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14n으로 코닥에 입문합니다~

처음으로 인사 올립니다 (^_^) (_ _) (^_^)
2011년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친구의 Canon 550D를 보았습니다.
DSLR은 제가 처음 보는 물건이었습니다.
"찰칵"

제 인생의 첫 사진입니다.
셔터음과 함께 전율을 느꼈습니다.
공간을 크롭하는 느낌은 정말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언젠간 꼭 좋은 카메라를 사야지"
그리고 작년에 전역하면서 파나소닉 GX1, GF8, GF9, 후지필름 T2, 라이카 X2, 필름카메라 Barnack IIIF RDST를 거쳤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을 뽑아주는 것은 필름사진이더군요.
하지만 지난 글에도 올렸듯이 필름은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듭니다...ㅠㅠ
그러던 차에 슬라이드 필름 뺨치는 C875 사진을 보았고,
이 코닥동에서 며칠만에 3분과 연락하게 되어 2800컷의 A+급 14n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찾던 색감을 드디어 만나게 되어 굉장히 즐겁습니다.
완전 수동식 필름카메라를 주력으로 쓰던 제게 10년 전 바디인 14n은 뭐랄까요... 최신식?
전원 켜는데 5초밖에 안걸리고 노출도 자동으로 잡아주며 심지어 AF까지 됩니다...(응?ㅋㅋㅋ)
이곳 코닥동은 분위기가 정말 가족 같습니다.
14n 판매자께서는 90만원에 팔아도 될 매물을 아무런 이윤도 남기지 않으시고 팔아주셨고,
어제 Diaplan 100mm F2.8을 판매하신 분께서는 제가 코닥으로 안착할거라고 하니 값을 많이 깎아주시기까지 했습니다.
닉네임을 거론하지 말라고 하신 어떤 분께서는 과분한 친절을 베풀어주셨고,
덕분에 14n으로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이놈의 포토데스크가 문제네요...ㅎㅎ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