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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암기가 기본인 직업은 있어도 암기가 목적인 직업은 없죠.

암기는 말 그대로 기본적으로 필요한 그 최소한의 범위만 충족하면 되는겁니다. 그걸 바탕으로 어떻게 활용 하고 파생시켜 나가느냐가 더욱 중요한거죠.
물론 그 암기의 기본이라는 것 자체의 수준은 직업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면 판/검/변호사를 들 수 있죠.
이 분야의 암기라는 것은 그 기본 자체가 다른 직업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이 법조계 직업 조차도 저 암기는 그저 기본일 뿐입니다.
사법시험에 패스 했다고 해서 모든 합격자가 훌륭하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되는건 아니란 말이죠.
결국 그 암기한 것을 기본으로 해서 얼마나 활용을 잘 하고 논리적인 부분을 잘 캐치 하고 조합 하고 파생시켜 나가면서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거죠.
중요한 것은 우리는 얼마나 깊이 추론 할 수 있고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가가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암기 말고는 교육을 시키질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키질 못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들 조차도 암기 말고는 잘 못 하거든요. 그들 스스로도 어릴때부터 평소에 추론하는 연습과 철학하는 연습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이를 은연중에 멀리하는 심중을 드러냅니다.
한국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면 바로 암기만 맹목적으로 쫓는다는 겁니다.
이건 단지 기본일 뿐인데 철학과 추론을 못 하니까 기본 이상의 것을 오로지 암기만으로 채우는겁니다.
이렇게 된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경쟁을 부추기기 때문이고요.
추론 하고 철학하는걸 생활화 하고 체득 하려면 경쟁 속에서는 힘듭니다.
경쟁은 내려 놓고 서로의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나눠야만 가능하거든요.
경쟁은 기본적인 틀에서만 진행되면 됩니다. 누구나 쉽고 좀 더 즐겁게 하는 수준에서요. 그 이후엔 우린 서로 상생을 하며 철학해야 합니다.
우리 삶은 암기 속에서는 정답을 찾지 못하고 오로지 철학 속에서만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자러 갑시다.

댓글
  • naraded 2017/06/18 03:12

    와 이분,,성의있게 딱 공감되는 부분 다 써주셨음. -자러갑시다- (마지막줄 빼고 다 공감되게 읽었습니다.)

    (5DTyn3)

  • SLRMclaren 2017/06/18 03:13

    정확하시네요
    저도 자러갑니다 즐잠 ^^
    추천 꾹

    (5DTyn3)

  • 02OE 2017/06/18 03:53

    우리나라에 철학=어려움
    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꾀 많아요.
    대한민국은 모든 평가방식 싹 갈아 엎어야 합니다.
    피해자 생겨서 욕을 처먹든 말든 바꿔야 합니다.
    박이가 욕먹을 짓 사서하는건 잘했는대 사대강 하지말고 이런거나 해주지... 쩝
    문씨는 욕먹을 짓 사서할 사람은 아닌것 같아서...
    언제쯤 바뀔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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