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는 음식이 맛 없기로 '유명' 합니다. 특히나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입맞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여행을가면 저는 될 수 있으면 현지인의 '가정식'을 먹을 수 있는 민박이나 민숙을 선호합니다. 오키나와 최 남단 이토만시에 있는 한 마을의 민숙 저녁입니다.
열대어는 회로 먹기엔 맛없기로 유명하죠! 다행 스럽게 참치가 나왔습니다.
두부위에 뿌려진 녀석은 오키나와의 명물인 '베니이모'로 만든 소스입니다. 베니이모는 빨간 혹은 보라색을 띄는 고구마 입니다.
저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국 입니다. 처음 녹색이 '고야' 인줄 알았습니다. 고야 = 여주 입니다. 오키나와 전통음식중 여주를 이용해 볶은 '고야 참프루'라는 녀석이 있는데 전 쓴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다행스럽게 해초 였네요.
또다른 오키나와 명물인 '아구' 찜 입니다. 아구는 오키나와 재래 흑돼지 입니다. 돼지 갈비찜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가지와 야채튀김.
이것역시 오키나와 전통과자 사타안다기, 우리나라의 튀긴 생도넛과 같은 맛 입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짭니다! 사타안다기는 지금까지 먹어본 사타안다기 중에서 최고의 식감과 맛이었네요.
다음은 아침!
같은곳의 조식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일본에서 먹었던 지금까지의 아침밥 중에 "최고의 맛" 이었습니다. 인생 아침밥을 여기서 만날 줄이야.
중간 녹색은 시금치입니다. 시금치를 캔참치와같이 버무린녀석, 시금치의 식감은 물론 맛또한 최고였습니다. 중앙에 계란말이 같은 녀석은 오키나와의 명물! '타코라이스'의 재료를 이용해 여기방식으로 만든 계란말이 입니다. 맛은 우리나라의 육전맛과 비슷했습니다.
아래 음료는 새콤한 시츄러스류의 즙을짜 이곳의 방식으로 만든 칵테일 같은 녀석인데 마지막 한방울까지 맛있었습니다.
이것도 순간 여주가 든게 아닌가 긴장했던 국인데 주키니 이네요. 무난한 미소국 입니다만 본토의 미소국이랑은 맛이 틀립니다.
톳과 소고기, 곤약과 대두를 조려만든 녀석입니다. 곤약의 쫄깃함과 대두의 큼큼함 소고기의 고소함과 톳의 탱글함이 어우려져 최고!
...수박은 맛이 없네요.
요거트! 위에 올려진 녀석은 말린 토마토 입니다. 쫀득하고 달큰한 맛과 식감이 아래 요거트랑 잘 맞네요.
둘쨋날은 또다른 민숙(민박) 입니다.
전날 민숙과 이곳의 반찬 재료를보면 별로 다를게 없는게 보입니다. 이곳도 오키나와 최 남단 이토만시의 위에갔던 민숙의 옆 동네에 위치한 민숙 입니다.
과자는 사타안다기, 보라색은 베니이모를 쪄서 뭉게논 녀석입니다. 중앙에 조림은 역시나 '아구' 조림입니다.
그리고 버섯과 다시마를 같이 볶아놓은 녀석과 회는 여기도 다행스럽게 참치입니다.
여기에선 참치의 뱃살이 나왔네요~
요녀석은 다음날 조식. 아주 건강한 풀밭 입니다. 특이하게 아침부터 회를 내어주시네요 오른쪽 제일끝 윗단의 오징어 회.
생선구이는 무슨생선인지 잊어버렸습니다. 열대어 이름은 잘 모릅니다. 왼쪽 노란녀석은 단호박 샐러드.
야채샐러드와 국은 특이하게 순두부 입니다.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아서 간장을 좀 뿌렸으면 싶었습니다. 위에는 해초.
당근 볶음!
저녁식사는 전체적으로 간이좀 쎈편이라 입에 안 맞을수도 있는데, 조식은 하나같이 맛있습니다. 아마 아침이라 자극을 줄이기위해 조미료를 잘 쓰지 않아서 그런거 같은데, 전체적인 간이 딱 맞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맛있어보여요 +ㅁ+
음식이 정갈하고 건강해보이네요
여주 공포증이신가보네요
맛이 없긴 없죠...
여주 먹어봤는데, 조리를 어떻게 한 건지 진짜 무쟈게 쓰기만 했던. 잘 좀 만들지 ㅠ
대가?? 던가
맛집이라고 포스팅 보고가서 인당 3만원이 넘는
가정식 시켜먹었다가 낭패를 봤죠
어쩐지 한국인 중국인만 득실대더라니
오키나와는 짜고 덥고 땀나던 기억을 싸그리 잊게 하는 예쁜 바다와 바다와 바다와 수족관의 그 숨이 막히던 바닷속과 같이 느껴지던 푸르던 그 넓은 장소만 기억에 남아 자꾸 가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ㅠㅠ
부럽습니다. ㅠㅠ
전 고야챰푸루맛있어서 일부러 그것만 찾아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저게 요츠바랑에서 후카가 오키나와 가서 사왔던 사타안다기로군요...!
음식이 정갈하니 다 맛있어 보이네요. 츄르ㅡ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