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비는 간단하게 긁을 수 있는 연장과 담을 수 있는 바구니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배' 가 필요 하겠네요. 뭍 가까이에도 거북손이 있긴한데 대부분 크기가 애매한 녀석들이라 배를타고 나갑니다.

등대가 있는곳은 보통 사람이 출입하지 않는 곳 이죠.


거북손 밭 입니다. 씨알도 굵어요!


보통 바위 틈세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아서 캐어 낼 때 귀찮은 경우가 많은데 여긴 무슨깡인지 매끈한 바위에 뭉태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준비한 연장으로 살짝 긁어만 주면 이렇게 무더기로 캐내어 지네요.

...하나 채우는데 5분 정도 걸렸네요.

매홍이 입니다. 이게 다 큰 녀석들인데 우리나라선 1kg에 6~7천원 정도 하는거 같아요. 바위 틈 사이에 저렇게 무더기로 있곤 합니다. 한줌 꽉 쥐면 저정도 양이 잡히네요.

매홍이도 적당히 챙겼고, 돌아가는 길에 물 속에 있는 소라나 고동도 좀 잡아다 갑니다.


이렇게 수면을 보면서 뜰채로 건져내면 됩니다.


우선, 매홍이는 그냥 한번 씻어다가 삶아주면 됩니다.

매홍이의 특징은 꼬랑지 부분이 달고 고소한데, 몸통부분이 조금 쓴 녀석이 간간히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별미 입니다.

거북손도 조리법은 간단 합니다. 행궈서 삶습니다.


짭쪼름 하고 쫄깃쫄깃한 거북손 입니다. 위, 아래 모양과 색이 틀린 이유는 암컷과 수컷 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린적 있는데 따게비 같은 부류로 보이지만 이녀석은 갑각류로 들어갑니다. '게' 의 친척뻘.

어패류의 특성상 먹는 부분보다 버리는 부분이 더 많은건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아침에는 미소시루에 넣고 같이 끓여 내기도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북손을 본 적은 많았는데 이름을 처음 알았네요 ㅋㅋ
거북손 색이 다른 이유가 암수가 달라서 그렇군요:)
재밌네요!
저도 지난달에 엄뉘께서 친구분들이랑 바닷가 놀러가셔서 보말이랑 매홍이 주워오셔서 삶아먹었쥬
아........ 작성자님 한번만 따라다니고 싶어요 와.....
맛은 약간 게맛비슷하게 나나요??
ㅜ부러워요 동생이 낚시갔다가 거북손 발견해서
몆개 캐서 삶아줬는데 도구가 없어서
먹은건 얼마 안됐는데 조갯살처럼 쫄깃하고
게살 처럼 달콤한 그 맛이 ㅜ
겨우 잊었는데 나쁜 오징어 같으니 꺼이 꺼이 ㅜ
흑흑흑
매운고동? 매홍이? 어릴 때는 많이 먹었는데 먹어본 지가 언젠지ㅠㅠㅠ 먹고싶네요
오..! 저걸 매홍이라고 하는군여!!
작년에 현지 주민분이 맵싸리 고동이라고 하시길래,
계속 그렇게 불렀는데.. 이름 이뿌네요.ㅋㅋ
진짜 맵싹한 맛이 나는데 제 취향이더라구요.ㅎㅎ
일단 배가 있어야 한다는 첫 줄에서 포기...ㅠ
저도 한입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