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살면서 의사때문에 기분 더러운적은 처음이네요.

약4년전에 와이프(그땐 여친)가 부산 서면의 안과에서 ICL 렌즈 삽입술을 했었습니다.
그때 비용이 약 400만원으로 제가 권해서 한거여서 돈도 제가 좀 보탰었죠...
지금은 집사람이 되었는데 아기낳고 요즘 티비를 보던가 무언가 집중을 할때 눈을 찌푸리는
모습이 자주 보여서 시력이 떨어진것 같아 수술한 병원을 찾아갔었습니다.
기계 몇개로 검사 5분만에 끝내고 의사 상담을 하는데 의사가 젊더군요.
검사한 수치만 보고 아무 이상없다 라고만 하길레 제가
저 : "안그러다가 요즘들어 눈을 찌푸린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요?"
의사 : "수치상으로는 이상이 없습니다. 수술에 문제가 있다면 수치상 나타나요"
저는 수술 잘못된걸 따지러 온게 아니라 왜 눈을 찌푸리는지를 묻고자 했는데 굉장히 방어적이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더군요.
저 : "안경 안쓰려고 비싼돈 주고 수술을 한건데 지금 뭔가 불편하다면 부작용 또는 다른 원인이
있지 않을까요?
의사 : "...... 시력이 떨어지는거는 수백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수술로 보완했던 부분은
현재 아무 이상이 없으므로 수술했던건 문제가 없어요."
저 : "그럼 의학적인 소견으로 왜 눈을 찌푸리는거 같습니까?"
의사 : "안구 건조증!!!"
그놈의 안구 건조증은 무슨 갈때마다... 인공눈물 처방받고 왔네요...
그날 토요일었는데 의사가 전날 달렸는지 다크서클 쩔어 있어서 아... 피곤해서 저러는구나 했는데
집에와서 이름 확인할려고 병원 홈피에 있는 프로필 사진 찾아봤더니 그 사진도 다크서클이...
의사도 서비스 직종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불친절한 의사들도 간혹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