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형네가 성묘를 다녀왔는데...
아버지 묘 앞이 주차장으로 변했다며 가족단톡방에 사진이 올라왔어요
큰형이야기로는 관리인이 턱을 만들어 경계선을 해준다고 하는데.... 돈 걷어가는 관리인이 무슨 힘이 있다고?
관리실 전화번호를 받아오지 못해서 어제 114에 문의하고 인터넷으로 관리실 전번을 알아보는데... 전화번호가 없더군요
오늘 아침 서울 근교에 있는 아버지 묘를 다녀왔습니다
눈으로 확인하니.. 기가 막혔습니다
애초에 주차장에 가까운곳이라면 주차장을 확장하면서 피치못할 일이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아버지 묘 앞은 40년이 넘도록 주차장이 아니었고 묘를 쓸수없는 개천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너무나 화가 난것은...
어머니께서 애지중지 하던 나무들을 몽땅 짤라버렸습니다
아버지 묘가 그냥 공터에 허허벌판이 되었고 주차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붉은색 선이 저의가 구입한 묘지이고... 동그라미 원이 어머니께서 직접 심으신 40년산 나무가 사라졌습니다
붉은색 선이 나무를 기점으로 개나리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곳인데...
허락도없이 몽땅 다 제거를 해버렸습니다
오늘 찾아가서 만난 관리비 받으시는 분께 물으니 올해 5월 6월달쯤 부터 다른 땅 주인하고 법적분쟁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 법적분쟁하고 저의 아버지 묘 나무들 다 제거하는거랑은 무슨상관이며 왜 제거했는지 이렇게 해놓을수 있는거냐
따졌습니다
관리비 걷는 분이 뭔 결정권이 있겠냐 라는 판던아래 관리실로 갔습니다
관리실에는 40대 아주머니와 80대정도로 보이는 어르신이 계셨고 관리번호 이야기하며 어떻게 된일이냐 물었습니다
모른답니다
그게 첫 답변이었습니다
묘 번호를 알려주고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며 왜 허락도 없이 40년 넘은 나무를 마음대로 자르고 주차장을 만든거냐
어떤 이유가 있어서 올해 4월에 왔을땐 괜찮았는데 몆개월만에 아버지 산소앞을 주차장으로 만든거냐 며 따졌습니다
80대 어른신 "땅주인이 갑자기 자기네 땅이라며 40년을 넘게 사용하던 길을 막아버렸고 그걸로 인해 어쩔수없이
새 주차장을 만들수밖에 없었다며 "이해 하세요 "
이해를 하세요" 이 한마디로 맺음을 하려고 하더군요
"그럼 주차장을 만들어도 최소한 주차장하고 묘하고 경계선을 만들어 분리 시키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나무는 왜 다 제거를 했습니까? 저의한테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거 저의가 안잘랐어요 "
"그럼 누가 잘랐어요 ?
"한번 알아볼께요 " 하면서 여기 저기 전화를 걸어 물어보더군요
다 안잘랐다는 답변이 오니.. 저를 보며 할말을 못하더군요
어떻게 하실겁니까? 묘 앞을 주차장 만들어 놓은것에 대해서요?"
"아니 뭐 그래서 어쩌라고요? 이해를 하셔야지..."
"뭘 이해를 합니까? 주자창 만들어놓은것도 황당한데 어머니께서 키운 나무까지 다 제거를 해놓고 .. 주차장인지
묘지인지 분간도 안되게 만들어 놓고... 뭘 이해하라는건가요?"
"알았어 알았어 경계석 해주고 나무 심어줄테니 그리고 앞으로는 당신네가 관리해 "
저 말에 어르신이라 감정 죽여가며 이야기 했는데... 확 터져버렸습니다
아버지 묘 올해40년 입니다
40년을 어머니께서 다니셨고 저의가 성인되면서 저의 형제들이 넘겨받아 성묘를 다녔던 곳이고 관리비 한번 밀리지 않았던
그런 세월이 담긴곳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직접 심은 나무가 아무런 동의없이 잘려나갔습니다
사과를 받고 싶었고 그 이유를 듣고 싶었는데.... 너 아니라도 다른 묘 관리하면 되니까 꺼져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옆에 처음부터 대화를 들은 딸로 추정되는 분이 "아버지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시고요 "
"그래요? 그 말씀 진심이시면 그렇게 하시죠 우리 크게 한번 싸워보죠 "
"아니 싸우긴 뭘 싸워?"
"아니 어른신께서 지금 싸우자고 하시는거 아닙니까?"
"내가 언제 그랬어?"그리고 왜 관리실에 와서 이러는거요?
"어르신 서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세요 어르신이 저라면 어디가서 이야기 하실겁니까?"
"이런일이 생기면 관리실가서 이유를 물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줄건지 안물어보실겁니까?
관리실이 왜 필요한가요? 이런일들이 있으면 물어보는게 관리실 아닙니까?
그래서 관리비 받으시는 이유가 있잖아요
제가 무리한거를 요구하는겁니까?
묘 앞에 있는 나무를 동의없이 잘랐는데... 당연히 관리살 와서 항의를 하지 누구한테 합니까?
뭐라고요? 앞으로는 당신네가 관리하라고요 ?
그게 지금 하실말씀인가요?
또 한분의 따님을 추정되는 분이 나오셔서... 미안합니다 사과를 하시더군요
아버지께서 연세가 좀 있으셔서.. 그런거니 이해를 해주세요
아버님 묘 앞에 확실하게 복구해드릴테니 진정하시고 죄종합니다
따님 두분이 나서서 복구약속과 어르신께 "아버지 그렇게 말씀 하시면 안되요 왜 그렇게 말씀을 하세요"
그런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좀 진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빠르면 9월달 안에 늦어도 10월달안에 나무 심어주고 주차장과 묘지 경계석을 해주는걸로 약속을 받아왔습니다
처음부터 따님들이 나서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랬으면.. 감정상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그리고 40년가까이 다녔던 산소 도로가 법적분쟁으로 인해 차단망이 생겨 그 산속에서 보고싶지 않은 시설물이더군요
예전에 어느 공장 도로를 막아 통행세를 걷어들일려는 목적으로 알박기 한 그 사건이 생각나네요
https://cohabe.com/sisa/2594683
묘지공원 관리소와 대판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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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쳐죽여도 할말없음
제가 다 화가나네요....봐주지 마세요 나이 먹은 양반들이 더 개념없어요
못된인간이네요
묘 관리가 힘들죠.
듣기만 해도 열불 나네요.
진짜 개빡치겠는데요 나무를 왜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