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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글씁니다. 퇴직 고려중입니다.

현직 만37세구요.
결혼 5년차이고 와이프 , 딸둘을 가족으로 둔 가장입니다.(외벌이)
나름 업계에서 유명한 일본계회사에 8년째 이직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입사 당시부터 체질에 맞는 일(기술영업BTOB)이라고 생각하면서 다닌건 아니지만 요즘들어 부쩍힘이 듭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회사를 즐거운마음으로 출근한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침에 괴롭게 일어나고, 출장도 잦아서 1주일에 2~3일은 거의 외박하고
출장시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는 숨도안쉬고 일만하는거 같아요.
그보다도 출장이 잦아 집에 못들어가는 일이 많은게 괴롭습니다.
기술영업직이라 고객사들 대응한답시고 항상 저자세로 굽신거리는것도 지쳤구요.
본사 개새끼들 대응도 안해줘서 힘들구요..물론 중간에서 제가 컨트롤을 못한 잘못도 있지만요.
회사를 다니며 좋았던것은 일본어를 배우고 나름 능숙해졌다는점..(JPT850점정도나옵니다)
그리고 체질에 맞지 않는 회사지만 조금은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점도 느낍니다..
제 능력에 비해 나름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점.
누구나 회사 생활이 힘든건 마찮가지지만
한번 사는 인생 매일 아침 개처럼 끌려가는 기분으로 평생출근하기 싫습니다.
퇴직 공인중계사라던지 다른일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혹은 보수가 다소 적더라도 업무적 스트레스를 덜받는 일을 찾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 라포르~ 2017/06/03 01:09

    계속 다니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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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채표까스박명수 2017/06/03 01:09

    그냥 맥주 한잔 하시고 훌훌 털고 그냥 다니세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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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토스 2017/06/03 01:10

    다른거 다 필요없고... 병가 한번 내셔서 휴식을 좀 하시는게 어떠신가 싶습니다. 기계도 쉴틈없이 굴리면 탈나는데, 사람은 말할 것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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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필름♡ 2017/06/03 01:11

    진보적인 성향이시면 회사다니시면서 다른길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틀안에 갇혀서 직장생활하는게 맞는 체질이 있고 아닌 체질이 있죠.. 조금이라도 젊을때 수를 내야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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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파앙 2017/06/03 01:12

    절대 퇴직하지마시고
    새로운 목표를 하나 두시고 그 목표가 온전하게 이루어질 때 쯤(금전적으로 부족함 없는 수익) 해서 퇴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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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ybien~ 2017/06/03 01:14

    리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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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AQUA]™ 2017/06/03 01:16

    요즘 사람 상대하는 일은 다 힘들어요...
    어느 조직을 가든 누구나 인정하는 고문관 한둘씩은 꼭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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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A 2017/06/03 01:16

    업무적인 스트레스 없는 직업은 없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있어도 손을 놓을 수 없는 직업은 있더군요.
    나와 맞지 않는 직업이라면 떠날 수 있을때 과감한 선택도 좋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이유가 직업적인 특성때문이라면 그 일이 본인과 맞지 않는것이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다른곳에 있다면 계속 일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출장이 잦아서 문제가 된다고 하셨는데...
    가정생활과 일의 균형이 안맞아서 생기는 문제인건지
    가정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지원해 준다면 사실상 출장이 문제가 안되는것인지
    가정에서 이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출장 자체가 스트레스인지 구분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직을 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인간관계이고
    직업적으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업무 외적인 부분의 스트레스라면
    전혀 다른 직종 다른 업무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
    이직을 해도 해결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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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lusion25c 2017/06/03 01:16

    ..크던 작던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입니다..ㅠㅠ
    힘내시라 이렇게 댓글 달아주는 분들 계시니 한번 웃으시고요..저 역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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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XXXLarge 2017/06/03 01:17

    틈틈이라도 뭔가 다른일을 준비해보세요.
    가정도있고 외벌이시면 일단 관둔다해도 또 금전적인 부분때문에 맘이 급해지면 좋은 선택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사람 상대 안하는일 쪽으로 찾아보세요.
    사람 상대하는 일은 그 대가인 급여가 많냐적으냐의 차이지 대부분 비슷한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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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농부 2017/06/03 01:20

    저는 젤 이해가 안가는게 스스로 그만두는 사람들입니다
    어차피 그만둘 생각이라면 그냥 회사를 다니고 있되 딴 마음을 먹으면,
    1~2년은 그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나는 내 맘 편하고, 돈은 계속 나오고,
    다른 일 찾고 준비할 시간까지 마련되는데,
    이 우리나라 근로자는, 자기가 약자이면서, 고용주와 회사를 걱정합니다 어이없죠
    1~2년 동안 안들키게 마음편안히 대충대충하면 되는데..
    그러다가 짤리면 땡큐죠 실업급여받고 시간 벌고 딴데 갈 준비해놓고!
    무슨 자기가 없으면 회사가 안돌아갈것처럼 그렇게는 못한다는 분이 대부분이죠
    일 대충하고 고용주나 회사 돈 타 먹어도 됩니다 뻔뻔해지면 돼요
    왜 약자가 강자 걱정을 하는지..
    절대 그만두지 말고 짤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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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娑婆訶 2017/06/03 01:28

    짤리기 전에는 다녀야죠. 스트레스 푸실 거리 찾아보시고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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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어라오호츠크해야 2017/06/03 01:33

    짤없이 계속 하셔야...
    이악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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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D2H.슈파파 2017/06/03 01:43

    현직 정부미입니다. 내일은 항상 맑고 화창하지 않은 건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아실 겁니다. 혼자가 아니시니 조금만 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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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리의모든것 2017/06/03 01:47

    업무적 스트레스 없는일이 있나요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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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프할껄~☆ 2017/06/03 01:49

    진지하게 조언해 드립니다. 관두시더라도 이직 할 회사를 미리 정하고 입사 확정 이후 관두세요. 회사에 몸을 담고 있는것과 그렇지 않은 상태는 이직 시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리고 자영업은 꿈도 꾸지 마세요. 자영업은 헬입니다. 제 닉으로 검색하면 자영업 글 올린게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IT쪽이면 쪽지 주세요. 좋은 자리 소개시켜드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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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이 2017/06/03 01:59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군요^^ 저도 일본계회사 기술영업,, 45살 차장입니다.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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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포트 2017/06/03 02:03

    다들 머 본인들만 아는척 회사다니면서 다른데구하고 관두라고 하는데 모두가 아는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게잘 안되는것 뿐이죠.
    그냥 관두세요. 좀쉬다가 일찾으면됩니다. 열심히하면 다됩니다. 그리고 사실 운이 가장 중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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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냄새 2017/06/03 02:05

    제가 나름 남들이 퇴직할때 다 말리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복리후생이 좋아서 가족친지들이 좋아했어요. 저만 회사에 가 있으면 모두가 행복한 생활이었습니다.
    근데 과감히 소득을 줄이고 외벌이에서 맞벌이를 하는 삶으로 전환하되,
    둘다 일찍 와서 가족끼리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늘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제 3년쯤 됐는데요, 소득이 줄어서 외식대신 해먹는 일이 많고, 해외여행을 자주 못가는 대신 국내여행을 자주하구요, 아들이랑 놀아주는 시간이 많아 피곤하지만 일때문에 피곤하지는 않습니다.
    한편, 동료들이 인센티브 많이 받고 하면서 즐거워할땐 괜히 그만뒀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글쓴이님과 같은 고민을 이야기 할때면 잘 그만뒀구나 하는 생각 하곤합니다.
    아직 젊으시니, 배우자님과 많은 이야기 나눠보시고 한번사는 인생 좋아하는 거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어떤 글에서 가족보다 사업이 좋냐는 질문을 본 것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것이 식구들과의 시간이면 노동시간을 줄이셔야 할 것이고,
    사회적 성장과 같은 방향이시면, 적성에 맞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장으로 전환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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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두목 2017/06/03 02:22

    윗분말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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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미닝 2017/06/03 02:24

    지금 밖은 헬입니다 4월 실업률 검색해 보세요 1999년이후로 최악이에요 고용이... 회사 나가실 생각이시면 이민이나 공무원생각하셔야 할듯해요 가계빛때문에 사람들 돈 안씁니다. 자영업도 소수빼곤 죽을맛일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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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blanche 2017/06/03 02:45

    안은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라는 말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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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총각 2017/06/03 02:54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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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전병1500원 2017/06/03 03:02

    참고 다니면서 일본 본사로 발령내달라고하고 그쪽에서 다른 회사로 옮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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