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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마트에서 9살 여자아이가 물건을 훔치다 잡혔습니다.

 

저는 소박하게 동네 마트를 하는 사람입니다.

일주일전 3시 정도에 이뿌게 생긴 여자아이가 들어와

 

초코렛을 훔치다 저에게 잡혔습니다.

엉 엉 울면서 한번만 용서해주라고 하더군요.

 

여자아이 눈에서 눈물 방울이 뚝뚝 떨어지면서 비는데

저도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마음이 아프더군요.

 

잘못인줄 알지만 배도 고프고 초코렛이 너무 먹고 싶어서 훔쳤다고 하길래

엄마한테 말해서 사달라고 해야지 훔치면 되겠냐~그랬더니

 

부모님이 돌아 가셔서 언니랑 둘이만 산 다 하더군요.

언니가 몇살이냐고 물으니~언니는 17살인데 돈벌러 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이쁜 여자아이에게 나랑 집에 같이 가보자고했습니다.

집에 가보니 먹을 거라고는 라면3개가 전부더군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깍뚜기만 조금있고  텅텅 빈 냉장고뿐이였습니다.

밥은 제대로 먹냐고 물으니~언니가 식당에서 설거지 일를 한다고합니다.

 

언니가 식당에서 가져오는 음식으로 밥을 먹었는데

식당 주인이 언니가 음식을 가져 가는걸 알고 주인이 음식을 가져 가지 말라고 해서

 

며칠전부터 집에 오면 언니랑 둘이서 라면으로만 밥을 먹었다고합니다.

한참 부모님에게 이쁨받고 자랄 나이인데 가슴이 아프더군요.

 

언니는 몇시에 오냐 물어보니~언니는 학교를 안다니고 식당에서 9시에 끝나고 집에 온다고 하면서

제발 언니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손를 싹싹 빌면서 송방울 같은 눈물를 뚝뚝 흘리는데

 

딸아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이쁜 여자 아이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저는 다시 마트로 돌아왔습니다.

 

마트에서 쌀 초코렛 과자 과일 아이스크림을 챙기고 애엄마한테 상황 설명하면서

집에 있는 김치와 밑반찬을  챙겨오라고 말했습니다.

 

애엄마랑 같이 이쁜 여자아이 집에 다시 갔습니다.

애엄마가 여자아이에게 지금 머가 제일 먹고 싶냐 물으니

 

치킨이 먹고 싶다 해서 애엄마가 치킨을 시켜주니

여자 아이가 다리 두개를 저와 애엄마에게 먹으라고 주는겁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우리는 괜찮하니 다 먹으라고 하니까

그때서야 치킨을 먹기 시작하는데 세상을 다 가진 행복한 표정을 짖더군요.

 

이쁜 여자아이가 치킨를 먹는 동안 애엄마는 밥과 찌개를 해주면서

언니 오면 같이 먹고~언니 올 시간에 우리가 다시 온다고 말하고 마트로 왔습니다.

 

언니 올 시간에 저와 애엄마는 다시 그 이쁜여자 아이 집으로 갔습니다.

언니도 어린 나이에 고생을 많이 해서 야유여더군요.

 

그래도 언니도 알아야 했기에 자총지종을 말했더니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울더군요.

 

비록 부모님이 안계시지만 공부를 해야 하지 않겠냐 하면서 저랑 애엄마가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하고

 

그동안에 필요한 것과 음식은 우리가 다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고

이쁜여자 아이에게는 하루에 한번식 꼭 마트에 들렸다 가라고 말하고 왔습니다.

 

지금 이쁜여자 아이 언니가 공부할 방법을 찾고 있으니 조만간 후기 올리겠습니다.

 

 

 

 

 

 

 

 

 

 

 

 

 

 

 

 

 

 

 

댓글
  • 돌격 2017/07/19 13:52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pM6sgh)

  • 그네샹뇬 2017/07/19 13:52

    어딘가요...? 서울이나 김포 일산 등지 가까우면 저도 도움 주고 싶네요.
    비싼 제품은 아니지만 휴지나 퐁퐁이나 이런 생활용품은 지원이 가능합니다...
    쪽지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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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블비 2017/07/19 13:52

    구청과 연계하거나 아니면 방송탈수 있게 해주셔서 꼭 반듯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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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승우 2017/07/19 13:52

    최고

    (pM6sgh)

  • o뚜뚜o 2017/07/19 13:52

    이런글들이 베스트로 가야지....1등 갑시다
    저도 두딸을 키우는 아빠라서 그런지
    가슴이 먹먹하네요
    정말 좋은일 하시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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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제로지스 2017/07/19 13:52

    멋지십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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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지레디 2017/07/19 13:52

    너무 훌륭합니다 제가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나라가 복지가 왜이럽니까..

    (pM6sgh)

  • 파티지 2017/07/19 13:52

    소설이 아니었음좋겠습니다
    지금 이사회에 이런미담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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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평이하실현정상 2017/07/19 13:53

    아 좋은 일 하셨네요 이런 청소년 가장 집안을 나라에서 제대로 좀 보살폈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더 좋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나라 전체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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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블리비언 2017/07/19 13:53

    좋은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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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종의법칙 2017/07/19 13:53

    얘 관종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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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야이거 2017/07/19 13:53

    아 가슴이 뭉클 눈시울이 뜨~ 날 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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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zain 2017/07/19 13:53

    그 아이의 주소 좀 주세요...정말로... 그리고 님 정말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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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동머신 2017/07/19 13:53

    님 때문에 로그인 했어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어렵지만
    조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쪽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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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쪼군님 2017/07/19 13:53

    와 일하다 눈앞이 흐려지네요...정말 따뜻한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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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팁탑 2017/07/19 13:53

    지역이 어디신지?저도 돕고 싶네요..

    (pM6sgh)

  • 국딩세대 2017/07/19 13:53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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