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S5m2는 기존 파나유저들에게 "혁신"의 느낌을 주는가봅니다.

혁신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숙원이 풀렸다는 생각은 있는 거죠.
사진만 너무 좋아서 타사 바디를 안 쓰고 파나소닉 카메라를 고른 분은 그렇게 많을 것 같지 않고요, 주로 영상이 마음에 들어서 고르신 것 같은데, 실제로 파나소닉은 가격 대비 타사 기종에선 잘 풀어주지 않는 것을 가장 많이 풀어주는 회사입니다. 동영상 스펙도 그렇지만 웨이브폼 지원, 개각도 설정 같은 타사에선 정말 비싼 카메라에만 넣어주는 걸 꽤나 아랫모델에도 아낌없이 넣어주고 있죠. 그 파나소닉에서 단 하나의 아킬레스건이 바로 위상차af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느린 것도 문제지만, 컨트라스트 af 특성상 워블링이 반드시 생기게 되는데 영상에선 이게 크죠. 그래서 af는 없다고 생각하고 썼던 거고, 없다고 생각하고 써도 되는 영상 고수분들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택 처럼 되었죠. 그런데 이번에 그 af 봉인이 풀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타사에 비해 일장일단이 있게 되죠. 포커스 브리딩을 보정하는 자잘한 기능 서비스도 있음 더 좋겠고(누군가에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죠.) 렌즈도 20-60같은 영상에 딱인 명작도 있지만 시그마에 너무 의존하는 감이 있죠. 가짓수도 타사 대비 조금은 부족하고요. 하지만 왠만한 렌즈는 다 있고... 이젠 영상 af 봉인이 풀리니 대중적으로도 사용하기 쉬운 카메라가 되어서 회사 입장에선 '혁신'이라 부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s1mk2 과연 나올까요? ㅎ
L마운트 잘되서 시그마가 좋은 렌즈 가성비 있게 계속 잘 뽑아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