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자영업 4년차 그동안 겪어본 알바들 실화 몇개 써봅니다..
1. 구인
알바천국, 알바몬에 모집공고 올리면 면접보러 온다는 사람중 연락도 없이 안오는 사람이 반 이상입니다.
그리고 면접보고 언제부터 출근하겠다고 말하고 실제 출근하는 사람은 6~70%밖에 안됩니다.
면접보고 실제 출근해서 일하는 사람은 10명에 1~2명 정도입니다.
이젠 면접볼때 관상만봐도 이사람이 출근할지말지 성실할지 대충 감이옵니다..
그리고 요즘엔 알바가 다 충원되서 직원을 구하고 있는데 대학생들이 빙학했다고 한달 직원으로 일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알바지원자도 아니고 직원 구하는데 방학때만 일하겠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써달라고 당당하게 지원해옵니다...
2. 퇴사
자게보면 사장들은 마치 알바들 맘대로 자르고 휘두르는식으로 얘기하는데 1번의 이유로 사람(제대로 된)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여태껏 정말 너무 일을 못해서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우리 가게랑 안맞는것 같다고 정중히 말하고 돌려보낸게 3명 있고, 그 외엔 전부 본인 의지로 퇴사했습니다.
근데 미리 말하고 그만두는 비율이 몇%나 될것 같으세요??
대략 반도 안됩니다.
어이없이 퇴사하는 사례 몇가지 얘기해보면 일하다말고 자기 여친이랑 전화로 싸우고 죽이러간다고 그냥 간 사람도 있고, 출근하는 날인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못나온다고하고, 그다음엔 또 뭔 일이 있어 못나온다 계속 핑계대면서 결근하는데 카톡 프사보면 애인이랑 놀러가서 찍은 사진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그리고 첫출근해서 한가하다고 앉아서 핸드폰보도 콧노래부르면서 노는 경우도 있고, 일하다가 실수해서 뭐라고 잔소리 조금하면 기분나쁘다고 그다음에 무단결근하는 경우도 엄청 많습니다...
자영업하는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책임감있게 일 잘하면 시급 만원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하지만 얘가 오늘 출근할 날인데 안오면 어쩌나 일하다가 집에가면 어쩌나 등등 이유로 한명만 써도 충분할 자리에 빵꾸 안낼려고 일부러 한명 더 쓰는 경우 많습니다..
3. 느낀점
사업주의 입장은 책임감있게 일 잘하는 알바는 직원으로라도 월급 많이 주더라고 붙잡고 싶습니다.
내가 돈 조금 덜 벌더라도 속 덜 썩고, 구인에 대한 스트레스 덜 받고 안정적으로 영업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무책임하고 일을 성의없게 하는 알바들이 많습니다...
자게에 사업주 입장 글 보면 사장님들을 최저시급 오르는게 아니꼬와서 벌벌 떠는 걸로만 보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무책임한 알바 때문에 영업에 지장받아서 금전적, 정신적 스트레스 받는 많은 사장님들이 우려하는게 이런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일을 잘하고, 책임감이 있으면 시급 7530원? 그 돈도 전혀 아깝지가 않습니다....
그럼 또 그러겠죠
그러니까 알바지 돈 받는 만큼만 일한다.
근데 그걸 아셔야합니다.
회사는 근로자의 결과물을 보고 급여를 인상시켜주는 것이지, "나 높은 급여를 받고싶소, 돈 많이 주면 열심히 일하겠소" 라는건 없습니다.
전에 글에도 밝혔듯이 최저시급 올려달라고 주장하는 것이 조삼모사인게 최저시급이 부족하면 더 일을 하던가 기술을 배우던 남들 안하는 3d일을 하던해서 돈을 더 벌면 됩니다.
그 기회는 우리에게 모두 동등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알바는 하루에 4~5시간 일하고 쉬고싶을때 다쉬고, 일하다 맘에 안들면 때려치우고 다른데서 일하고 하면서도 여유롭게 해외여행다니고 아파트사고 그래야합니까?
최저시급 받는 일을 하면 그에 맞는 삶을 살면 되는 겁니다.
그게 싫으면 일을 더하던가 교육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던지 해야겠지요...
그들이 그토록 말하는 경쟁력 없는 자영업자는 문닫아야한다는 논리와 같이요.
https://cohabe.com/sisa/303032
자영업 4년차 그동안 겪어본 알바생 경험담
- 24-240,캐쉬백 [3]
- oneswons | 2017/07/17 06:04 | 5544
- SLR자게만 최저임금 이야기가 많은건가요?^^;; [17]
- 니콘]현서비 | 2017/07/17 05:53 | 5373
- 자영업자 알바 왜 싸우나요?? [10]
- o_0;; | 2017/07/17 05:48 | 3712
- 저만 쓰레긴가요? [15]
- ColusIII | 2017/07/17 05:40 | 5173
- 지금 SBS 스페셜에서 개헌에 관해서 얘기하려는거 같은데 [18]
- 콜로나 | 2017/07/17 05:40 | 4116
- 자영업하시는 분들 힘든 이유가.. [8]
- 오늘처음 | 2017/07/17 05:33 | 5016
- 토마토 [3]
- 너반말마대꾸마꺼져 | 2017/07/17 05:32 | 2516
- 제가 니콘을 쓰곤 있지만 . [10]
- 서커스곰 | 2017/07/17 05:24 | 4442
- 편의점이 힘들다고.. [7]
- 너반말마대꾸마꺼져 | 2017/07/17 05:22 | 3734
- 퇴근 혼술 ㅎㅎ [2]
- 가루와사비 | 2017/07/17 05:13 | 4975
- 이민 자게이 마음이 허하네유 [8]
- CINEONE | 2017/07/17 05:11 | 4665
- 4억 3천만원짜리 빵 보고 생각난 1억짜리 영수증 [17]
- 분홍보노보노 | 2017/07/17 05:06 | 4657
- 최저임금의 포인트는 피씨방 소주방알바가 아닙니다 [11]
- 오늘도햇반 | 2017/07/17 05:05 | 5803
- 자영업 4년차 그동안 겪어본 알바생 경험담 [35]
- 라즈마스 | 2017/07/17 05:04 | 3798
나이 많은분은 좀 다르지않나요 친구네 가게 삼촌이라고 부르는분 8년째 계속 일하고계세요
그런경우 흔하지 않죠
고기집 불판때문에 어린사람 처음부터 안쓴다고했는데 계속 다니시도라구요
저희가게 유일한 직원분 41세입니다.
2년 가까이 잘 해주고 계시네요...
명절보나스나 여름휴가비 잘 챙겨드리고, 바쁜 주말 보내고나면 식사하시라고 조금씩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오래다니는분은 이유가있죠 사장님 오늘도 고생하십니다.
사원을 고용하지않고 알바를 다수 쓰는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요?
저희 가게엔 직원 1병 알바 6명 근무합니다...
직원 추가 구인중인데 사람 구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아 ~~ 사람구하는게그리 만만치가않아요 조건 근무환경 급여 보험 출근퇴근시간 휴무 등등
직원과 알바와의 급여 차이는 많이 있는지요?
직원은 200 넘나요?
직원분은 200 훨씬 넘죠...
알바도 하는 일, 능력에 따라 6500원부터 12000원까지 줍니다...
사장님은 뭐하세요? 알바들 일할때 카운터 보시나요?
문열고 집에갈때까지 12시간 이상 일합니다.
와이프도 같이 일합니다.
횟집 자게입니다 저는 밥먹을때빼고 집에갈때까지 일합니다
카운터 보기전에 영업 준비 부터 마감까지 다 하는게 자영업 사장이죠........
저는 밥먹을때도 직원,알바들 조금이라도 편하게 먹으라고 뜨거운거 안먹고 물냉면같은거 엄청 빨리먹을수 있는거 먹고 정리하던가 일할 준비합니다..
저는 밥먹느시간이 5분도안걸립니다 월래빨리먹는편이라 ㅎㅎ
고생하시네요... 건강챙기면서 하세요
고맙습니다.
횟집 하신다니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횟집에 회(메인) 먹기 전에 스끼다시를 줄이면 어쩔가 합니다.
스끼다시 만드는 시간도 많고 이것 날리는 것도 시간 많고..
발상의 전환 해보시면..(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
스끼다시 접시에 작은 책을 내놓는 것입니다.
책 제목 1. 광어와 도다리는 어떻게 다를까?
2. 참치 그것이 알고 싶다.
3. 연어 넌 어디서 왔니
4. 숭어 참 남자답게 잘 생겼다. 등등 요...
스끼다시 놀이(스마트폰 끄고 잠시 대화하면서 놀아보자구요)
실 타래 놀이( 손가락에 실 끼워서 하는 놀이, 엄마랑 누나랑 형이랑 많이 했죠?
고객 체험..(치킨집에서 열마리ㅣ 시키면 한마리 공짜듯이)
쿠폰 발행해서 열번 오시면
회 뜨는 법 가르치기 (고급 기술이라 어려울까요?)
그냥 이렇게 횟집도 발상의 전환이.... 터무니 없나요?
손이라도 베이면 문제가 심각해질텐데요. 사시미칼 겁나 날카롭습니다.
전문점이나 그지역 상권.손님들 계층이 있어 전적으로 사장의 생각이지만(창업전 상권분석.시장조사 필)
전문점에서 스끼다시 많이 내주고 정작 횟감은 안좋다.
동네 횟집에서 전문점인냥 스끼다시 안주고 회만 달랑주면 어떨ㄲㅏ요?
물론 모두 질 좋고 양 많이 해주면 손님은 좋겠지만 가격또한 문제가 돼구요.
폰 끄라고하면 90%이상 망할걸요.
사장의 사업구상이 먹히는동네가 있는반면 안먹히면 망하죠.
그래서 장사도 힘들구요.
회사는 근로자의 결과물을 보고 급여를 인상시켜주는 것이지, "나 높은 급여를 받고싶소, 돈 많이 주면 열심히 일하겠소" 라는건 없습니다. <---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저도 돈 많이 주는 직장 찾아 갔습니다
그건 어느정도 경력이나 다른 스펙이 있어서 가능한거죠 단순 알바인데 첨부터 높은급여 받는것도 웃긴거죠
찾아간다고 아무나 써주지 않을텐데요??
님께서 그만큼의 스펙이나 그에 버금가는 무언가 있어서 채용했겠지요..무작정 아무나 삼성가서 나 일하고 싶소 한다고 안뽑아 주죠
연봉제 직장인을 말한것이 아니라 알바를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직장인도 내가 돈 더받고싶다고 요구한다고 받아들여지나요?
그에 준하는 성과를 낸후 이러이러하니까 난 이만큼의 연봉을 받아 마땅하다. 이런 거죠...
그리고 님에게 많은 돈을 준 회사는 님께서 이전에 이룬 학위라던지, 전 회사에서의 커리어를 보고 돈을 많이 준 것이지 그냥 많이 주진 않았을 겁니다...
책임감있게 일하는 알바가 잘없죠
최저시급 알바니까요
책임감 있게 일해본 알바들은 알아서 더챙겨줍니다
대부분의 알바들이 최저시급이라 돈주는만큼도 일못하거나 안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죠
그런친구들은 능동적이지 못하고 매사에 수동적입니다
사회에 나와도 마찬가지 일껍니다
일한만큼 받아가지 못하고 주는만큼 일한다 생각할껄요
라즈마스님! 죄송합니다. 우리가 인성교육을 잘못시키다보니...
님께서 모든 알바를 낳고 키우신것도 아닌데 죄송하실 필요 있나요 ㅎㅎ
우리나라는 알바를 너무 쉽게 보는경향이 있음.
방학때만 한다는 애들은 양반임.
그냥 오래 할수 있다고 뻥구라치고 방학때 놀러가는 비용 모을려고 잠깐 하다 때려치는 애들 태반.
3번처럼 직원의식 가지고 하는 애들... 잘 없죠.. 있으면 더 주고라도 잡습니다.
맞습니다. ㅎㅎ
일 시작하자마자 진짜 열심히 하겠다, 여기서 뼈를 묻겠다 하는 사람치고 오래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알바생들 잡는 가게도 있네요.
Dick's라는 미국 시애틀지역의 로컬 햄버거 체인이 있는데 여기서 주당 20시간 이상씩 6개월이상이 알바하면 자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답니다. 이 가게 알바생 최저임시급이 15불이라 낮지도 않고 햄버거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닙니다. (쿼러 파운드 치즈버거가 3500원쯤 하더군요.)
최근 본 자영업자들 논리 중에 그나마 이해되는 논리네요... 애잔 하기도 하고요.. 요즘 시대의 알바하는 친구들 연령대가 정신자체가 예전 저희대라도 생각하시면 큰일나십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상당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맞춰서 일단 일 열심히 하면 임금 문제는 걱정 하지 마라는 식으로 당근 챙겨줘야 그나마 하는척 합니다
글쓰신 분에게 완전 공감합니다.
좋은 직원 만나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충분히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