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올림이냐...

최근 체험단을 진행하면서 다시 사진 좀 찍어 볼까하고 마음 먹고,
지난 사진을 좀 정리 하려고 분리해 놓은 하드를 찾다보니 사진만 한 2~3T(테라)가 되겠더라구요.
RAW파일로 찍은 적도 거의 없고 99%가 JPG인데 말이죠.
대충 용량으로 보니 타 기종 20% 정도에 나머지는 올림푸스가 전부더라구요.

이러니 저러니 엄청 많은 일들이 올림푸스 기기를 쓰면서 있었죠.
포서즈 시절부터 지금까지..
올림 포럼에 처음 발들인게 아마 2007년 4월? 5월?
만으로 10년이 넘었네요.

올림으로 담은 추억도 많고 올림이랑 함께한 추억도 많네요.
포서즈때 올코에서 주최한 이런저런 행사들도 많이 참여 했었구요.
올림 포럼에서 출사도 가고...(출사인지 술사인지...)
올림 포럼에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올려 주시는 좋은 사진들 보면서 한수 배우기도 많이 배웠구요.
포럼에 글과 댓글로, 가끔은 또 직접 만나서 가르침도 받고...
덕분에 어줍짢은 실력으로 사진으로 돈벌이도 좀 해봤구요.
그리고 또 포럼분들과 함께 어그로(?)들과 싸우기도 하고,
올림푸스 코리아랑도 싸웠었지요.

가끔 연락하고 얼굴 보고, 안부 주고 받고 하는 사람중에 많은 비중을 이 포럼안에 계시는 분들이 또 차지하고 계시더라구요.
사진을 찍으면서 만났던 사람들, 알게된 사람들, 그 사람들과 만들었던 추억들...
정말 그 많은 시간과 추억들이 사진에 같이 담겨 있더라구요.

제게 올림푸스 카메라도 그런거 같더군요.
타 회사 똑딱이들, 타 회사 풀프레임들, 타 필름카메라들...
많은 사진을 찍는 도구들이 지나갔지만 결국 올림푸스 카메라가 손에 남아 있고 익숙하고, 그만큼 편하네요.
한때 마약 올림이라고 하는 얘기가 포럼에 돌 정도로 뭔가 올림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는거 같습니다.




그냥 다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

ps. 핸드폰 어플 picpick에서 리사이즈해서 사진 화질이 좀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