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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드뎌 긴 싸움 끝남!! 낄낄!!

 
 
 
하....얘기가 길어요.....
 
이전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작년 8월 회사 그만두며 월급+퇴직금 체불로 고생했습니다 ㅠㅠ
 
4년넘게 다닌 회사였는데 경기가 어렵다는둥... 회사 사정이 안좋다는둥....
 
더이상 미래가 안보여 몸도 안좋고.. 여차저차 그만뒀는데
 
그만두는 순간까지도 지급금액이 커져버리니 사장은 실업급여 부정 수급을 종용하고...
 
(너나 나나 둘만 입 다물면 아무 탈 없다;; 자진퇴사지만 실업급여 받을 수 있게 해줄테니
나랏돈 이용해서 재취업 할 동안 실업급여 받고 나머지 금액만 내가 지급하도록 해다오....)
 
결국 개소리 ㄴㄴ 하며 거절하니.. 사장은 심기가 불편해졌고
 
10월이 되도록 다음주에 넣어주겠다.. 진짜 다음주에 넣어주겠다.. 시간이 지나길래
 
노동부에 진정 넣겠다고 연락하니, 적반하장으로 그래 마음대로 하라며ㅋㅋㅋㅋㅋㅋㅋ
 
재직중에도 월급이 밀렸는데.. 그만둔다고 이러면 자기도 답이 없다며ㅋㅋㅋㅋㅋ
 
노동부 진정 넣고도 해결이 ㄴㄴ.... 결국 주지 않아 형사로 넘어가 벌금 처벌 ㄱㄱ!
 
동시에 민사를 준비해서 소송으로 갔고,
 
많은 절차들을 지나 민사도 결국 지급하라 최종판결 ㄱㄱ!
 
그 사이에 유명 신문사에 인터뷰 해서.. 기사도 실렸고
 
최종 판결문 받기까지 기간이 6개월 이상 걸렸지만
 
그래도 합법적으로 빨간딱지(!) 붙이고 못받은 천만원정도 금액을 드디어 받았네요!
 
그 긴 기간동안 법게,고민게에 글 올리며 조언도 위로도 받았고
 
돈 다 받으면 사이다 게에 글 꼭 올려야지! 하면서 참았는데.... 드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빨간딱지 붙이러 가면서도.. 사장 얼굴을 마주 보는거에 겁도 먹고..(쫄보 기질 ㅠㅠㅠㅠㅠ)
 
쉽지 않았지만.. 내가 당연히 받아야 하는 돈이니까! 당당히 따져물어서
 
결국 돈을 받아냈어요 ㅠㅠㅠ
 
뭐 얘기로는 안줄마음은 없었고, 오기가 생겨서 자기도 지급을 안하고 있었다.
 
가압류 건걸로 알아서 찾아 갈 줄 알았다는둥.... 개소리를 시전했지만
 
오늘날짜로 천만원 넘는 임금+퇴직금 체불을 받아냈네요!!
 
 
길어지는 소송에 지치기도 하고.. 오기도 생겨서.. 사람 잘못 건드렸다.. 땅을 치고 후회 하게 해주려 했는데
뭐 결국엔 싹싹 빌기도 하고ㅋㅋㅋㅋ 결국 이겼습니다!!!!
 
1년이 좀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이제 두 다리 뻗고 편히 잘 수 있겠어요!!
 
정말.. 악질 사장 만나면 임금체불따위 우습게 알고.. 벌금내고 말겠다!! 하는 놈들 많은데
 
가압류 하고, 딱지 붙이고, 궁지로 몰아가니 .. 똥줄 타서 빨리빨리 지급하네요!
 
 
임금체불 당하는 많은 노동자 분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인실조옷 날려주세요!!
 
기쁨의 축배를 들고 횡설수설 하지만ㅋㅋㅋㅋㅋㅋ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이쯤에서 세줄 요약!
 
1. 4년넘게 다닌 회사에서 상황이 어렵다며 임금+퇴직금 체불
2. 노동부 진정→ 형사처벌, + 민사소송→ 빨간딱지 붙임
3. 천만원 가량 체불금액 받아냄♥
 
 
 
 
사람 일 시킨 돈 떼어먹는 나쁜 사장들
정신차리게.. 긴 절차지만.. 끝까지 싸웁시다!!
우리가 일 한건 재능기부가 아니니까!!!!
댓글
  • 우히힝 2017/07/19 23:42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나오셨으니 절대 쫄보 아니세요.
    액땜 잘 하셨으니 앞으로 좋은일만 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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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KI 2017/07/20 00:29

    와 ...체불금액이 천만원이 넘네요 ;;;;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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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겜홍보대사 2017/07/20 03:47

    인생의 훈장이 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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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따나다 2017/07/20 04:15

    밀린 임금과 퇴직금에 대한 이자며 소송비용도 다 받으셨는지요? 다 받고 피해보상금도 청구하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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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시즈 2017/07/20 04:31

    이런 분들이 많아저면 저런 놈들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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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사리 2017/07/20 06:07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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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 2017/07/20 06:46

    임금체불로 인한 퇴사면 자진퇴사여도 실업수당대상자가 될수는 없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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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TOKO 2017/07/20 07:47

    전 지금 임금체불로인해 경인지방노동청안양지청 9시 30분까지 출발합니다 ㅎ
    현장에서 일을 하는대 이 나쁜 사장이 오히려 신고하라고 ㅎㅎ 결국 신고했는대
    노동부에서 연락이 갔는지 지금 사정이 힘들다 조금씩 나누어줄께 라고 하였지만 날짜가 정확하지도 않고
    계속 미룰것 같아서 그냥 노동부로 ㄱㄱ~!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꼭 받아내고 말꺼에요 ㅎ
    6개월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푹쉬세용 ㅎ
    전 달려보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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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에이브이orbor 2017/07/20 07:49

    저도 쫄보로서.... 쫄보의 위대한 싸움의 승리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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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나정 2017/07/20 08:02

    와우~~~ 속시원합니다
    저도 작년 12월에 일년칠개월 다닌 정든 직장을 퇴사했어요.... 임금체불로 인해 퇴사하고 바로 운좋게 이직을 하게 되었지요. 그르나~~ 급여는 3개월간 질질 끌며 분할지급... 퇴직금도 300이 안되는 돈을... 분할지급하겠다며.... 내일 내일 또 내일 내일.... 한 5개월을 끌려다니다가 지난주에서야 님처럼 고발하고 간신히 받았습니다...
    면전에서 고발조치한다 하니.... 그렇게까지 해야겠냐 개소리시전... 믿을수 없으니 이렇게 해야 않겠냐며... 쫄보가 맞서서 지난주... 가 되어서야 겨우 나머지도 받았지요... 총무로 근십년을 백인이상회사에서 경력자로 일했지만... 그 내일.. 또 내일 하며 기약없이 사람 지치게 하는거에 완전 질렸었어요.
    저도 고발하며 소액으로 이렇게 해야하나... 지쳐갔지만 시간내고 노동청 다니며 다 받긴 했습니다.
    나쁜 악덕기업주들은 어렵다며 근로자 생각않고 본인 생활유지비는 잘도 쓰더라구용.
    모든 체불자분들 홧팅.... 이런문구가 참.. 슬프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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