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6월11일에 식을 올렸습니다.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너무 화가 나 글을 안 쓸수가 없네요.
제가 예약한 식장은 복층 구조로 신부대기실이 2층이고 식장과 이어져 있는 곳입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와 문을 들어가면 식장인 형태입니다. 저는 당일 2시 식이었고, 다음타임은 3시30분이었습니다.
당연히 앞 타임 식이 진행될 때는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죠. 저도 그랬구요.
그런데 저희가 식 올리고 있는 도중, 축가 차례가 되었을 때 (2시15분 경), 다음 타임 부부가 그 대기실 앞 다리를 통해 문으로 들어와 식장 안에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저희가 빌린 식장에서요. 저는 식 중이라 아무 말도 못했지만 그 사람들이 뭘하는건지 순간 이해도 안됐습니다. 그 사람들이 서있는 곳이 저희가 입장하고 퇴장하는 문 위쪽 다리였거든요. 하객들도 다 그 사람들 쳐다보고. 그런데 본인들은 아랑곳 안하고 사진작가랑 사진을 계속 찍더라구요. 결국 저희 퇴장할 때까지 계속 사진을 찍었고 저희 식 사진에 그 사람들이 계속 나왔습니다.
제일 중요한 씬인 퇴장신에서 1층엔 저희가, 바로 머리 위 2층 난간에 그 사람들이..... 진짜 어이가 없어서... 아래는 저희 사진 작가에게 받은 원본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이 40장쯤 찍혔습니다... 저희가 주인공인지 저 부부가 주인공인지^^..
결국 열받은 상태로 폐백 진행하고 하객분들께 인사하고 다 끝난 후 식장 측 대표를 불러서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식장 측도 상상한 적도 없는 일이라며 할말이 없다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그건 암묵적으로 상식적으로 당연히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신혼여행 갈 생각에 들떠있는 상태였는데 저는 열받아서 따지다가 울고 시어머님 열받으시고... 옷도 못 갈아입고 그 힘든 상태에서 두시간 넘게 식장 측과 이야기를 하고 손해배상과 사진 및 영상 합성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 두시간동안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 가족들 다 열받은 상태로 저희 기다리느라 집에도 못 가시고...... 너무 화납니다 다시 생각해도. 식장 측에서 식대 및 대관료 할인을 해주겠으며 (당일에 할인 받았습니다) 추후에 저희 사진 작가 고용한 금액을 그 개념없는 사진업체에서 받아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실 보상 받는 것보다는 체계 없는 식장, 개념 없는 사진 작가, 그리고 특히 본인들 결혼식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부부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너네가 우리 결혼식 망쳤다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세 박자가 잘 맞아서 저희 결혼식을 망쳤는지.. 아직도 화가 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신혼여행을 가야하니 식장 측 사과만 받고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가 떠날때쯤 그 사진 작가랑 부부는 폐백 진행 중이었는데 그걸 끝날때까지 기다릴 힘도 없었구요. 열받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니 어쩔 수 없이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중에도 당연히 계속 그 생각으로 열받은 상태였지만 여행 망치기 싫어서 그냥 액땜했다고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행 도중에 지인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 그 식장은 원래 그런거냐며, 퇴장할 때 너네보다 그 부부만 보였다고... 너무 창피했습니다 진짜. 왜 저희 식이 하객들에게 그렇게 기억되어야하는지... 억울했습니다.
그런데 여행 중에 그 사진관에서 연락이 와서 본인들이 저희 사진업체에서 원본파일을 받아 합성을 했다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정말 엉망으로 했더라구요. 중심축은 커녕 비율도 안맞게. 그래서 결국 제가 사진 하나하나 틀린 부분 집어가며 알려주며 다시 작업을 하라고 했고 지금은 사진을 다시 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여행을 다녀오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저희 사진작가 고용한 돈을 물어주겠다는 연락이 오지 않더라구요. 식장 측에 연락해보니 사진업체가 물어주기로 했다고만 하고, 사진 업체 본인들은 '사진 합성을 해서 복원을 했으니' 저희에게 아무 보상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말인지 똥인지... 남의 식장에 난입해서 식 분위기며 사진이며 다 만쳐놓고 사진 복원했으니 책임 없다니요? 이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작 저희 식장에 난입했던 그 작가한텐 사과 문자 하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뻔뻔함이 어이 없어서 돈 안받겠다고 했습니다. 대신에 본인들 고객만 중요시하는, 다른 부부들 결혼식은 망쳐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뻔뻔한 업체를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는 마음에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 쓰겠다고 그렇게 알고 있으라 문자 보내자 그제서야 그 작가한테 사과 전화가 왔습니다. 거진 한 달만에요.) 업체명은 ****입니다 (혹시 몰라 익명처리합니다). 그 업체도 제가 글 쓰는거 알고 있구요. 그러니 글 지우지 않아도 됩니다.
아 그리고 당연히 저희 식장에 들어온 그 어이 없는 부부도 연락은 없었구요. 본인들이 남의 식을 망쳤다는 것을 아는지도 모르겠네요. 부디 이 글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 부부 알아보시는 분들은 꼭 그 부부에게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 결혼식만 중요한거 아니라구요. 그 분들 이름도 알지만 쓰진 않겠습니다..
결혼식 생각만 하면 그 부분밖에 기억 안나고, 시부모님과 하객들한테 죄송하고 창피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황당한 일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헐...... 저게뭐야............... 단체로 제정신아닌듯
남의 결혼식에 행패부리는 거네요
저런 개진상들을 봤나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속상하시겠네요.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네요. 나참.
상식적으로 저게 말이.되요? 사진작가 저 신랑 신부 상식적인 인간이 아무도 없었던 건가요.
그리고 저러면 사회자가 나가라고 얘기해줄법도 한데 업체에 말하거나요. 사진 40장넘게 찍힐동안 저러고 있은거에요?
너무 속상하겠어요
와 미쳣다진짜
인스타도 닫았네요
욕 디지게 얻어먹고
고부갈등 폭발하고 시어머니가 시집살이 시켜버림 좋겠네요
개념이 없네...
영혼인가...?!
진짜 세상에 별 미친1년놈들이 많네;;
저 위에 있는 신랑, 신부, 사진작가 등 주변인들 누구도 저게 '미친짓'임을 말하지 않았다는건가...
세상에......
예식장 이름은 로프트*든이고
스냅업체 이름은 소극장스튜*오인 듯 합니다.
그나저나 위에 인스타닫았다는 건 어떤 인스타를 말하는 건가요?
제대로 인실좆 시켜버리고 싶네요
와~ 내가 다 열받는다! 일생에 한 번 뿐인 결혼식인데... 진짜 그 와중에 똑같이 복수해줄 수도 없고...
저건 저 업체가 진짜 막장이네... 위에서 사진찍은 부부는 정신이 하나도 없는 와중에 작가가 오라가라하니 그냥 찍은걸텐데... 업체 진짜 망했으면 좋겠다!!!! 남의 결혼식을 저렇게 망쳐놓다니...
가해자가 인스타에 남긴 글.
안하무인에 개념도 없구요
제3자의 입장이지만, 이런 상황과 같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되돌릴수도 없는 큰 일을 저질러버리는 무개념 무리들을 보면 정말 너무 화남..
이런 추억은 보상이 불가능한 영역임
아무리 금전적으로 보상을 해준다고 해도, 그 당시의 기억까지 보상하진 못함
(친구들마저 주인공보다 훼방꾼들이 더 눈에 띄었다고 할 정도니..)
아.. 화나네요
전형적인 돈벌 생각밖에 안하는 업체.
망해라 제발
그리고 지인들도 참 ....
그래도 신론여행가서 맘식히고 있는데 거기가
불 약해질까봐 부채질하고있네 ㄷㄷ
저거 절도 아닙니까?;;;;; ㄷㄷㄷㄷ
똑같이 해주시면 좋겠네요 그사람들 결혼식 장소 시간 알아내서요.
내가 다 속상해. 미친것들 개념이없어서 무식한짓했다쳐도 제대로 된 사과도없다니..진짜 상종 못할 새끼네
저런 미친 연놈들이 부부가 되는구나
참....
와 진짜 개 진상이다..
업체도 업체지만... 저 가해자(?) 신랑신부가
더 어이없네요... 찍자고 해도 민폐니까
자기네가 커트해야지... 헐...
저렇게 찍고 싶었을까...
바로 아래에서 예식 진행중이구먼...
인스타 비공해도 구글에 사진 다 남아있네요ㄷㄷㄷ
진짜 업체도 개막장이고 가해자 부부도 설마 몰랐을까? 시작부터 욕 바가지로 먹고 ... 참 인생 힘들겠다 싶기도 하고 그래요.
피해자분들 정말 안타깝습니다. 인생 단 한번밖에 없는 순간인데 그렇게 망치면 ... 에휴
교사가 되고 나니
이런걸 볼 때마다.
저런 것들 학부형으로 만나면....
에휴...
남의 웨딩카 앞에서 프로포즈 하는 사진도 찍고 난리였다네요.....
목동에 있는 식장이네요. 이름도 어려운...가든인가...구조가 특이하고 뭐가 어러지? 생각했던 곳이구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좌측으로 긴 계단이 있습니다.
거길 올라가서 좌측이 야외테라스였던가 우측이 신부대기실이구요.
문도 없습니다. 그냥 계단 오르며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치마입으신분들의 다리가 보일정도입니다.
그렇게 신부대기실이 정 가운데 큰 쇼파하나 있는 말로만 신부대기실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반구의 불투명 유리 너머는 식장입니다.
저기 보이는 문은 제가 갔을때는 열어져있었습니다. 그래서 구경도 가능했구요.
'아 여기로 가서 저기로 내려가면서 신부 입장이구나' 했습니다.
저도 저기 걸어나가봤습니다. 철판이구나 무섭다. 의자가 일체형이네 교회형식인가.
천정이 높구나. 작아도 쾌적하고 좋네. 소규모로하기에 좋구나. 했습니다.
식장측의 도우미도 직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메인에 주차도장만 찍어주고..
엘리베이터 안내원이 있었던거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하고..
주의하라는 표지말도 없거니와 직원 도우미 아무도 없습니다.
어수선한 식장의 분위기와 아래층 식당의 분위기도 비슷하더군요..
식당 정면 좌측은 몇시예식 우측은 몇시예식. 하지만 메인음식은 우측.
모두들 우측으로 우루루루. 아무튼 신부대기실은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렇게 문이 열려있다고 한들. 식이 시작되면 문은 당연히 닫혀있었겠지만 그걸열고 나가다니.....
정말 한심한 부부들이군요....... 3시식이면 지인들도 없었겠다.......
이건 몰상식한 부부와 사진작가도 문제지만 통제를 안한 예식장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것 같은데요???설마하고 통제를 안했다라니???이게 먼말인가요?? 왜 피해자가 그쪽과 보상을 직접 얘기해야하죠??? 식장이 다 알아서 해주던가 아니면 피해보상을 해주던가 식장비용을 빼주던가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런 쓰레기같은년놈들끼리 커플이라 우선 다행이고
둘이 처절하게 불행하다 이혼하길 빕니다
뭐 저런 구지같은것들이 다 있지?
제가 작상자님이라면 너무 억울해서
그냥 저 쓰레기같은년놈들 얼굴 사진 인터넷에 다 올릴듯
목동인가요?
결혼앞둔 사람으로써 경악스럽네요.. 세상에
어떡해요 정말 ㅠㅠㅠㅠ
저런건 고소안되요?
원출처가서 글 읽어보니 남편분께서 결혼식당일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신부였어야하는데 마음아파하시는게 그것도 안타깝더라고요. 식장측은 좀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제를 가하지 못한건 분명 잘못한거고 저 사진업체랑 신랑신부는 진짜...와...말이 안나오네요.
저런 사람들한테 결혼은 그냥 돈벌이 수단일 뿐이겠죠... 씁쓸하네요.
저런애들은 진짜 똑같이 당하는게 최곤데...
지들이 저렇게 당하는건 절대 용납못하고 혈압오르다못해 얼굴핏줄 다터질듯
해당 스튜디오 홈페이지는 이미 트래픽 초과로군요
진짜 결혼이라는 건 서로를 견딜 수 있는 사람끼리 하는 것 같네요. "우리 지금 다른 결혼식 때문에 조명 다 셋팅되어있으니까 들어가서 찍을까?" 이래도 다른 한 사람 정도는 민폐고 예의 없는 짓이니까 말려야 하는데 저렇게 나란히 들어와서 신나게 사진 찍고 난리 떤 걸 보면... 참-_-;;
여태까지 본 결혼식 민폐짓 중에 최악인듯 싶네요
어떻게 저럴수 있지..
진짜 너무 하네요...
와 사람인가? 제정신인가 진짜?
이 분들 예식 일정 알고 싶습니다.가서 아이 두돌 스냅 단체 사진좀 찍어볼라구요
와...
내결혼식에 저랬으면
웨딩드레스 입은채로 기다렸다가
똑같이 해줄거다....
타인인 내가 상상만해도 쌍욕이 절로나오는데
당사자인 작성자님은 기분이 얼마나 나빴을지...
부부나 사진찍는놈 중에 단 한놈이라도 제정신 박힌놈 있었다면 부끄럽고 쪽팔려서라도 저런짓 못했을텐데 ㅋㅋ
끼리끼리 모여서 결혼했으니 존나 시너지 효과 생겨서 앞으로 훨씬 더 남한테 피해만 주면서 살고
자식들도 존나 사고치고 살꺼 같음
부모가 멀쩡해도 더러 무개념 자식놈들 나오는데
부모가 무개념이면 아주 높은 확률로 애들도 개.새끼였음
저 인간들 난입을 애시당초 막지 못한 예식장 직원들도 한 편 이해가 가는게,
세상 천지에 저런 개또라이짓을 할 인간이 어디 있겠음?.얼핏 봐도 네사람인데,저 개진상짓을 인지하지 못하는 인간들
넷이 모이기도 역대급이네.끼리끼리 모인더더니..
하이고 잡것들!!!!
저런 인간들이 예비맘충이 되고 애새끼가 소시오패스가 되는 거죠. 애야, 내가 빛나고 싶은 순간에 남들따윈 개무시해도 된단다^^ 남의 중요한 자리에서 기분만큼은 내가 주인공^^ 아이고~ 큰인물되겠네~
뭐지? 진짜 개념 어디 가버렸나?
나도 웨딩영상 만들지만 욕나오는 상황인데..?
미쳤다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