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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랜만에 레알루다가 무서운 이야기 하나

지금은 서울사는데 옛날에 20대 초반쯤 경주 살때 이야기입니다.
그때 생전 처음으로 가위를 눌렸었는데 너무 신기해서
가족들 친구들한테 막 가위눌린 이야기 떠벌리고 다녔어요.
그 뒤로 아마 귀신 한명쯤 날 따라다니겠구나 싶긴 했지만
설마 그런일이 있을줄은...
그로부터 얼마뒤 (한 몇달? 1년?) 잠을 자다가 거의 깨기직전까지
잠에서 나올듯 말듯한 상황이었어요.
근데 잠을 확 깸 이유가
누가 내 뒤통수를 스윽 손으로 훑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순간 눈을 번쩍 떳고 너무 놀라 심장이 쿵쿵 거렸으나
도저히 머리 위를 못보고 이것도 가위눌린거겠거니 하고
놀란가슴 부여잡고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근데 몇초 지나지 않아 또 누가 손으로 뒤통수를 스윽...
또 너무 놀라 뜬눈으로 고민을 했죠. 뭐지??? 위에 누가 있나???
상상속에선 이미 머리 긴 처녀가 머리 위에 있었지만
공포에 휩싸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눈을 감지않고
위를 과감하게 휙!!!!!! 봤습니다.
아무것도 없더군요.
에효 착각이지 뭐
이러고 다시 눈을 감는데 이번엔 눈 감자마자 스윽 하고 만지네요.
순간 깨닳았죠 이건 귀신따위가 아니다!!!
바로 일어나 불을 켜고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20cm 정도 되는 지네였습니다.
킬라로 샤워를 시켜주고 휴지로 꽁꽁 싸서 바로 버림 

댓글
  • 백수네 2017/06/03 09:52

    읔 개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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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K 2017/06/03 11:10

    차라리 귀신인게 훨씬 나아요...바퀴벌레랑 귀뚜라미 닮은 거 거미 등등은 많이 봤지만 지네는 아직...다메요...
    쿠키 삭제돼서 추천 못드렸네요ㅠㅠㅠ나중에 다시 올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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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뜬금포 2017/06/03 13:10

    ....씨....씨... 앙!!!
    차라리 귀신이 나아...ㅠ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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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eloemar 2017/06/03 13:14

    안 물리셔서 다행이네요. 옛날에 저희 엄마가 3~5cm 정도? 거의 노래기만한 작은 지네한테 물렸는데 물린데가 퉁퉁 부어서 한밤중에 응급실 가고 난리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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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읽기 2017/06/03 13:22

    저도 자다가 어째선지 모르겠는데
    눈이 확 떠지더라구요.
    불 켜서 보니 벽에 지네가.....
    진짜 컸습니다 ㅠㅠ 저도 한 20cm는 됐던거 같아요. 킬라로 뿌려도 잘 안죽어서 가스불로 태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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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화원 2017/06/03 13:50

    지네 물리면 진짜 아파요ㅜㅜ 작년 여름인가 밤에 자는데 그 뭐라해야 하나?작은 스파크 튀는 소리라 해야 하나?암튼 그런소리에 어디서 스파크가 튀나하고 폰 플레쉬 켜서 확인하는데 스파크튀는 소리가 아니라 손바닥 만한 지네가 기어오는 소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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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06/03 14:24

    소오오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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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나다리나 2017/06/03 14:28

    지네한테 물리면 굉장히 아파요ㅠㅠ 자다가 지네한테 물렸는데 진심 전기매트 터져서 전기감전 당하는줄 알았어요. 그 뒤에는 지네 독때문에 피부 시커멓게 변하구요ㅜㅜ 개 아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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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습자료 2017/06/03 14:54

    이거는 진짜 공포다 공포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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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ondor 2017/06/03 15:00

    그냥 차라리 귀신이었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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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rror 2017/06/03 15:56

    괜히 저 옆나라에서 지네 요괴 이야기 나도는 게 아니에요. 옛날 사람들 독때문에 피부 색 변하고 하나둘씩 죽어나자빠지는거 엄청 무서웠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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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염 2017/06/03 16:00

    안물리신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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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르노_죠바나 2017/06/03 16:01

    ...차라리 귀신이 훨씬 낫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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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요괴 2017/06/03 16:03

    예전에 저도 언니랑 같이 자는데.. 이불을 무언가가 스스스 기어가는 소리가 나서 불켜고 이불을 확 젖혔어요
    햄스터를 키우던 때라 포미가 또 탈출한 줄 알고..
    근데 언니 베개 뒤로 화다닥 들어가던 다리많은 지네님ㄷㄷㄷ
    소리소리 질러서 엄빠 다 깨우고 아빠가 간신히 지네잡아주고 보니
    언니 발목쪽이 시커멓게 부어있더라구요.
    막상 언니는 잠결에 포미가 물었겠거니 하고 계속 잤다는 거.. 트라우마는 나만 생겼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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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파라 2017/06/03 16:05

    물렸으면 일주일 내내 고통스러웠을겁니다ㅋㅋㅋ
    10cm 정도 되는 지네한테 물려봣는데 진짜 아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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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치엄마 2017/06/03 16:06

    저는..가위눌린이야기가 맞는대요
    오피스텔로 이사간날 3일째인가 낮에
    티비다이가 오기로해서 기다리다
    잠들었는대   형태없이
    누군가저를 머리채잡아서 싱크대쪽으로
    질질끌고갔거든요 아프거나하는건없고
    그냥끌려갔어요 원룸오피스텔이라
    싱크대가 가깝지만 ..몸은움직여지지도않고
    그냥질질끌려가선 절 턱!떨구더니
    움직여짐...너무충격먹어서 그냥그대로
    ..잇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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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오오오오 2017/06/03 16:11

    와.. 초반만 읽고.. 에이 뻔한 가위이야기네 . 하고 넘기려다가 끝부분 읽고 소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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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리카도 2017/06/03 16:14

    지네한테 물리면 ~  그 고통은, 차마 옆에서 못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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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 2017/06/03 16:20

    저희 누나 이야긴데요.
    10살때 이사를했나?
    첫날에 바른자세로 잠을자는데 꿈에서 누가 살풀이하듯(주유소 풍선같은 그런 몸부림??) 자신한테 위협을가하는거래요.
    누나가 식은땀흘리면서 잠에깻는데..
    .
    .
    .
    .
    .
    보니까 자기 코위에서 엄지만한 바퀴벌레가 더듬이 흔들고있었대요 ㅋㅋ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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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주쿠양산박 2017/06/03 16:27

    제주도 시골에 이사오고 제일 무서운 게 지네...
    차 시동거는데 갑자기 앞유리로 쭈욱 미끄러져 내리더니 다시 유리 기어오르려고 발버둥...
    수많은 발이 버둥치는 모습...안봤으면 말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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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어곰 2017/06/03 16:36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으악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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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거기많아 2017/06/03 16:57

    저는 어렸을때 할머니집에서 자다가 꿈을 꿨는데
    옆에서 엄마랑 할머니 이야기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계속 들리는거에요
    근데 갑자기 저멀리서 어떤 거대한 검은그림자가
    엄청빠른속도로 저한테 스스스스슥 다가오길래
    놀라고있는데 그 그림자가 저를 덮치는순간
    지네가 저를 물고 튐...ㅎㅎ그 그림자는 지네였어요ㅜㅜ
    바로 소리지르면서 일어났는데 팔에 구멍두개나있고
    진짜 탱탱붓더라구요 무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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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요미 2017/06/03 17:15

    저도 지금 서울살지만 20대초반 경주에서 자취할때 이상하게 가위에 많이 눌렸던 경험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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