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M1 중고에 계속 눈독들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중고 가격대가 배터리 상태 + 사용기간에 따라서 대략 $550~650 사이. 이미 맥북프로 16인치가 있어서 뭔가 사기가 좀 애매한...
아니 근데 구입한지 2달 지난 맥북에어가 $380에 나왔더군요.
보통 요런건 좀 애매하죠. 랩탑에 락이 걸려 있다던가..사기꾼..이라던가 문제가 있는 제품들.
근데..올라온 맥북에어 바탕화면 아이콘을 보니까 이름 적힌 이력서 파일이 있더라구요...
이런 뒷조사 조금 그렇지만 그냥 해봄. 링크드인 검색했더니 꽤나 유명한 회사 다니다가 실직한 프로그래머. 경력도 꽤 많음. 얼굴 확인도함..
아무래도 회사에서 사준 컴퓨터 그냥 싸게 파는거 같아서 사겠다고 함.
근데 동네가 약간은 안좋은쪽..
아무튼 그래도 그냥 가봄. 혹시나 밖에서 봤는데 링크드인에서 본 사진 아니면 그냥 오려고 계획함.
만났는데 얼굴은 링크드인에서 본 얼굴이 맞아서 안심함.
어랍쇼? 만나자 마자 돈 보여달라고 함. 돈 보여줬더니...물건 집에 있다고 따라 들어오라고..
여기서 뭔가 쎄함...가지고 나와라 하니까 리셋 해야한다고 함.
이 사람이 사는 집이 타운하우스인데 (빌라같은게 모였는거??) 안쪽에 다른집 사람들도 밖에 나와서 이야기 하고 있고
청소하는 사람들도 돌아다녀서 그냥 따라감.
집 문앞에 가니까 들어오라고 하길래 밖에 있겠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무섭냐? 이럼 헐..
맥북에어 자기 데이터들 리셋하고 올테니까 5분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정말 리셋된 맥북에어 가지고 나와서
전부 확인시켜주고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영수증도 줌
배터리 사이클도 딱 6인 완전 새제품
조금 무서웠지만 $999인 제품 $380에 가져옴.
하..근데 다음부터는 그냥 돈 모아서 새제품 구입하려고요...
위험한듯..
https://cohabe.com/sisa/2710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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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이패드 중고로 샀었는데 타겟 안에 있는 스벅에서 했었어요. 저렇게 집에 들어오라그러면 못할듯 ㄷㄷㄷ
ㄷ ㄷ ㄷ 지금 생각해보니까 좀 위험한 행동..ㄷ ㄷ ㄷ 밖에 있겠다고 했어야 하는데..
진짜 조금 무서웠어요...대머리에 수염기른 백인 아저씨..개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