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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논다고... 남편도 착하네...
와~ 반전 없어서 감사합니다 ㅠㅠ
이 글은 좀 더 많은 사람이 봐야 해...
누군가에 봄날의 햇살같은 존재가 특별한 일을 한건 아니라는거죠
내가 무심코 했거나 별 뜻없이 한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의미와 행동이죠
엄마한테 간 딸의 용돈은 딸이 못 받는게 국롤(?)이죠
좀 착하게 살았어야 했는데
내 인생을 돌이켜보니
잘나척하던 시기는 금방 지나가버리고
쌓아놓은 인심도 없으니
누구 다른 사람 덕 볼 일도 죽을 때까지 없겠네
도를 닦아야 하나 ㅋㅋㅋ
과거의 선행이 보답 받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 일이 아니라도 왠지 기쁘다
저한테도 그런 친구 있었는데 백만원 안아까울 듯
어릴 때 덩치 크고 폭력적인 아이의 표적이 되서
그 아이의 주도 아래 반 아이들이 괴롭히고 따돌리고
화장실 갔다오면 준비물 없어져서 찾아보면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고
혼자 점심 먹고 있으면 일부러 책상에 쾅 하고 부딪혀서 음식 다 바닥에 떨어뜨리고
살짝 부딪혔다고 책상 의자 집어 던지고 리코더로 계속 때리고 진짜 말로 다 못할 정도였죠
그때 우리반에서 제일 똑똑한 애가(전교 부회장) 문을 쾅 하고 열더니 그만하라고 얘가 뭘 잘못해서 그렇게 괴롭히냐면서 너네도 다 똑같다고 막 뭐라 호통을..
워낙 똑부러진 애라 아무도 말못하고 조용해졌음
그리고는 저랑 같이 놀기도 하고 자기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갔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랑 함께 사는데, 할머니랑 친구처럼 사이가 너무 좋고 자기집 오픈 하는 것도 전혀 거리낌 없고
집에 있는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거 챙겨놨다가 저 먹으라고 주고
평소에도 용감한 아이였지만 정말 구김살 없이 햇살같은 아이라 제 눈에는 찐어른 같고 동갑이지만 존경스러웠어요
서로 다른 학교를 가게 되서 떨어지게 됐지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죠
만나면 본문처럼 잠깐 기다려 하고 백만원 봉투 줄 수 있게 제가 돈만 잘 벌면 되겠네요
참나 추천받고 평생 행복하세요
저도 사회 나와서
우연히 길다가 만난 동창을 만남.
같이 맥주먹으면서 저런 말 들어봄.
그때 나 괴롭히던 애 혼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
당시, 점심시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어느 놈을 거의 1시간정도 쫒아감.
도망치던 놈도 지쳐서 포기하고 ...
야. 수업시작했어 . .. 헉헉. -.,-;;;
또 괴롭히면 다음엔 그냥 안둔다~!
그땐 정의심만 있었고, 누군지 몰랐는데
이렇게 만나서 고맙다니깐
심쿵하더라고요.
뿌듯하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