써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후지필름 카메라에 관해서, 일단 메뉴가 많이 복잡하지만 카메라 하드웨어 충분히 믿음직스럽고 파인더 표시 품질이 좋으며, SD카드로도 기록성능이 제법 우수합니다. 버퍼 비우는 속도도 빠릅니다. 컬러에 대해서도 잘 활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다만 컬러 활용에 관해서는 커스텀 색감 조정을 잘 하실 수 있어야 하며, 상당히 익숙해져도 로우파일로는 JPG처럼 만들기가 굉장히 난이도가 높습니다. AI 노이즈 리덕션을 이용하고 싶으면 로우파일을 쓸 줄 알아야하죠.
그리고 아무래도 크롭바디라는 한계는 있어서 저조도에서 노이즈가 많아서 밝은 단렌즈 사용이 더 권장됩니다. 좋은 커스텀 색감 표현도 빛이 적을 경우 금방 탁해질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후지필름의 카메라에는 뉴트럴 컬러 설정이 없습니다. 아스티아가 제일 뉴트럴에 가깝긴 하지만 뉴트럴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렌즈들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지만 AF 성능이나 정확도는 소니와 비견하기 어렵습니다. H2s는 제가 충분히 사용 못해봤지만 H2의 경우 저조도/저대비에서 잘 못 잡습니다. 순간적인 대상에 대해 놓치기가 쉬운데 초점 이동 반응이 다소 느린 편입니다. 모니터를 보고 터치 초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면 좋은데 그것이 굉장히 느린 편입니다. H2s는 모르겠으나 H2는 A7M3보다 절대 낫지 않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후지필름의 기종에 대해 굉장히 매력을 느끼셨다면 아마 컬러 표현 때문에 그러셨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필름 시뮬레이션이 상당히 좋습니다만, 기존에 카메라 커스텀 컬러로 본인 색감 표현을 자유롭게 다루실 수 있었다면 익숙해지는 속도가 빠를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같은 방식으로 작업을 별로 해보지 않으셨다면 크롭바디의 상대적으로 좁은 커버리지와 맞물려 굉장히 고전하실 수 있습니다. 후지필름으로 작업하는 대부분의 작가의 작업물에 보여지는 컬러는 대부분 카메라 기본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으로만 사용하면 금방 질립니다) 지금 니콘을 사용하고 있으시다면 현재 기종을 가지고 픽쳐 컨트롤을 조정해서 색감을 만드는 작업을 많이 해보시고, 후지필름의 필름시뮬 컬러와 똑같지는 않더라도 나름 근접한 표현까지 가능할지 한번 살펴보세요. 풀프레임 카메라의 조정가능한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저도 니콘을 아주 오래 사용했는데 니콘의 픽쳐 컨트롤도 잘만 사용하면 보통이 아닙니다.
후지필름의 카메라는 기본 컬러 표현이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실사용해보면 한계도 많습니다. 심도 표현이나 노이즈 등은 사실 큰 문제가 안 되지만 로우파일을 보정해보면 컬러 표현 가능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게 느껴지고 색을 많이 조정할수록 노이즈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어납니다. 이 부분을 극복하려면 개인 색감 설정을 아주 상세하게 해서 추후 로우파일 보정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니콘의 카메라로도 기본 색감 조정을 굉장히 다양하게 할 수 있고, 로우파일을 다루게 되면 더욱 막강해집니다. 풀프레임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후지필름에서는 또 잘 안 되는 풍부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Z6 II, D5 쓰다가 X-T5로 넘어왔습니다.
X-H2S는 영상 주력특화라 혹시 영상 비중이 낮으시면 H2S보다는 H2로 가시면 될 듯 합니다.
금액은 더 낮고 화소는 더 많습니다.

t5 본식 및 돌스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ai노이즈 제거 생기고 크롭바디로 표현이 안되는게 없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