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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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한마디에 되게 비참해지네요..

평소에 인터넷에서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다, 결혼은 무덤이다 이런 드립들 보면
별 생각없이 웃으면서 스크롤 내리고 그랬는데
막상 제남편이 그런농담 하는거 보니까 너무 비참해요
진짜 우연히 남편 친구랑 카톡한걸 보게됐는데,
(몰래본거 아니에요
남편이 웃기다고 친구랑 한 대화 보여주다가
우연히 그 내용까지 보게됐어요)
이럴거면 결혼 왜 했을까 부터
퇴근하고 집에오는게 얼마나 싫었을까,
날 볼때마다 그런생각이었을까.. 싶어서
너무 비참하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결혼하고 그 좋아하던 게임도 맘대로 못하던데
오늘은 씻고 게임좀 하다가 자라,
피곤할텐데 이번 주말은 푹 자라 데이트는 담에하자
매번 그래도 본인이 싫다고 저랑 놀고싶다더니
친구들한테는 저랑 놀아주느라 죽겠다고
게임도 하고 잠도자고 쉬고싶은데 와이프랑 놀아주느라 암껏도 못한다고
여친이 놀러와서 좋은데 집을 안간다고ㅋㅋㅋㅋ 결혼하지말라고ㅋㅋㅋ 그러고 있네요
대화내용 보는데 숨이 턱턱 막히고 눈물부터 나고..
남편은 그런거 아니라고 장난이라고 그런의미 아니라고 싹싹 비는데
너무 꼴보기 싫어요..
지금까지 저한테 했던게 다 가식같아요 어떡하죠...
댓글
  • 햄토리삼 2017/07/11 01:49

    그게 친구들한테 하는 일종의 자랑??이라고 들었어요 우리 부부는 아직도 이렇게 꽁냥댄다~ 뭐 그런거라고..비슷한 경우인지는 모르겠는데 (19주의) 억지로 예를 들자면 나이 있으신 남자분들이 집에가면 밤에 와이프가 못자게 해서 힘들다~죽겠다~하소연=우리 부부는 아직 밤에도 사이좋다 부럽지? 이런거라고 진짜 싫었으면 같이 놀지도 않아요..솔로징어는 마냥 부럽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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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와만두 2017/07/11 01:49

    저는 그러면 대놓고 얘기해요.-_- 왜 서운한지, 왜 이런말을 하면 내가 서운한지, 정말 이렇게 느끼는 건지, 그럼 나도 친구들한테 대놓고 남편이 아니라 애키우는 심정이라 그러면 좋을지. 얘기하고 풀어요.
    다만 흥분하거나 화내지 말고 차근차근 얘기하도록 하구요. 한번 맺힌건 정말 주구장창 가기 때문에, 성격상 그리고 서운한거 얘기하고 풀어야 되는 사람이라 그렇긴 한데... 어쨌든 간에, 몰래본 카톡도 아니고 보여준건데 보인거면, 이런 얘기를 친구들이랑 하면 난 서운하다. 라는 내색이라도 한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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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않되01 2017/07/11 12:37

    그냥 가볍게 생각하세요 남자끼리 하는 농정도. 우리도 속상하면 친정엄마나 자매 혹은 가까운 친구에게 얘기하잖아요 그말이 남편분이 듣기엔 이번일처럼 상처일수도 잇어요. 살다보면 그냥 그렇게 생길 수 있는 일이요. 문제삼아서 문제가 된 일 같네요. 그러면 남편분 피곤해하세요... 더 중요한건 님이 진짜 피곤하단거. 가볍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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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체보급자 2017/07/11 12:38

    저는 이 정도 농담도 농담으로 못 받아 들이는 것이 유부남으로써 속상하네요. 남편 분이 말씀하시는 내용들은 다 인터넷에서 유부남 버전 농담으로 돌아 다닌 것을 하신 것인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편분이 착하신 것이 사과하셨어요 하셨으니 그냥 쿨하게 농담으로도 그런 농담하지 말라고 하시고 잊어 버리세요.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입니다. 그나마 애정이 있으니 농담도 하는 것이지 관심도 없으면 그런 농담도 안하는 것이 진짜 문제 있는 결혼 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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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papa 2017/07/11 12:40

    흠... 커플들이 오유에서 오징어인 척하는 심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친구들 사이에서의 허세에요. 남자란 동물들이 아주 멀쩡하다가도 예비군을 가거나, 친한친구들끼리 모이면.. 중2병 걸린 놈들마냥 흑룡이 온몸을 휘감고 오만자기 무리수를 투척하지요. 뭐... 그렇다고 제가 그렇다는건... 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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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겨 2017/07/11 12:43

    걍 친구들끼리 치는 장난인데..이게 사실 와이프입장에선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친구들앞에서 이런농담하면 가진새끼들이 더한다고 욕먹어요.
    휴..서운하신마음 알겠지만 비참해하시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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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핀왼손 2017/07/11 12:45

    이거 작성자님 입장에선 충분히 서운하실수 있다고 보는데 남편분은 진짜 진심 아닐겁니다
    진심 그랬다면 장난처럼이 아니라 진짜로 싫은티 팍팍 냈을거에요
    앞으로 안놀아준다고 해보세요 남편분이 오히려 안달날것같은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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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능력시험 2017/07/11 12:46

    싹싹 빌기까지 했는데 계속 그러시면 오히려 남편분이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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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papa 2017/07/11 12:49

    유부남들이 투척하는 최대의 무리수가...
    "결혼 하지마. 그런거 하는거 아니야!" 이죠.
    그러곤 집에가선 꽁냥꽁냥 와이프랑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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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빛바다 2017/07/11 12:49

    저는 작성자님의 말에 공감해요
    입장을 바꿔서 아내가 여자인 친구들에게
    "남편이 맨날 달라붙어서 귀찮아~ 쉬고싶고 놀고싶은데! 야 너희는 결혼하지 마" 라고 친구들과 이야기한 대화내용을 봤다고 생각해보면, 속으로는 아직도 날 사랑해준다 라는 의미여도 나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행복한줄 알았는데, 속으로는 아니었던가 생각들고 속상할수있다고 봐요.
    솔직하게 결혼생활 좋다고 이야기하는것이 남자들 사이에서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야 결혼하지마 라고 장난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주변에서 너도 꼭 결혼해라 이야기하는 남자분들이 더 멋있고 부럽던걸요.
    물론 작성자님 남편은 진심은 아닌것같으니 속상하지만 마음 푸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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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운빵 2017/07/11 12:50

    남자들 사이에서 원래 와이프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욕먹어요 그런 문화가 있어서 우리 잘지내고 있다는거 돌려서 자랑하는거지 나쁜의도 1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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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리다힝 2017/07/11 12:50

    농담이겠죠 근데 상대방이 들었을 때 충분히 상처받을 수 있는 농담인 것 같은데요.. 남녀를 떠나서...
    농담인데 왜그래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평소 말조심좀 하면 덧나나요. 이번에 단단히 혼내시고 화해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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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브러브 2017/07/11 12:51

    바람 도박 마약 폭행처럼 심각한 문제 아니면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배우자 흉이 내 흉이구나 하고 말씀 아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배우자 뒷담은 결국에 자기 뒤통수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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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동탕웨이 2017/07/11 12:52

    남편이 실 없이 나를 농담거리 삼았다는게 너무 싫은 거죠..
    ‘친구끼리 여태 그러고 놀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불쾌하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확실히 주지케 하는게 꼭 필요하고요..
    다만 결혼 왜 했을까 집에 오는게 얼마나 싫었을까 이런 생각은 좀 과하신 것 같네요..
    그런 실 없는 행동 할 사람 아니라는 믿음에 대한 실망이야 있으시겠지만 그냥 이번엔 깨끗하게 털어버리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께서 싹싹 빌었다고도 하시고..
    아내가 뭘 싫어하는지 확실히 아셨을테니 이젠 안 그러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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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에엘케인 2017/07/11 12:53

    농담은 내가 웃겨야 농담이라고 하잖아요.
    남편분은 친구를 향해 농담한거지만,
    그 농담안에 나와의 관계가 들어 있고 내가 기분 나쁘면 그건 나쁜거죠. 그 글을 못보게 한것도 아니고요.
    남편분은 진심이 아니라고 사과했고
    아내분은 머리로 이해했지만 마음이 풀리는데 시간이 걸리는거 뿐인데
    여기서 쓸데없이 농담인데 아내가 그것도 이해못하냐고 피곤하겠다고 첨언하시는 분은 정말 쓸데없는 사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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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s에이브이e 2017/07/11 13:00

    하나는 확실하네요. 남편분 앞으로 본인 핸드폰 단속 엄청 철저히 하실꺼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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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아빠 2017/07/11 13:10

    자랑 확실합니다. 친구반응도 좀 보시지 그러셨어요. 제친구들이 저러면 진심 배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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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LOS 2017/07/11 13:25

    제 3자 글이 아닌 작성자님 글만 봐도 그냥 풋풋하네요
    어떤 느낌이냐면 이런 느낌입니다
    아~이번에 시험 하나 틀렸어 저번에 올백이었는데...ㅠㅠ 완죤 땨듕나 뚁땽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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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기-마님 2017/07/11 13:25

    우리 아버지 짐 80 이 다되셨는데 일명 방아간이라는 아버님친구분들모여노시는 기원에서 노시다 엄마가 이제 늦었으니 집에 들오라고 전화하시면 나오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신대요.'이놈의 마누라는 내가 80 이 넘었어도 빨리들오라고 전화를 해서 귀찮아 죽겠어!!!!'
    라고...
    그리고는 집에와서는 엄마한테 '난 아직 집에서 찾는데 내친구들은 집에서 전화도 안와.
    집에서 별로 쓸모가 없나봐..'라고..ㅋㅋㅋ
    나이들어도 남들앞에서 쎈척 쿨한척하는건 나이들어서도 안바뀌는것 같네요..
    그글 읽고 마음 많이 상하셨겠지만 남자는 다 애다..라는마음으로 한번만 봐주세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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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문곰문 2017/07/11 13:43

    그 글을 본것만 빼고 다른부분에서 남편에게 서운함 느끼거나 실망느끼신적 없으면 그동안 남편이 쌓아온 것에 대해 신뢰를 좀 해주세요. 한순간에 그 카톡 하나로 모든것이 거짓이고 가식이고 못믿을 사람처럼 느껴진다면 얼마나 의미없는 관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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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vbiwnc 2017/07/11 13:44

    아니 뭐 친구들 끼리의 농담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보여준 시점부터 남편이 무조건 잘못했네....
    당연히 배우자 입장에서는 그런 말 들으면 서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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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fshea 2017/07/11 13:46

    남자입장에서 말씀드려보면..
    남편분이 좀 허세부린게 맞는것 같습니다. 집에서 잘 하시는게 그 증거구요.
    다만 친구들한테 허세부린거같은데.. 와이프분이 상처받을걸 생각 못하고 그러고 다닌건 분명 잘못하신거..
    싹싹 빌게 하시고 다신 못하게 하세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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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솔로탈출 2017/07/11 13:49

    진짜로 장난이고 허세예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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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양간지기 2017/07/11 13:50

    그러게...
    결혼하더라도 친구들과의 사적인 대화인데 그걸 왜 보시나요 어쩌다 보게 되었다고 하는데 충분히 안볼수있는데
    본인의 카톡대화중 실제론 그런뜻이 아닌데 남편이 보고 기분나뻐할만한 내용이 하나도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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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N12 2017/07/11 13:57

    글쓴이는 친구들이랑 만나서 남편욕 안 하는 분이겠군요?
    이게 남들한테 하소연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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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1 13:58

    같이 재밌게 놀고 왔더니 몸이 피곤하다로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좋은 방식은 아니지만 남자들의 허세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당연히 상처가 되고 상심이 크겠지만... 저 말 그대로 남편분이 작성자님을 생각하는 건 아닐거에요. 옆에서 위해주고 신경써주는 모습이 진심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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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왕윤총무 2017/07/11 14:01

    같은 말이라도 저리 한다면
    남자인 나도 기분 더러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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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iles 2017/07/11 14:04

    저런거 일종의 허세 맞아요
    저희오빠가 정말 어리고 예쁘고 날씬한 새언니랑 결혼했는데
    친구들한텐 항상 울와이프 못생겼다 너희들은 결혼하지말어라
    막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실제로는 어리고 예쁜 와이프 바람날까 노심초사;;,;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항상 같이 있울려고만 하고 어디 가는것도 싫어하고
    하면서도 친구들한텐 허세부리느라
    그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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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수 2017/07/11 14:06

    여긴 다들 글쓴분 편이군요.
    제가 뭐라고하건 비공이나 잔뜩 받겠네요.
    그냥 닥치고 있어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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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기린 2017/07/11 14:10

    사람의 행동은 어떤 계기가 있지않다면 갑작스럽게 바뀌지 않아요. 혹시나해서 작성자님의 지난 글들을 보니 남편분이 꽤 자상하신 분 같은데, 위의 여러 댓글처럼 자랑삼아 한 이야기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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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통再造山河 2017/07/11 14:11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보여주기까지 한 거면 별 생각없이,
    꼭 와이프 탓하는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푸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혼자 있고 싶을때 있지 않으신가요? 그냥 가끔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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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맷돼이먼 2017/07/11 14:16

    근데 제 주위 남자들만해도 대부분은 저런 심리이던데요.
    다들 부정적 긍정적 마인드가 공존하고요.
    인터넷에 나도는 농담들이 대부분 남편들의 속내인거 알면서 자기 남편은 이상적일거라 생각하신거 같아요.
    그런거 기대하는건 당연한데 실상을 깨닫고 드는 서운함과 우울감이 너무 오래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남자다 보니 남편 입장이 짐작가는데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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