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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때문에 아침에 승강기에 글써붙였습니다.

윗층이 식구 7명이 삽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젊은 부부
3살 6살 아이.그리고 또다른 친척한명
새벽부터 시끄럽고 밤늦게도 시끄럽습니다.
이웃과 마찰내기 싫어서
애교스럽게 어머니 어머니 너무 시끄러워요
밤 10시 11시에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아이들 장난 가슴이 쿵쿵 뛰어요
몇년을 참고 지냈습니다.
새벽같이 무슨 운동을  한다도 집이 쿵쿵 울려서
암환자이신 엄마가 작년쯤 올라갔더니
애아빠란 사람이 띠꺼운 표정으로
아 그래서 몇시에 운동하라고요~~하더랍니다.
그말 들었어도 그집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최대한 예의바르게 전화 드리려했습니다.
얼마전 도저히 머리가 울려서 문자했더니
어린애를 발 묶으란 말이냐.
같이 살면서 이해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저도 빡돌아서
이해는 서로 같이 하는거지.한쪽이 일방적으로
하는거냐고 기분 나쁜 티를 냈습니다.
앞으로 우리도 좀 이해해달라고 말하면서요.
오늘 일요일 아침 8시에 자고 있는데
정말 또르륵 또르륵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깨다 말다하는데
우리 아랫집에서 전화가 옵니다.
받았더니 우리집에서 혹시 베란다 공사하냐고
시끄러운데다가 물까지 새서
베런다에 강아지 방석이 젖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른 베란다로 나가보니
열려있는 베란다 문 방충방 사이로 소나기처럼 물이 흘러내립니다.
엄마 드시라고 약초 말리던 거며 그 물이 튀어 들어와 다 버리게 됐고요.
윗집에 전화하니 안 받고
문자를 남기니 답이 2시간 뒤에 오네요. ㅋㅋㅋㅋ
누가 청소 하지 말라했습니까?
그리고 일요일 아침 8시가 대낮이었군요.
창소기를 돌려도 아침 7시 8시
그냥돌리는게 아니라 집안 물건 위츠를 바꿔가며
정말 부서질듯이 가구를 옮기네요.
뭐 오래된 해운대 달맞이 지역 빌라라
건물자체가 소음에 약허겠죠.
그러면 더 조심해야하는거고
더 배랴헤야하는거 아닐까요.
귀한 손자 발 묶어야하냐고 성질 내기전에
집에서 너무 뛰고 장난치는게 아니라고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저번엔 아침 6시 50분부터 베란다 샷시 물청소를 해서 방충망 사이로 소나기 쏟아지듯 물이 떨아지던데...
도저히 안하무인 좋은 말로는 안돠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저도
"문 닫고 청소했는데도 물이 두집에나 떨어지고 소음에 잠을 깨웠나보네요 미안헤라" 이런 말이 먼저 아니냐고 부끄러운걸 모르시는거 같네요 라고 문자 보냈습니다.
층간소음 우퍼나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을
해볼 생각입니다.
왜냐면 비싼 오디오를.사놓고 민폐될까봐 늘 작은 소리로 틀었는데 음악 듣고싶은 내마음도
윗집에서 이해해줄거 같아서요.
같이 살면 이해해줘야한다잖아요.
우퍼나
다른 층간소음에 효과보신분들 제발 도움댓글 좀 부탁드려요.
사과만 하고 미안한 마음만 표현했어도
6년간 참고 온 이 마음 쭉 지니고 갔을겁니다.
아 참고로 ...이 윗집은 이전에 자기네 차로
제 남동생의 새 BMW 차량을 주차하며 긁어놓고
말없이 컴파운드로 닦아내다가 그걸 본 경비아저씨가 우리에게 몰래 알려주신 적도 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집이라는 전제하에 대응할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참 이런 글꺼지.쓰게 되다니ㅜㅜ

댓글
  • 아름다운님 2017/06/04 13:17

    저는 갠적으로 8시정도면 일어나서 움직이는 생활시간이라고 생각해서 그 시간에 청소기 돌리는 건 큰 문제 안 된다고 보는데...
    그걸 대낮이라고말하고..;;
    애들 발을 묶어놔야되냐 이렇게 대응하는 건
    멘붕이네요 ㄷㄷㄷ 사람들도 많이 살고 ..
    진짜 힘드시겠어요ㅜㅜ
    우퍼로 그 반야심경?리믹스였나? 그거 틀어주니 윗집이 조용해지더라던 글을 본적이 있는데 한 번 찾아보세요ㅠㅠ 사이다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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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님 2017/06/04 13:21

    찾아왔어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26889
    벽간소음이지만 소리만 위쪽으로 틀면 같은 결과있지않을까요...? 힘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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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달리아 2017/06/04 13:43

    밤 11시 넘어서 망치질하고,발뒤꿈치로 바닥내리찧으면서 걷고,부부싸움에,가구 이동까지..
    어느 집인지 몰라 찾아가지도 못하다가 너무 열받아서 궁서체로 코팅까지 해서 엘리베이터에 붙였었죠
    저희 집만 들린게 아니라 5층사는 가족이랑 9층사는 가족도 들었대요
    붙어있는 그 순간은 조용하더군요
    청소한다고 누군가 떼어내자마자 바로 다시 시작..
    다시 붙이려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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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06/04 23:05

    그집 윗집 없어요?
    시끄럽게굴면 그 윗집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스카이콩콩이라도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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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eStyleBoy 2017/06/05 16:16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에겐 상식적이지 않은 대응만이 해결책이 되더라구요 =_=
    층간소음으로 7년 넘게 고통받아왔고 새벽에 하도 시끄러워서 올라가서 따졌더니
    꼬우면 이사가라 같은 ㅈ같은 소리나 들어서 화장실에 ㅇ동 한편 틀어놓고 두어시간 외출도 다녀오고
    우퍼 빵빵하게 켜놓고 노래도 신나게 듣고
    아저씨고 아줌마고 출근할때 들으라고 할말 안할말 섞어가면서 몇일 쌍욕하면서 뒤따라서 출근했더니
    그제서야 이야기 좀 하잡디다.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똑같이 이야기 해줬죠. 꼬우면 이사가라고 ㅋㅋ
    이젠 조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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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주의자 2017/06/05 16:16

    층간소음......
    피해자가 아니면 절대 모릅니다.
    발소리만 나기 시작해도 심장이 뛰고
    노이로제 걸릴것같은 그 미칠듯한 심정
    피해자가 아니면 모릅니다.
    굳이 꼭 아이들이 뛰는것만이 층간소음이 아닙니다.
    뭘하는지 틈만나면 드르륵 거리는 장비소리,
    집에서 DIY인지 나발인지를 하겠답시고 하루걸러 뚝딱거리는 소리.
    개인지 고양이인지 둘 다인지를 키우겠다고 짖어대고 푸닥거리는 소리.
    그냥 멀쩡하게 생활하지만 발망치 소리.
    물론 건축문제죠.
    애초에 소리도 안울리게 잘 지었으면 되는문제죠.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일단 같이 사는 사람입장에선 서로 배려를 해줘야 맞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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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d* 2017/06/05 16:16

    저도 층간소음때문에 싸우는 중인데 말로해도 사과한번 없더군요. 보통 아파트 천장부분은 열립니다. 그쪽 콘크리트에 직접대고 노래틀면 효과는 죽여줍니다만 아랫집도 크게 들리니 추천드리지는 않고 거실이나 안방처럼 넓은 곳이 좋습니다. 윗집 하는거 보니까 장기전으로 가셔야합니다. 일반스피커는 천장에 달기 힘든데 층간소음용 천장부착형 팝니다. 지갑에 여유 있으시면 사서 달고 오랜시간 꾸준하게 괴롭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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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상건 2017/06/05 16:19

    얼마전에 스님 사이다글을 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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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2017/06/05 16:25

    저희 윗집은 애 없는 부부가 사는데 뒷꿈치로 걷는지 티라노 걷는 소리가 쿵쿵.
    한번은 토요일 밤(12시 넘어) 웃음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길래 귀신인가 했는데 윗집.
    그 다음날 낮에 쉬고 있는데 벽이 울리길래 뭘하지 하고 올라가봤더니, 친정 부모가 와서 더덕 찧고 있더란...
    오랜만에 딸네 집에 와서 그랬다는데... 너무 어이 없어서 욕할 생각도 안들더군요.
    엘리베이터 타고 1층 문 열리고 나가려는데 뭔 미친인간이 사람이 나가는 길 막고 자기가 먼저 들어오길래 보니 윗집.
    희망을 버렸습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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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치 2017/06/05 16:25

    우퍼 살 필요 없습니다.
    곧 더운 여름이니 담배만 베란다에 피우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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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괭 2017/06/05 16:31

    우리집 윗층도 고릴라가 사는지 걸어다니는 동선이 느껴져요.. 발망치 쿵쿵쿵쿵
    심장도 같이 쿵쿵하뮤ㅠ
    반상회 할때 좋게 슬리퍼까지 사다줬는데 뭔소린지 못알아듣는지 맨날 쿵쿵 더 쿵쿵 거리는것 같아요
    아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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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쟁2 2017/06/05 16:38

    층간소음 진짜....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지요
    전 이사온지 1년남짓 되었는데 입주하고 난 뒤부터 층간소음으로 윗집에 수차례 부탁도 드려보고
    한번은 음료수까지 들고가서 최대한 좋은말로 부탁드려봤는데
    여기서 더 어떻게 조용히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윗집이 맨 꼭대기층이라 자기네들은 층간소음 모르고 살고요
    더 부딪치기 싫어서 참고 살다가 3월부터 지금까지 윗집에 3번정도 쪽지 붙여도보고
    바닥이 두꺼운 실내화도 드려봤지만
    윗집아줌마가 잔뜩 화가나서 내려와서는
    문열면 머리끄댕이라도 잡을것처럼 화를내더군요
    무서워서 찾아오는거 불법이라하고 문 안열어줬더니
    제가준 슬리퍼 집어던지고 손 발로 문을 마구 차고 가더라구요
    거기다가 적반하장으로
    입주민 밴드에다가 아랫집이 너무하다 예민하다 라는 내용으로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구요
    저는 뭐 손이 없어서 안올렸을까요 비열하기 짝이없었네요
    그러면서 저희 집 냉장고 소리때문에 자다가도 깬다고 그러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도랏.... 지네들이 내는 소음 들으면 까무러칠듯 참으로 어이없죠
    층간소음을 계속 겪다보면 귀가 트여서
    집 안팍에서 작은 소리에도 굉장히 예민해지는데
    윗집이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죠
    현재 신경안정제도 먹고있고 잠도 잘 못자고 끊임없는 두통에 몸 이곳저곳도 이유없이 아파요
    윗집은 여전히 발망치질하고 시간에 상관없이 쿵쿵대고 저는 그 소리에 깜짝 놀라고..
    요즘은 내가 이렇게 아프느니 윗집에 우퍼사서 시원하게 복수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니들도 아파봐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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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씨 2017/06/05 16:44

    층간 소음 진짜 겪지 않음 몰라요
    저도 예전에 소음 원천이 아랫집 피아노소리였는데
    일요일 새벽 6시, 토요일 밤 11시 등등 특정곡만 칩니다. 그 특정곡이 정말 피아노 건반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건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틀려가면서 칩니다. 진짜로 미쳐요.. 틀리는 부분만 틀리고
    그리고 딱 한 가지만 피아노가 부서져라 칩니다. 마치 정신병자가 치는 것처럼...
    그 아래 미친 집의 윗집인 우리집, 그리고 우리집의 윗집까지 두 집이 따졌으나 적반하장 개색기...
    결국 우리가 이사갔어요
    1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다시 또 열받네요 ... 작성자님 꼭 이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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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마리 2017/06/05 16:53

    배랴다에서향을피우세요 향내맡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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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6/05 17:06

    외출시 미궁 무한반복 플레이, 국적 바꿔가며 ㅇ동틀기 개색히들은 말로 하면 못알아쳐먹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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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콰트200 2017/06/05 17:06

    층간소음으로 살의를 느껴봤던 저로서는 이사추천 드리고싶네요
    사람 안바뀌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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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랑땡 2017/06/05 17:06

    개한테는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도 못알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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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문디 2017/06/05 17:10

    저는 윗집 사람 얼굴도 못봤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아니고 로보캅 같은게 사나봐요
    밤낮없이 쿵쿵...낮엔 상식 선에서 이해하려 하는 편이구요
    밤 10시 이후엔 두돌 되가는 애가 자는 시간이라서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우리집엔 애 때문에 바닥에 매트가 깔려있습니다 이게 방음효과 뿐 아니라 차음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아랫집으로는 소리가 안갈거라고 생각하고(갔으면 정말 ㅈㅅ) 위층에서 소리날때마다
    천장에 대고 "지금 이순간~~~~" 노래를 진짜 고뤠고뤠 질렀습니다
    진짜 꼰대가 지가 멋있는줄 알고 혼자 삘받아서 우렁차게 찌이이이이이이~~금 이 수콴~~~~
    쿵쿵하다 노래하면 뚝 끊기고...수십초 있다가 또 소리나자마자 찌이이이~~~큼~~~
    4번 정도 반복하니까 소리가 안나네요
    그 뒤론 밤에 쿵쿵거리는 소리가 아예 안납니다....하...신곡도 준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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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중심 2017/06/05 17:15

    혹시 부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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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스토리 2017/06/05 17:15

    부디 저 인간들 때문에 별일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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