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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잠이 안와서 써보는 코나 시승기.KONA


안녕하세요, 파나메라911입니다. 


오늘을 현대자동차의 소형SUV인 코나를 시승해보고 왔습니다. 


시승차량은 1.6가솔린 터보엔진과 AWD, 그리고 7단DCT가 조합이 된 차량으로서, 파노라마썬루프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옵션이 들어가있는 모델이었습니다. 



외관 및 실내 디자인



먼저 많은 분들이 보셨을 거라 생각되는 외관 모습입니다. 무광 플라스틱 휠하우스와, 거기서 이어진 낮은 위치의 헤드램프는 현대 SUV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선사합니닷!


(포커스 못맞춰서 죄송합니닷)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캡포워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뒷쪽이 많이 짧아서 그렇게 가벼운 디자인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후측 디자인도 두갈래로 나뉜 등화류와 하단의 디퓨저의 디자인을 통해 젊은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소형 SUV다운 아담한 사이즈구요, 트렁크 바닥이 매트가 아니라 약간 딱딱한 재질이었습니다. (그래서 깨끗하게 정리가 된 느낌을 줍니다.)



운전석으로 와서 보면 가죽 스티어링휠과, 계기판이 보입니다. (HUD는 보이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소재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엑센트와 아반떼 중간정도 되는 느낌이구요. 다만 디자인을 동글동글하게 해서 그런지 싸구려라는 느낌보다는, 젊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에어아시아나 진에어나 둘다 저가항공사인데도 불구하고, 진에어는 승무원에게 청바지에 밝은 색상의 티셔츠를 매칭해서 젊은 느낌을 주는, 약간 그런 느낌이 코나에서도 들었습니다. )



빨간색으로 칠한 부분이 부드러운 부분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저기를 제외한 모든 공간은 탕탕소리가 나는 아름다운 하드한 플라스틱이죠. 



기어노브 주변은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오늘 시승하면서 급작스레 느낀것은, 저 기어부츠가 참 아재美를 주는구나 싶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카마스터님도 동의하시더라구요.)



옵션 및 편의사양



무선충전과, 12V충전구, AUX 및 USB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 갤럭시S6을 올려본 결과 충전이 잘 됩니다. 



상위트림 모델이다보니 옵션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전후방센서, 열선/통풍시트, 열선핸들, 내리막보조장치에 AWD모델이라 우측 상단에는 4륜 LOCK버튼도 보입니다. 


좌상단에는 드라이브모드 버튼이 있는데, 이는 계기판에서 아래와 같이 작동됩니다. 




네... 진짜 저 위에 표기만 바뀌어서 나옵니다. 



나름 고급 옵션이 많이 들어갔네요. 후측방 경보 시스템, HUD,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 트랙션컨트롤OFF버튼 등.. 


근데 차로이탈방지보조 시스템이, 핸들을 놔도 차선 안에서 잘 가주네요?! 


시내에서 크루즈 컨트롤 키고 핸들 놓고 있어도 잘 가길래 놀랬습니닷! 물론 차가 없는 곳에서, 약간의 커브길까지 테스트를 해봤죠. 


그리고 저 HUD버튼의 용도가 뭐냐구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닷!




이게 작동사진인데요, 차선보조, 크루즈컨트롤, 속도,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가 표기됩니다. 


이게 폴딩 방식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위아래로 슬라이드가 되어 들어갔다나오는 방식이더라구요! 놀랬습니다. ㅎㅎ


저 반사판의 재질은 투명 플라스틱인데, 약간의 곡률이 있어서 그런지 왜곡현상이 미미하게 납니다. 



운전석 오토 업/다운 윈도우구요.



썬루프 미적용차량이라 일반 맵등이 달려있습니다. 



이건 마지막 사진인데, 현란한 제 폰케이스와, 뒷좌석에서 아무 생각없이 ISO감도 400으로 맞춰둔채, 삼각대 위에서 영상을 찍고 있는 제 카메라를 찍은 사진입니다람쥐, 하이패스되는 ECM룸미러에욥. 


영상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너무 감도를 높인 나머지 실내는 깨끗하게 보이는데, 창 밖의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아서 이런 저런 설정을 적용해보다가 프리미어가 뻑나서 GG쳤습니다. ㅠㅠ



운전자가 접니다 헤헿



엔진 및 변속기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할 말이 참 많습니다. 


i30보다 무거운 차체에, 디튠된 177마력 1.6T엔진, 바로 2주전에 시승했던 i30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이는데요, 


초반 (0~60km/h)에는 경쾌한 가속을 보여줍니다. 다만, 엑셀을 약간이라도 깊게 밟으면 1-2단, 2-3단 변속구간에서 생각외의 변속충격이 발생하는 점에 대해서는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현상은 i30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거든요. 


또한 중반부터는 가속에 조금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40km/h부근에서 감속을 하고, 재가속을 할 때 미션이 멍때리면서 3단에 들어갈지 4단에 들어갈지 갈피를 못 잡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는 SPORT모드에 두면 사라지는 것을 보아, 크게 문제될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0-120km/h까지의 가속을 이야기 해보자면, 좀 재미없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비슷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 i30 1.6T모델과 비교시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같은 구간에서 i30 1.6T는 167km/h, 코나 1.6T는 149km/h를 냈습니다. 외기온도는 1도씨차이였으며, 두 차량 모두 마른 노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공도가 아닌 곳에서 카마스터의 동행하에 안전하게 테스트 하였습니다)



하체, 서스펜션 및 브레이크


하체는 안까봐서 패스하구요 ㅎㅎㅎ (물론 하체라는게, 서스펜션도 포함하는거지만, 노사장님 하체리뷰 이런건 못해드린다는 말씀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닷)


서스펜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롤링이 꽤 있습니다. 


스트로크도 생각외로 긴 편이라, i30로 무리없이 돌아나갔던 코너를 똑같이 돌려보니 차의 중심이 확 기운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이는 비단 서스펜션의 문제가 아니라, 높아진 차량 무게중심도 크게 작용한듯 합니다. (i30과 비교시)


코나의 서스펜션은 요즘 현대차들 답게 충격을 조금 덜 완충시키고, 대신에 탄탄한 느낌을 주는 세팅을 그대로 갖고 왔는데, 운전자가 이를 바탕으로 코너를 공략할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서스펜션의 모습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브레이크는 답력이 골고루 퍼져있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시속 120km에서 풀브레이킹시에, 좌우로 좀 많이 와리가리(?)하며 우측으로 틀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차가 없는 곳에서 카마스터의 동행하에 안전하게 테스트 하였습니다) 그래도 브레이킹은 빠르게 된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언제나 브레이킹 테스트는 여러번 조진뒤에도 얼마나 잘 멈추냐가 문제인 부분이기에, 딱히 좋다고 표현하진 않겠습니다.


총평


차는 좋아요. 젊은 감각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구요, i30랑 비슷한 가격에 탈 수 있는 SUV라는 점에서 인기가 있을 듯 합니다만, 운전재미는 i30에게 한참 뒤진다 보시면 될 것 같구요, 다만, 핸드브레이크의 아날로그 감성과, 4륜구동 SUV의 마초(?)감성을 모두 느끼려면 코나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정정합니다


이전 글에서 제가 코나의 옵션이 i30보다 더 좋다 했는데, 이는 제가 실수한 부분으로서, 동일한 옵션인 경우에 코나에 적용된 옵션이 좀더 완성도가 좋았다는 표현을 쓰는데, 미숙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정정합니다. 



마무으리


잘 읽으셨나요? ㅎㅎㅎ 

코나를 사시려고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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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O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