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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처음 맘,빠충 봤습니다

몇년동안 늦은 휴가를 보내다 처음으로 이른 휴가로 오키나와를 다녀왔어요
준성수기기는 해도 방학전이라 아이들 없겠다 싶어 갔다왔거든요...
저희는 항상 덩치때문에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유료좌석을 구매합니다
 
출발할때는 건너편 좌성에 아이 데리고 온 부부가 있었지만...
어느정도 칭얼 거리는거야...뭐 아이니까...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아이가 조용하게 갔어요.,..부모들도 신경 많이 쓰고요..
기분 상할일없어...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올때는 헬이더군요...일단 토요일 오후 비행기 만석이였고..
유료좌석또한 남편과 떨어져 앉았어요...
양옆 뒤로 아이데리고온 부모들이더군요...
양옆 아이들은 얌전했어요...중간에 잠깐 졸 수 있을정도로???
근데...꾸리한 냄새에 잠을 깼어요..
살다 살다 비행기에서 똥냄새에 잠깨보긴 첨이네요..
 
그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아이 똥귀저기를 갈고 있더군요..
기분이 확 상해서...일부러 큰소리로..아 씨바...똥냄새에 잠깨보긴 처음이네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말했더니 쳐다보더군요...
허참 처다보면 어쩔건데...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그 아줌마...앞자리에 앉은 애 엄마가....냄새 너무 나죠...하길래..
그러게요....하고는 스튜디어스에게 냄새가 너무나는데 방향제 있으면
좀 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새끼 지만 귀엽지 남한테는 유별난 애새끼라고...얼굴 쳐다보며 얘기했습니다
 
그럼에도...꿋꿋하게 갈더군요..비행기 화장실 좁죠...근데..저가항공비행기...
좌석이나 화장실이나 별반 차이 없다고 느낍니다...
좌석에서 화장실까지 5미터도 안되는 거리고....환기도 불가능한 비행기에서
화장실도 아니고 좌석에서 똥기저귀를 갈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게으른 것인지....아니면 생각이없는 건지.....
 
나중에 내려서 남편 얘기 들어보니...오는 내내 애가 좌석을 발로 차도...
부부중 누구 하나 말리지 않았고...욕하며 쳐다보니 그때서야..
주섬주섬....오죽하면 사무장이란 분과 스튜어드 분이 소등을 했을까 싶더라구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오키나와에서도...장소 안가리고 그리 행동했을거란
생각이 들어 제가 다 창피하더군요...
거기도 공항에서 든 생각인데요....애들이 유난스럽고 시끄러우면 한국사람들이고
어른들이 시끄러우면...중국계더군요....
 
아무튼 그 주변 사람들이 그리 욕을 해도...사과 한마디 안하고...인천에 도착해서..쏜살같이 나가더군요
그럼 뭐합니까 짐 찾는것에서 또 보게 될것을.....지들도 욕먹으니 창피하긴 했나봅니다
댓글
  • 이교옹 2017/07/10 11:09

    기저귀 얘기는 인터넷에 항상 오르는 이야기는데
    왜!!!! 도대체!!!!!!!!! 고쳐지질 않는걸까요???????
    빠충이란 말도 생겼나봐요?
    하...진짜 너무 슬퍼요 신성해야될 엄마 아빠 단어에
    충이라니 ㅠㅠ
    진짜 넘쳐나는 맘충들 이야기때문에
    밖에 애 데리고 나가기가 무서워요
    애 데리고 어디가는게 죄인같고
    눈치보이고 애가 조금이라도 소리지르면
    애 입부터 막기 바쁘고
    이사와서 바로 임신하고 애낳는 바람에
    친구도 못사귀고 아는 사람도 없고
    집 앞에 잠깐 나가서 밥사먹고 커피한잔 사먹는게
    유일한 낙인데
    애가 숟가락 떨어뜨리거나 찡찡거릴때마다
    (이 정도는 애라면 당연한 행동인데요)
    지레 눈치보고 말도 못하는 애한테 화내고 있어요
    하..진짜 정도껏 합시다 애 엄마들
    그런 인간들때문에 다른 애기엄마들이
    같이 욕먹고있는거 제발 좀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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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쑝뾰쑝 2017/07/10 11:38

    맘빠충같은 단어는 좋아하지않으니...이런 생각도 개념도 없는 사람들같으니..똥기저귀를 대체 왜! 화장실에서 안가는건지..카페서도 그자리서 당당하게 가는 사람들 진짜 많이 봤는데 냄새날거 뻔히알면서 가는 심리가 뭘까요. 습관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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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G552 2017/07/10 14:45

    요즘 세상이 저출산 시대 때문인지 몰라도 애만 낳으면 벼슬인양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식이 이뻐보인다고 남도 그렇게 생각할줄 안다면 큰 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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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랴후랴 2017/07/10 20:49

    비행기도 입국심사하듯 개념심사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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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niisfree 2017/07/10 21:09

    밀폐된 기내에서 대체 왜 그런짓을...
    자기 몸 하나 편하려고 다른 사람들 후각까지 마비시키고.. ㅡㅡ; 정말 개념리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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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왕스타킹 2017/07/10 21:19

    오.. 동감합니다.
    애가 시끄러우면 한국
    어른이 시끄러우면 중국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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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꽁달꽁 2017/07/10 21:22

    자기자식이니까 이쁜거지
    남한탠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알아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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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일00 2017/07/10 21:39

    밀폐된 기내에서 똥기저귀라니.......
    저라면 개 욕하고 승무원을 불러서 조치를 취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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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2017/07/10 21:48

    우선 위추 드립니다...
    제가 본 최악의 기저귀 씬은
    자주 가던 까페 여주인과 그 지인이 까페 탁자 위에 애 올려놓고 기저귀 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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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옹꾸 2017/07/10 21:53

    과거에는 애기가 어리면 어디 멀리 안 데리고 다녔거든요... 저도 두아이 엄마로써 정말 늘 갑갑하고 나가고 싶고 애들 좋은 경험 시켜주고도 싶고 그런데.. 움직임 그 자체가 민폐에요.. 더 어린 애기들 침대라던가 기저귀시트 없이는 응가기저귀 갈기 너무 힘들어요. 응가같은거 생각하면 집이나 마트가 나들이로는 세상 편해요.. 죄송한 낯빛없이 뻔뻔하게 기저귀 간 그 부부의 심성은 이해 안가구요, 애기 기저귀로 인한 난처함만 이해가 가고... 고로 결론은 너무 어린 아가들은 장거리여행 무리인거 같아요. 안 다니는게 애기들에게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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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바나스 2017/07/10 21:55

    아기가 응가를 한건 어쩔수 없긴 하네요
    용변을 가리지 못하는 시기니까요...
    (애마다 다르긴해도요)
    근데 좌석에서 기저귀 간건 넘하네요;;;
    저도 아기랑 뱅기 탔지만 좁은 화장실에서도 기저귀 갈수 있어요
    그게 엄마의 힘인듯 ㅋㅋㅋ
    걍 애엄마로서 아기가 컨트롤 되지 않은 시기에는 뱅기 여행은 아니라고 봅니다
    남들도 피해보고 부모도 진빠지고 애도 몸살나요
    애있으면 여행도 내맘대로 못가냐 할수도 있는데,
    네. 내 맘대로 못가요
    화장실도 내맘대로 못가고 잠도 내가 자고 싶을때 못가는데 언감생심 여행은 더하죠
    생명 하나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많은 자기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의무인데요
    엄마 아빠는 맘 내려놓고 애 어느 정도 크면 맘껏 다니세요
    아이도 그때되면 기억에도 남고 경험도 되니 더 좋은듯요
    생각보다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해야
    나를 내려놔야
    아이 한명을 사람으로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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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눈빛사랑 2017/07/10 22:07


    일부 몰지각한 사람은 어느 나라 어디 계층에나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걸가지고, 맘충, 빠충이라는것은 계층간의 이간질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일부 사람의 잘못을 전체의 잘못처럼 말하는것은 외국인이 한국남자는 다그래~ 한국여자는 다그래~
    이렇게 옮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미지는 자신의 일을 타인에게 떠넘기는 이기적인 마쿠로쿠로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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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사람될게 2017/07/10 22:11

    저 예정에 15시간 비행할 경험이 있었는데 앞자리 애가 좌석틈으로 분유 쏟아 비싼가방에 다 젖고 소리지르고 뒤돌아 저한테 자꾸 손 뻗는데 중국인 부부가 웃으면서 냅두더라구요... 근데 그날따라 그 아기 말규 다른 애들도 난리법썩. 뛰어다니던 애기 토 뒤집어 쓴 젊은 여자까지.. 난장판.. 그래서 결국 애 한명당 승무원 언니 한명씩 붙어서 주변 승객들 한테 죄송하다고 하고 들쳐업고 계속 전담 마크 하시더라구요.... 안쓰러워서 화도 못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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