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기다림

이런 사진은 일이 늦게 끝나서 못키우겠다는사람들이 보면 마음이 바뀔듯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에서 늙은개 특집을 했었는대. 눈도 잘 안보이고 귀도 잘 안들리는대
주인이 집을 나가니까 문앞에 앉아서 기다리던 장면이 있지요.
강형욱씨도 본인 강아지가 저러면 마음아파서 못볼꺼라고.......  저도 눈물 났습니다. ㅠㅠ

에효... 나도 저리 될까봐
함부로 애완동물을 못 키우겠어요 ㅠㅠ

코끝이 찡..

담배피러 나간 남편 기다리는 즤집 냥이.....
삼 분 후에 따띠띠띠 하고 들어오면
세상세상
몇 년만에 보는 것처럼 현관에서 뒹굴고 고 바짝 세우고 남편 뒤를 졸졸졸졸 골골골골

하던 피시방 장사 안돼 술한잔 걸치고 맥빠진 모습으로 집에를간다. 내일은 손님이 많으려라 헛된 희망이절망이 되어도 항상 현관에서 날 맞이해주는 너네들이 있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구나...
사랑한다 우리 복돌이 사랑 한다 우리 공주...

친정에서 애기때부터 키우던 울 아가, 친정식구들 여행가서 우리집에 며칠 있었는데 남편 올 시간 되자 이러고 앉아서 기다림 ㅠㅠ
띠띠띠띠 하면 그때부터 꼬리흔들고 반갑게 맞을 준비하고 들어오면 아주 난리나죠 ㅠㅠ

저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돌아왔을때와
집앞에 잠시 몇분간 나갔을때도 어김없이
똑같이 반가워해주죠ㅠㅠ

쓰레기 버리러 잠깐 나가도 문앞에서 에옹에옹 하는게 1층까지 들려요.. 사랑해 카카야 외롭지 않도록 노력 많이 할게

얼마전 여행을 다녀왔는데 냥이 데리고 집에 계시던 어머니 말씀이 눈물겨워 못보겠다고.. 냥이가 퇴근시간 맞춰 현관에서 기다리다가 9시쯤 힘없이 걸음을 옮기며 오늘도 안오는구나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고 내 침대로 올라가서 밤을 지낸답니다.(평소엔 지 자리에서 자는데...) 그 모습이 안쓰러워 가슴이 아팠다는..    아구야 짐승 함부로 할거 아니더라~~ 이러셨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