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까이는 게임 甲.jpg

핸드폰으로 안나오는게 다행

이거 평을 보니 다들 난이도 때문에 빡쳐서 부들부들 ㅋㅋㅋㅋ
한국인들 조차도 포기한 난이도

3백시간 가까기 하면서 느낀건 의외로 생각만큼 난이도가 어렵진 않습니다만,
가끔씩 뭔짓을 해도 내껀 다 빗나가고 적껀 다 크리가 뜨거나
연속으로 기습하는 중간보스들이 올때는 샷건을 치게 됩니다.

저 스스로 멘탈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닥던 하다가 본능적으로 샷건 한번 쳐봤습니다

애초에 게임이 멘탈깨기 좋지요.
영구적인 죽음
로그라이크와는 달리 죽어도 그 부분부터 계속
육성 성가심(장비 포함..)
전략을 잘 짜도 운빨 ㅈㅁ상황이 나오는데 사실상 대비 불가능

운빨ㅈ망핫산...

0힐 출혈은 과학이죠

다키스트 던전이군요.
턴제 알피지라 단순한 척하지만 신경 쓸 게 많은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던전에 들어가면 횃불을 써서 밝기를 조절해야 하고(밝으면 보상이 줄고 어두우면 난이도가 오름)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가 말고 영웅들이요. 함정에 걸리거나 맞으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자살하거나 미치거나(체력과는 별개로!) 합니다. 그렇게 쌓인 스트레스는 던전 종료 후 갖가지 방법으로 풀어야 하며 다음 회차 던전 공략에는 데려갈 수 없습니다.
모든 영웅은 진영별 공격 가능 기술이 다릅니다. 사제는 최후방에서 힐을 쓸 수 있지만 최전방에서는 칼만 휘두를 수 있다던지요. 그럼 당연히 우리는 사제를 뒤에 두겠지요.  그러면 적이 사제를 끌어당깁니다(..)
사제는 쳐맞고 스트레스를 받고, 다시 뒤로 배치하는 건 또 턴을 소모합니다 ㅋㅋㅋㅋ 한 칸씩 밀어내야 해요. 자동저장 시스템이라 영웅이 미쳐가는 걸 보면 저도 미칩니다.

좋은 정신 패시브 떡바른 용병 뒤질때 겜접음... ㅜㅜㅜㅜㅜ
포비아 제거작까지 해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