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50년 석탄 얘기 뒷얘기

이거 오늘 여러 커뮤에서 보이던데

다들 인도 장관의 언사에만 신경을 쓰고 앞에 사람이 누군지는 (당연히) 신경을 안 씀

저 얘기 듣고있는 노년의 백인 남성이 바로 환경운동가로 활동중인 앨 고어 전 부통령임

앨 고어 부통령이 제작한 "지구온난화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기억해?

위의 스샷은 이 영화의 속편에 나오는 장면인데(2017년 제작), 그냥 인도가 "ㅈ까 우리 ㅈ대로 할거임"하고 끝날 리가 없지

그 전 장면에 "서구는 별다른 지원도 없이 탄소를 줄이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언급도 분명히 있고

이 다음 장면에 앨 고어가 "장관님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오늘 푸른 하늘을 보셨습니까?" 라는 반론을 펼치는 내용이 나오는데...

위에서 얘기한 것과 다르게 인도 장관(피유시 고얄)이라는 분은 2014년에 인도의 에너지부 장관이 되어서 세계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현재도 산업부 장관으로서 인도가 향후 신재생에너지에서 선두가 될거라고 말하는 사람이야

(출처: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business/india-business/india-will-play-leadership-role-in-area-of-renewable-energy-piyush-goyal/articleshow/84477838.cms)

그리고 인도는 재생에너지에 굉장히 신경쓰는 국가란 말이지...

(출처: https://www.investindia.gov.in/sector/renewable-energy)

한마디로 "서구는 좀 꺼졌으면 좋겠고, 우린 ㅈ대로 굴거야"라는 내용이 절대 아니라는거임.

탄소배출을 줄이는 게 힘들다는걸 잘 알고있다는 내용으로 봐야지

우리는 존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너희는 뭐하냐? 라는 일갈로 보는게 맞음

이상하게 신재생에너지 얘기만 나오면 "그게 되겠냐"는 식의 얘기가 자꾸 나오는게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