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다 ㅅㅂ 군대에서 부조리가 부활하는 과정을 목격함 ㅋㅋ

우리부대가 3개월 동기제인데

우리 동기들 들어올때만 해도 지나가도 인사 저 멀리 보여도 인사 밥먹다가 선임들 일어나면 인사 인사 인사 인사 무지성 인사합창에

수첩에 선임들 이름 싸악 다 적고 별에 별 생활수칙같은거 적어서 전입오면 인수인계하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존나 꼬와서 한명은 여단장한테 찌르고 한명은 사단장한테 찌르고 개지랄 염병해서 여단에서 소령오고 마편 싹 다 걷어가고 휴가 타노스시키고 개난리피운 끝에 부조리 어느정도 걷어냄. 노트에 별 시덥잖은 생활수칙 적어서 인수인계하며 달달 외우게 하는 거? 중대장이 직접 하지말라고 선 그음.

그런데 우리 후임라인이 머릿수가 조호온나 많음. 그리고 우리라인하고 후임라인하고 계원들 자리 나눠먹고 우린 걔네들 어느정도 풀어주고 벌써부터 말 놔주는 바보들도 나오면서 꽤 많이 풀어진 편임

그런데 내 기준으로 맞맞후임 맞맞맞후임 들어오고 걔들이 이상할 정도로 경직되어있길래 한두명 콜라 몇캔 사주면서 물어봤는데 

우리가 예전에 없애버린 시덥잖은 생활수칙들 인수인계노트 외우게 하는거 부활했다더라

심지어 ㅈ도 모르는 아쎄이들이 군번 기준으로 선임들 이름을 싸악 다 외우고 있더라. 그래서 마침 옆에 라면들고 가던 내 동기 잡고 얘 누구인지 말해봐. 하는데 

몰라 ㅋㅋㅋ 그래서 이름 알려주니까 아 몇소대 몇분대 누구누구시라면서 그제서야 입을 염

ㅅㅂ 얼굴도 모르는데 이름부터 외우게 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