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광각쪽 렌즈가 안땡기는 이유가,,,

실제 사진을 찍는 용도는 광각쪽이 상당히 많이 차지합니다. 그런데도, 35미리나 그 이하 광각렌즈를 사야 한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고 있는데 이유가 있더라구요.
아이폰 6s로 찍는 화질이면 더 이상 화질이 좋아야겠다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만족스럽게 사진이 찍히거든요. 본격적으로 작품사진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야 고급 광각렌즈들을 쓰는것도 고려해봄직 하겠지만, 사진을 찍다보면 확 트인 곳에서 전경을 찍는 상황만 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같이 가는 가족이나 친구들 인물사진, 풍물들이나 먼 곳을 당겨서 찍는 것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상황이 대부분인데, 이럴 때 광각렌즈를 끼웠다, 50미리 단렌즈 끼웠다, 망원렌즈 끼웠다 하는게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냥 50미리 단렌즈로 대부분 상황을 해결하고, 망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 상황이면 70-200G에 a6000끼워서 가방에다 넣어놓고, 광각이 필요한 풍경은 그냥 아이폰으로 찍게 됩니다.
예전에 a77m2에 칼번들을 가지고 광각으로 풍경을 찍었는데, 해상도 말고 화질만 따져보면 아이폰6s가 훨씬 나아서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 새나 꽃을 찍으러 나가는 상황 아니면 그냥 Loxia 2/50 하나만 끼워놓고 돌아다니게 되네요.
물론, 유명한 곳으로 출사를 나가면서 골든타임을 잡아 풍경을 잡아내는 분들은 정말 좋은 광각렌즈만큼 절실한 게 없으시겠지만, 풍경을 찍는 시간대가 주로 햇볕이 잘 드는 시간대인 저같은 경우는 칼번들도 활용이 잘 안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