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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과 dslr 플래그쉽 등등등 잡설

DSC02508_(1).JPGa7r 2
a9이 출시되었을 때 넘어가지 않은 이유는 딱 한가지 a99 m2 때문이었습니다.
a9 만큼은 못 해도 이미 경쟁기종들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와 화질을 보여준 바디이고 a 마운트에 대한 의리바디 ^^
이기에 구구 투를 메인으로 확정해 놓고 있었습니다.
또한 서브바디로 1dx m2 와 a7r 2 를 가지고 있는 장비만 쓸만한 취미진사로써 이번에는 한템포 쉬어가도 되겠다
싶어서 주로 눈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논쟁들이 벌어지고 게시판이 자꾸 시끄럽네요. 논점이 어긋나는 이야기도 있는 듯 해서 한두마디만
잡설 좀 늘어놓을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보면 a9은 가볍고 빠르고 조용하고 기존 미러리스들에서 지적되었던 단점들(구동속도, 배터리 등등) 을
거의 커버했습니다. 제가 봐도 참 탐납니다
그리고 이게 플래그쉽이긴 한데 아빠, 엄마진사님들에게도 환영을 받았고 또 하이 아마추어분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게 연사, 무게, 무음촬영, 4k 영상 이든 어떤 것이건 간에 유저층들이 움직일만한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1dx m2 or d5 등의 플래그쉽 사용자들 중에서도 이탈자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무게가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고 아
니면 또 다른 요인인지는 모릅니다만, 일단 타사 사용자분들이 움직임이 예전보다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또 나오는 말이, 플래그쉽으로서 모자라다는 이야기(갑자기 밸런스, 신뢰성 문제등이 제기되더군요), 색감논쟁
(a7 1세대의 이미지프로세싱은 신뢰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긴 했습니다만 이미 2세대 전 이야기입니다)이 나오더니 이제
감성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
요새는 그러지는 않는데 2-3년 전만 해도 당당하게 게시판에 소니 제품은 카메라가 아니라 전자제품 이라서 싫고 C사나
N사여야 카메라의 감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그런 분들은 없는 듯 합니다만,
하여튼 시대가 바뀌어 갑니다.
플래그쉽 사용자들의 성향이 바뀌어 가는데, 예전의 시각을 가지고 소니 플래그쉽 사용자들을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할 필요 전혀 없는데,
굳이 자신의 성향을 타인에게 강요하려다 보니 자꾸 논쟁이 벌어지는 듯 합니다.
색감논쟁도 그 회사 이미지프로세싱이 나랑 맞지 않는다 에서 끝나면 되는데, 굳이 그것을 브랜드 우위를 따지는 논거로
쓰는 것 (특히 이 급변하는 시대에 신형 카메라들 제대로 만져보지도 않으면서요 ^^ ) 이 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제가 S 사 충성고객입니다만 C 사 충성고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경쟁 회사가 발전하면 그것을 위기의식으로 삼아 제품경쟁력을 강화하든지,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생각을 해야 할 것인데,
유저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마케팅들이 간혹 보이는 듯 해서 씁쓸합니다.
이런 저런 헛소리와 같은 잡설 늘어놓습니다만,
고가의 카메라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바보는 아닙니다. 회사들도 선의의 경쟁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고,
유저들도 건전한 논쟁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흠... 글 쓰다 보니 정말 뻘글인 듯 합니다. 하여튼 결론은 재미있게 소미동 안에서(혹은 캐논동 안에서)
같이 잘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십시오.
-므나세브라임-
댓글
  • 밀레느남편 2017/07/19 14:52

    실제 별다른 신뢰성도 없는 블로그글 링크나 어이없는 옹호, 정신승리 글들 보면 마케팅 대행사 들어와서 활동하는게 팍팍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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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시미 2017/07/19 14:56

    ㅎㅎ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건전한 토론으로 이어지면 좋은데 요즘은 너무 물어뜯는거 같아 무섭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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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ipper_Stevie 2017/07/19 14:59

    뭐로 찍느냐 보다는 누가 찍느냐가 더 중요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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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루시퍼 2017/07/19 15:01

    구경하는 입장에선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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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imSon™ 2017/07/19 15:08

    이게 다 소니가 잘못한 것.
    a9 같은 카메라를 싸게 파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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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둥총각 2017/07/19 15:10

    저는자기가 느낀점을 쓴글에서 굳이 본인이 느낀걸 반박하는글은 보기 안좋은거 같습니다. 자기가 느낀건데 도를아십니까도 아니고 그걸 회유하려하는 그런 글은 보기 안좋더군요.
    반면 장비에 대한 기술적인 기술에 대한 글은 서로 예의를 지켜가면서 서로 토론하고 배우는 문화는 잘만 개선되면 오히려 활성화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a900쓸때만해도... C사나 N사에 브랜디 이미지도 밀리고.. 사실 동급 바디에 비해 퍼포먼스도 떨어지던게 사실이라... 나름 난 그래도 소니가 좋다면서 써온 1인인데.. 그래도 요즘 이제는 당당히 소니라고 뭐라하는 분들은 줄어들어서 좋긴 합니다. ^^(아직 클라이언트분들은 잘 모르는게 함정이지만요..)
    오랜만에 공감가는 글보고 추천누르고 갑니다 ^^b
    사실 같은 a99II유저라는점에서.. 더욱 호감이 가는글이었다는.. ^^ (저는 N사 브랜드 같이 사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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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슬˚ 2017/07/19 15:13

    저도 줄곧 한 브랜드만 사용하다가, 작년부터 꽤 자주 브랜드 변경해가며 여러 카메라 사용해봤지만, 어느 브랜드의 어떤 카메라가 우월하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나'라는 개인의 취향에 조금 더 잘 맞는다, 아니다 정도의 차이만 느껴지더군요, 정작 사진은 보정해놓으면 어느 브랜드를 써도 늘 그게 그거고ㅜㅜㅜ;;; 그런데 정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나 그 브랜드가 우월하다고 적극 표현하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포럼은 주로 사진게시판만 봐서;;; 그런 분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 놀랍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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