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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여행을 통해 얻은 여행방법

1. 짐은 줄일수록 좋다.
2박3일 정도의 단기간은 크게 해당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여러지역을 며칠동안 이동하고 숙소도 날마다 바뀌는 경우 매우 크게 느껴지는 항목이다. 실제 큰 케리어 하나를 대중교통  및 도보로 운반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또 시끄럽다. 바퀴가 웽~웽~거리는 소리는 남이 들으면 그 소음이 배가 된다.  또 숙소가 주요 번화가에서 먼 경우 코인락커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추가비용도 추가비용이고 캐리어가 들어가는 커다란 코인락커도 많지 않다.  덤으로 그  코인락커까지 다시 찾아가는것도 진빠지는 일 중 하나이다. 또한 나야 휴가지만 현지인들은 일상이다.  오전에 일찍 바쁜 그 사람들 틈에서 큼 짐 끌고 대중교통 이용해보면 캐리어를 던져버리고 싶은 욕구가 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짐 줄이기 궁극형은 여권 지갑 핸드폰만 가지고 여행가는 것이라 생각.  나머지는 현지 조달,  물론 해본적은 없다,  핸드폰 충전기때문에.
2. 대부분의 관광지도 사람 사는 곳이다.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물품면에서 살펴보자면,  정말 산간지방  및 아프리카 동남아 오지지역이 아니라면 어지간한 물품은 현지에서도 구입가능하다.  물론 가격이 조금 더 비쌀 수 있고 품질이 안 좋을순 있지만, 한국서 캐리어에 한가득 무겁게 담아가며 수화물 무게 넘기는 비용보다는 저렴하다.  또 한인이 많이 사는 지역  미국 호주 유럽 등등에서는 한국식품도 쉽게 구할수 있다.
3. 숙소는 교통이 편리한곳 혹은 주요관광지 주변에 구한다.
오사카 첫 여행 때 가격도 저렴하고 깔끔했지만 난바 신오사카 등과 거리가 꽤 있는곳의 숙소에 묵은 적이 있다. 3일동안  돌아가며 힘들어서 혼자 욕을 했다.  요즘엔 호텔예약 싸이트에서 아예 지도상에서 호텔을 물색한다.  당연히 같은 컨디션이면 교통이 좋은쪽이 다소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1~3만원 가격 차이라면 충분히 그 값을 한다.  저녁 숙소복귀가 매우 편해지고 관광시간도 길어진다.
4. 숙소는 한번 정했더라도 자주 살펴본다.
특히 무료취소나 변경이 되는 경우 간혹 더 좋은 조건이 더 낮은 가격에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같은 가격에 조식이 포함된다던지,  더 상급 방이 더 저렴하게 나온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음으로 한번 더 살펴본다.
5.  숙소를 정할 때 세금을 꼭 살펴본다.  
싸이트상 최저가지만 막상 가서 포 더하고 차 더하고 하면 최저가가 아닌 경우가 많다. 서비스이용료 도시세 리조트피 부가세 등등 막 보이는 금액에서 적게는 8% 많게는 20%까지 숨겨진 세금이 있을 수 있다.  꼭 살펴본다.
6. 귀중품은 분산시켜 둔다.
여권 사본은 하드카피 하나,  메일상에 하나를 미리 준비해놓는다.  가급적 다국적 포털것 추천.  그리고 비상용 카드는 캐리어 깊숙한곳에 하나,  주 카드는 지갑이나 기타 신체 주변에 분산,  현금도 마찬가지로 가방 및 주머니등에 분산해서 넣어둔다. 옷 속에 복대를 이용하는게 제일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 실행하기엔 힘들다.  많이 걷다보면 매우 거추장스럽다.
7. 현지의 액티비티는 현지에서도 신청가능하다.
한국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의 액티비티는 상당수가 현지 업체 혹은 현지의 한인업체 혹은 소수의 자사  직영으로 이루어진다. 즉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한국에서 모든 것을 예약하지 않아도, 현지에서 합류가능하다.  실제로 더 저렴한 경우도 많다. 이 경우 하고 싶은 것만 선택하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지만 언어가 어느정도 뒷받침이 되거나 행동력이 좋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8. 비행기 시간은 비싸더라도 좋은 시간대를 구한다.
3박 4일일정인데 가는날은 오후 5시 도착하면 7시,  숙소가면 9시 잠 오는 날은 오전 9시 비행기
물론 피치못할 사정이 있고 비용의 압박이 있을수 있다.  그러나 첫날과 마지막날 일정을 보면 숙박비만 꽁으로 2일치가 나가는 셈이 된다.  따라서 10만원정도의 차이라면 과감하거 시간대 가 좋은 항공권을 구한다.
9.  본인이 체구가 괜찮다면 비행기 체크인시 비상구 좌석을 넌지시 물어본다.  영어가 된다면 더 좋다.  
요즘 저비용항공사들은 저 좌석도 웃돈받고 팔기 때문에 힘들지만 5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 경우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공항에 빨리 갔다면 노려볼만 하다.
10.  장거리 노선의 경우,  통로쪽 좌석을 요구한다.  화장실 스트레칭 등 여러모로 유리하다.  10시간 이상 비행시 창가석은 마치 나를 민폐를 끼치기 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만든다.
11.  큰 항공기의 경우 빨리 내려봤자 내 짐은 빨리 안나온다.
항공기서 최대한 버티다가 마무리하는 승무원하고 눈 한번 더 마주치고 나와도 다른 사람들 다 출입국 심사대 통과하고 짐 기다리고 있다.  어차피 다 거기서 만난다.  다리라도 덜 아프자.
12.  환전은 인터넷으로 신청 후 수령
혹은 주거래 은행이 있는곳을 가게 되었을 때 환전한다.
비교적 소액 100만원 미만의 경우 수수료 우대를 받아도 그렇게 큰 차이가 안난다.  교통비라도 아끼려면 다른일을 할 때 겸사겸사 한다.
13.  주요통화 달러 엔 위안화 등은 여행후에도 남겨둔다.
달러는 어느나라를 가던 유용하다.  특히 한국 은행들에서 잘 취급하지 않는 통화의 경우 미 달러를 현지화폐로 교환하는것이 한국서 환전하는 것보다 유리한 경우가 있다.
엔화 위안화는 살다보면 분명히 또 가게 된다.
14. 이 여행이 분명 마지막이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소위 그 지역을 뽕빨?빼도록 샅샅이 훑고 다녔다.
다시는 못갈것 같았기에,  그런데  또 갔다.  그런 지역이 몇 군데 있다.  다음 여행을 위해 여백의 미를 남겨두자.
여러분께서 몸소 얻으신 여행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댓글
  • 탐묘인간 2017/07/19 23:20

    여행자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미국령은 별다른 조치없이 의사 얼굴만  봐도 1000달러 넘게 나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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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예 2017/07/19 23:43

    제 글인줄..
    저도 다녀보니.. 접으면 손바닥만 해지는 백 하나 작은 캐리어 하나. 옷가지도 최대한 간소하게 해서 현지조달하는게 제일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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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마왕 2017/07/20 01:12

    공감 만빵이네요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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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휴일제외 2017/07/20 01:21

    15. 여행은 혼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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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라라기상 2017/07/20 01:22

    크... 모두 다 공감 가는데, 3번 진짜 공감 가네요. 저번에 파리에서도 그렇고, 얼마 전에 도쿄 다녀왔을 때도 괜히 숙소 값 아낀다고 조금 멀리 잡았다가 왔다 갔다 그 시간 손해보면서 다음 여행부터는 조금 더 내더라도 차라리 가까운 곳 잡자 싶더라구요. 파리 때는 그나마 날씨가 좋아서 괜찮았었는데 일본은  더워가지고서... 택시 탈까 심각하게 고민한 날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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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뛰드88 2017/07/20 01:29

    전 일주일이하의 여행은 백팩하나 메고 갑니다. 캐리어도 안챙겨요. 뱅기 앞자리 앉아서 도착하자마자 총알같이 튀어나가면 경우에따라 10분이내로 공항을 벗어납니다. 이게 가장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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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석 2017/07/20 01:36

    14번 공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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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ff 2017/07/20 01:36

    정말 괜찮다 싶은건 일단 사둔다. 딴데가도 있겠지 싶지만 똑같은게 더 비싸거나 질이 나쁜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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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뜬금없이치킨 2017/07/20 01:39

    엑티비티를 즐길경우 만약을 대비해서 다른계획도 세워둬라
    예를들면 무조건 페러글라이딩!!이러고갔는데 바람불면 못타고 시간버리는경우.. 그장소에서 다른볼거리나 즐길거리를 미리 알아두자
    이런건 이동시간(기차,비행기)등에서 책가지고다니면서 봐도 무방하다.
    유럽의 경우 정말 밥이먹고싶을땐 한식당보다 차이나타운이 더싸고 맛있는경우가 많다..(한식당 엄청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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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다 2017/07/20 01:40

    짐은 가볍게, 기간은 길게, 비행기는 같은 저가항공이라도 국내항공사로, 숙소는 중심지 근처로, 음식은 무조건 현지식, 환전 안하고 그냥 atm 출금, 한국인 많이가는 곳은 피하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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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ff 2017/07/20 01:43

    다 좋지만 3번이 진리네요. 짐끌고 돌아다니는건.. 덥거나 오르막이거나 울퉁불퉁한 보도블럭이거나.. 3개 다거나..
    꼭 중앙역 근처 아니라도 짜둔 동선에서 가장 효율적인 곳이면 여행의 질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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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탄핵축 2017/07/20 02:14

    전 3번은 반대. 은근히 현지 조달도 시간과 돈이 듬.
    아무래도 호텔을 자주 옮기지 않는 여행을 선호해서 더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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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비어 2017/07/20 02:33

    3번은 취항으로 갈리겠네요
    접근성이 불편하고 주요 관광지랑 머릴 떨어진 숙소라 하여도, 숙소의 특성이 따라서 현지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도 있거든요. 현지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일부러 외진곳 찾아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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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그마DP1 2017/07/20 04:05

    3번은 공감하네요.
    예전에 20시간인가 장거리 버스타고 도착하는 구간 있었는데 짐이고 뭐고 다 지치고 귀찮을 것 같아서 출발하기 전에 버스 터미널 x번 출구에서 10미터 거리에 있는 호텔 예약 했어요. 출구에서 나와 고개만 돌리니 눈 앞에 호텔 입구가 있을 때 그 감동은 정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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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07/20 04:39

    전 13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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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손의지배자 2017/07/20 07:15

    14번 공감이요. 촌스럽게 여기 다시 못올것도아니고~라는 생각으로 놀기.
    그리고 15. 여행은 누구랑 하는지가 중요하다.
    장소나 내용을 정하기 어려울땐 그냥 낯선곳에서 데이트한다고 생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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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어~와이낫? 2017/07/20 08:01

    캐리어는 tsa락 달린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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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이는냐옹 2017/07/20 08:03

    60여개국 다닌 김어준이 그랬죠. 니가 싼 짐을 메고 아침에 일어나 만원 전철을 타고 다니면서 하루종일 움직여 봐라. 해본 사람은 거의 대부분 짐을 다 덜어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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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띠야 2017/07/20 08:05

    유명하고 맛있단거 꼭 사먹을 필요 없다.
    어차피 다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
    웨이팅 해서 먹어봤자 아는 맛에서 좀 더 맛있을 뿐. 새로운 맛은 없더라.
    여행 초짜때는 유명하단거 남들 한 번 씩 다 먹어봤다고 블로그에 도배 된 거 찾아 먹으러 다녔는데
    가는 데마다 한국인만 득실거리고 단 한 번도 가격대비 맛나게 먹은 집은 없는거 같아요.
    그러느니 알려지지 않았어도 현지인들 눈여겨 보며 눈치껏 맛집 찾아가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
    그래야 여행하고 와서도 나만의 추억과 음식이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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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해도생겨 2017/07/20 08:14

    돌아올 때의 짐을 위해
    비어있는 큰 케리어를 미리 가져갈 바에는
    마트같은 곳에서 빈 박스를 줏어오고
    그 마트에서 박스테이프를 사와서 잘 포장하고 수화물로 부친다.
    케리어보다 무게도 가볍고 여행 끝날때까지 가볍게 다닐수 있다.
    보통 현지 마트투어 하면서 과자나 그런거 사오는데 최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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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girl 2017/07/20 08:16

    11번에 대해서-
    작은 공항이면 내 입국심사보다 짐이 늦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큰 공항이면 입국심사대가 차있고 뱅기 사이즈도 큰경우가 많아서 빨리내리는게 그래도 일정부분 빨리나갈 수 있는게 맞는것 같아용
    (히드로, 간사이 등에서 그렇게 느꼈어요ㅋㅋ)
    현지조달 부분도 한국에서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여행 물품이면 한국서 준비해가는게 더 쌉니다ㅋㅋㅋㅋㅋㅋ
    (유럽에서 한국인 찾아내는 법 - 다이소 핸드폰 분실방지 고리를 걸고있으면 100%의 확률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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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앵카레추측 2017/07/20 08:39

    11번은 공감 못하겠네요 최대한 빨리내려 입국심사 줄 서는게 좋아요.생각보다  입국심사 오래 걸립니다. 하고 나오면 짐은 이미 나와있어요. 특히
    오키나와에서 2시간 줄섰는데 죽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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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블루 2017/07/20 08:42

    - 내가 궁금해하는 것은 높은 확률로 예전에 누군가가 이미 궁금해했다
    -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는 그 장소/시설/공원/공항등등 공식사이트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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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만사는넘 2017/07/20 08:43

    - 환승이 있을시에는 가방이 안 올 수가 있으므로, 왠만하면 기내 캐리어를 이용한다.
    - 구글맵이 각국의 대중교통도 안내 해 주므로 자주 이용한다. 그리고 비상시에 UBER를 이용해야 하므로 휴대폰에 설치해두고 간다.
    - 요즘 세계 여러 공항에 흡연실이 계속해서 없어지고 있으므로 담배는 끊는게 좋다.
    - 비상구 자리를 원하면 잽싸게 인터넷으로 좌석을 예약한다.
    - 왠만하면 EK 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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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그마니 2017/07/20 08:44

    옷을 같은 것만 입을 수도 없고, 속옷, 양말,  카메라, 충전기 등 기본적인 것만 해도 한짐이 되니
    몸만 간다는 것은 환상일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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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Tzu 2017/07/20 08:44

    비행기를 타봤어야 알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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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쮸쮸좌쮸쮸 2017/07/20 08:46

    여행 일정은 시간대별로 짜놓지 말고
    오전 일정 오후 일정 정도로만 짜고..
    비가 오거나 너무 덥거나
    예상대로 안될 경우를 대비해 대강 생각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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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딸기쥬스 2017/07/20 08:57

    비행기 비상구 좌석등을 고려하지 않는경우 온라인 체크인을 이용한다. 남들 줄 서서 기다릴 때 나는 유유히 걸어가서 짐붙이고 보안심사대로 직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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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자투장 2017/07/20 09:09

    공감이 많이 됩니다...저장용 댓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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