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47315

조언 구합니다. 친구가 안아키 될 것 같아 두려워요.



 안녕하세요. 여기다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육아 경험이 없어 여기다 올려봅니다.
 멘붕게에 올리기엔 아직 제 추측일 뿐이라...

 저는 아이 없는 기혼녀입니다.
 그래서 육아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경험도 없고요.
 제 친구는 아마도 22개월? 24개월? 가량 됐을 아기를 키웁니다. 얼추 두돌쯤 됐을겁니다.
 친구가 아기 낳고 산후우울증이 엄청 심하게 와서 병원에 다니는데
 이게 그 우울증의 동반 현상인지 아님 친구의 망상이 섞인 것인지 잘 모르겠고
 이런 이유로 아이를 안아키로 키울 것 같아요. 너무 겁나요.

 친구가 우울증 진단 받고 저희 친구들도 조심하려 각별히 애쓰는데
 평소 카톡은 답답하다고 거의 통화로 대화하거든요.
 근데 제가 몇번 좀 잘 들어줬더니 이젠 뭔일만 있음 저한테 전화를 해요.
 (다른 친구들은 바쁘다고 잘 안 받아주거나 짜르거나 거의 그래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 친구의 남편은 친구를 잘 돌봐주지 않아요.
 산후우울증도 남편의 육아 비협조로 생긴거라고 봐도 되고요.
 애초에 애기를 먼저 갖고.. 결혼을 했어요. 그래서 더 그런건지...
 암튼 친구는 독박육아에 잠도 잘 못 자고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회사도 그만두고 다 꼬여버려서
 애가 수년 사이에 너무 확 바뀌어버렸어요 ㅜㅜ

 암튼 이 친구가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그리고 임신 기간 중에 다녔던 산부인과에서 일이 많았었대요.
 의사도 불친절했고 출산할 때도 제왕절개를 해야할 상황에서 끝까지 자연분만 고집해서
 자기 진통만 열몇시간을 버텼는데 해도해도 안 되고 애기도 위험해지니까
 그제서야 제왕절개하더라고... 그럴거면 첨부터 좀 해주던가
 제발 좀 해달라고 애원해도 자기 고집부리고 안 해주더니 위험해지니까 그제서야 해주더라면서
 자긴 그 인간 땜에 죽을 뻔 했다고 막 그러는데...
 암튼 그런 이유로 의료계에 불신이 엄청 생긴 것 같아요.
 거기다 우울증 때문에 고립되고 몸과 마음이 더 힘들어지니까
 지금 다니는 정신과 의사도 못 미덥고 간호사 말 한 마디에도 혼자 상처받고 그래요. 에휴ㅜㅜ

 그럼서 방금도 전화해서 하는 말이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남편이랑 의사가 미리 짜고 자길 서서히 죽이는 것 같다고
 둘다 자기가 죽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길래
 뭔 소리냐 그건 아니다 라고 하면
 자기 남편이 육아에 비협조적인거, 우울증 약 먹어도 언젠가부터 잘 안 듣는다 그러고
 밤에 잠을 못 자서 수면제 처방해달랬더니 안 해준 걸로도 엄청 뭐라 하고
 자기가 너무 무기력하고 귀찮아서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입고 갔더니 간호사가
 가슴께에 뭐가 묻었다고 가리키면서 살짝 웃었다는데 그게 자기 비웃은거라면서
 엄청 그거 갖고 난리난리...
 문제는 이런 얘길 저 일하는데 갑자기 전화해서 속사포처럼 다다다다 쏟아낸다는거고요;
 저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지금 몇달 째 이러고 있는데
 저도 솔직히 전화 안 받고 싶지만... 걱정되서요.
 이러다 얘 뭔 일 낼 것 같아요.

 제 앞에서.. 인생이 잘못됐다, 리셋하고 싶다, 그러면서
 남편한테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와 고통을 주고 싶다면서
 남편 보는 앞에서 애기 안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평생 자기 때문에 잠도 못 자고 괴로웠음 좋겠다고... 그런 얘길 했었거든요.
 
 저번에 만났을 때도 그 작은 애기가 뭐 먹다 좀 흘리니까
 애기 손등을 정말 아프게 찰싹찰싹 때리면서 엄청 큰 소리로
 넌 뭘 이렇게 자꾸 흘리니??? 어휴~~~ 하더니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서서 애기 겨드랑이 부분을 잡고 아래로 턴다고 하나요?
 근데 그게 좀 쎄게... 애기들 목 못 가눠서 막 잡고 흔들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때 너무 놀라서 애기 그만 흔들라고 하면서 친구한테 받아 안았는데
 애기 바지가 너무 얼룩져있고 때가 꼬질꼬질.. 딱 봐도 입힌지 며칠 된 것 같은...
 다시 보니 턱받이도 마찬가지로 얼룩덜룩... 침범벅에 냄새 꼬질꼬질.....
 
 그런 걸 봤다보니 저도 걱정이 되고
 정말 이러다 뭔 일 나겠다 싶어서 저라도 들어주고 받아주는건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구요..
 친구는 지금 의료계의 불신으로 인해 애기도 이제 더는 병원에 안 데리고 갈거라고
 접종 이런거 다 돈 벌려고 수작부리는거라면서...
 조금 더럽게 키워야 면역력 높아지고 건강해진다고... 그런 얘길 하는겁니다;

 그니까 이건 안아키 같은 카페에서 이상한 정보 얻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자기의 의료 불신으로 인해 아기도 더는 병원에 안 데려가겠다는 그런 거예요.
 근데 저런 친구한테 안아키 같은 카페가 접근하면 아마 이 친구는 옳다쿠나 하고 시작할 것 같아요;
 지금만해도 제게 양약의 문제점, 제약회사 리베이트 같은 얘길 계속 하거든요..
 좀 대화가 전혀 안 되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우울증 이외에 다른 증세도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망상 같은?

 남의 말을 안 들어요. 들을 태도도 아니고요.
 무조건 자기 말이 다 맞고 옳은거고 저한테 얘기하는 건 그냥 스트레스 해소?
 암튼 친구도 친구지만 그 집 애기가 저는 더 걱정되고
 안아키 시작할까봐 두려워요.
 근데 제가 친척도 아니고 친구지만 엄밀히 따지면 남이잖아요.
 그냥 전화 받아주는 정도면 될까요?
 제가 너무 민감한거면 저도 좀 내려놓고요.
 차라리 말로만 이러는거면 좋겠어요.
 근데 제가 가끔 만날 때 보는 친구는 어쩌면 상상 이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육아 경험자 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ㅠㅠ



 
댓글
  • 2016헌나1 2017/06/01 15:28

    안아키가 문제가 아니라 친구분 정신과 치료가 시급한 거 같은데요;;

    (PU1DGM)

  • 뭬야? 2017/06/01 15:32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하면서 내려왔어요. 친구분 치료가 시급해보입니다;;;

    (PU1DGM)

  • 언젠가그날 2017/06/01 15:45

    글에 다 못 적었는데
    제가 안아키를 어떻게 하는지 다는 알지 못하지만(뭐 숯가루를 먹인다 정도는 들어서 알아요)
    친구 말에 따르면
    애기를 너무 깨끗, 청결하게 하는 것도 문제다, 적당히 더러워야 한다면서 그래서 옷 이런 것도 잘 안 갈아입힌다고
    그리고 애기가 열이 나면 프로폴리스를 조금 떼서 먹인다 그러길래
    프로폴리스를 왜 먹이냐고 그리고 그거 애기한테 안 좋지 않냐 그러면
    그게 신체 면역력을 올리고 어쩌고... 그럼서 뜻모를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그냥 병원 데려가라고 그래도 말 안 들어요.
    그리고 항생제에 대해 아주 부정적으로 반응하고요.
    자기도 항생제 때문에 망가졌다 그런 말을 해요.
    제가 안아키 얘길 쓴건 안아키에서 항생제 안 좋다고 안 쓰고 키우는 걸 주로 얘기한다길래
    이러다 쟤도 어느날 갑자기 숯가루 들고 나타나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친구지만 어디까지 개입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하... 쓰면서도 저도 진짜 스트레스...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혹시 주변에 산후우울증 겪으셨던 분 있으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하면 좋을지 뭐 그런 것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PU1DGM)

  • 대출은사우론 2017/06/01 16:28

    애기가 문제가 아니예요
    애기 엄마 정신상태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는게 맞나요? 망상이 심한 상태인거 같은데.. 아기는 둘째치고 아기엄마가 더 위험한데요.

    (PU1DGM)

  • 다스티 2017/06/01 17:02

    양약에 불신이 깊은 사람이 본인 우울증약은 잘 챙겨먹고 있을지..
    독박육아가 큰 원인이라면 좀 이르더라도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건 어떨까요.
    초반에는 적응하느라 신경쓸 일이 좀 많을 수도 있고
    아기가 자주 아플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은 되지만
    친구가 아기를 돌 볼 의욕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글 읽어보니 아빠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마음이 없는 것 같고요..)
    두돌이면 말 많이 익혀야 할 시기인데
    아기가 엄마랑 상호작용을 잘 못하고 있을 것 같아
    그것도 걱정이네요.

    (PU1DGM)

  • 언젠가그날 2017/06/01 17:45

    댓글 감사합니다. 말로는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고 해요.
    얘가 산후 8개월쯤 무렵에.. 손목에 자해를 한번 해서 병원에 실려갔던 적이 있어요.
    그 전날 부부싸움을 엄청 심하게 했고.. 남편이 친구 뺨을 때린 뒤 집을 나갔다고 했어요.
    육아 안 도와주는 걸로 싸운 것 같은데 남편이.. 이럴거면 애 그냥 지우지 왜 낳았냐고(친구가 애기 낳자고 해서 낳은거긴 해요)
    그런 막말을 했고... 그걸로 상심한 친구가 안 좋은 선택을 해서
    그 후에 우울증 진단 받고 정신과 계속 다니고 있다고.. 근데 제가 병원에 같이 가본 것도 아니고 그 애가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줄 아는거지만요;
    근데 애기 병원 안 데려가겠다는 걸 보면 이제 본인도 안 다니겠다는 뜻 같아요.
    자기 다니는 정신과 의사가 돌팔이라 그러고 약이 잘못된거라고 그러거든요.
    자길 죽이는 약을 처방해준거라고...
    가깝게나 살면 자주 볼텐데 저는 서울이고 이 친구는 수도권이라 자주 얼굴 보기도 힘들고
    이 친구 가족하고 알고 지내는 사이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한테 말하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적당히 신경 쓰라고 하니까 제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는건지 궁금해서 글 쓴거예요.
    그런데 애기도 애기지만 친구가... 저도 이상하긴 하네요. 병원에 정말 다닌다면 저 지경이 되도록 의사가 모를리가 없을텐데...
    주말에라도 한번 찾아가봐야겠네요...

    (PU1DGM)

  • 누리냥 2017/06/01 17:46

    아이엄마 치료가 시급한 것 같아요... 친구분 친정이나 남편분이나.. 치료받게 도와 줄 사람이 없을까요?
    아니면 지녁 정신보건센터라도ㅠㅠㅠㅠ

    (PU1DGM)

  • 기린이 2017/06/01 19:25

    진짜 걱정되시겠어요
    남편도 너무 문제네요
    남편이 안도와주니 병도 더 심해지는거같은데
    솔직히 친구분이 해줄수잇는건 없는거같아요
    남편이랑 친분잇고 그러면 남편이랑 얘기해서 친정 도움을받앗으면 좋겠는데
    그냥 통화하고 그정도사이인듯한데
    더 이상 도와줄수없는듯해요ㅜㅜ
    남편이 심각성을좀 깨닫고 노력하는수밖에ㅜㅜ

    (PU1DGM)

  • 꼬마아줌마 2017/06/01 20:36

    에효.. 제가 애봐주고싶을지경이네요;;
    약이 문제가 아니에요
    응어리가 쉽게 풀리는것도 아니고.

    (PU1DGM)

  • 배터 2017/06/01 20:47

    안아키가 아니라, 아이는 파괴시키고 자신은 누군가 구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커진듯해요.
    마음 아프네요..
    할수있다면 친구분 가족들에게 꼭 알리세요.
    글쓴님이 착하셔서 같이 버텨주는건데, 계속 이대로라면 나빠지기만 할듯해요.

    (PU1DGM)

  • 할루할루 2017/06/01 20:49

    중증인데요...입원치료 필요한 수준입니다 지금;;;

    (PU1DGM)

  • 그냥이내냥이 2017/06/01 20:49

    그건 산후우울증이에요.
    호르몬이 과하게 분출되면서 발생하는데
    그건 남편분이 잡아주지않으면 솔직히 답이 없어요.
    안아키가 문제가 아니라 우울증이 문제 입니다.
    하루속히, 정신과 치료를 받으시게 하세요.

    (PU1DGM)

  • 즐겨찾기(A) 2017/06/01 20:57

    친정이든 아시면 빨리 알리세요   무기력증 우울증  남편의 무관심 등이 겹쳐서 지금 모든걸 많이 내려놓은 채로 다 비관적인거 같은데 이거 치료안하면 위험해요.   즤 동네에서도 저런 식으로 살다 집 청소도 안하고  아기 방치하더니 여자 혼자  1살짜리 아가 안고 자살함..

    (PU1DGM)

  • ⊙▽⊙? 2017/06/01 21:00

    아기 흔드는 대목 읽고 소름돋았네요 쉐이큰베이비 증후군인가 심하게 아기 흔들면 장애 올 수도 있어요 아동학대에 속하기도 해요. 아기 청결 상태도 그렇고요... 아 너무 속상하네요 애초에 부모자격이 모자란 것 같은 남편에 친구분은 정말 댓글대로 정신과 치료 당장 해야할것 같아요 산후우울증 맞는것 같아요...ㅠㅠ 아기가 너무 안됐네요...

    (PU1DGM)

  • 강물은바다를 2017/06/01 21:34

    친구 친정은 제대로 있나요? 정신과 치료가 시급한데, 주변에 기댈만한 곳이나 강제로 병원에 같이 다닐 사람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친구분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아닌것 같아요. 상태 심각하네요....

    (PU1DGM)

  • 문화시대 2017/06/01 21:41

    저는 글보면서 작성자분이 앞으로 겪으실 일들이 더 걱정됩니다.. 옆에서 도와주는게 매우 힘들거에요. 화나고 지쳐서 나가떨어지게 되고 친구에대해 미안해지거나 죄책감을 느끼게 될 슈도 있겠죠...ㅠㅠ
    일단 산후우울증이 걸린 사람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이 경미할경우에는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만약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의 우울감이라면. 불면증이나 자해와같은 심각한 수준이라면... 그 사람은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고. 주변사람들의 도움은 부수적 역할일 뿐입니다...ㅠㅠ 이미 친구분이 수면제나 자해문제를 가진걸로 봐서는 주변친구의 도움으로 해결하기엔 늦었다고 보여집니다. 의사나 남편이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는 망상은 실제 우울증판단에 있는 기준입니다. 친구분은 심각한 정도의 우울증 증상이에요.. 저는 병원추천드립니다.
    일단 병원에가서 상담한번 받게 해보세요. 친구분의 재정으 힘들면 지역보건소의 상담센터 추천드립니다. 전문가들이 상담해주시고 필요하면 정식 병원을 연계됩니다..
    작성자분이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아픈 친구옆에서 걱정하고 사랑해 주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에요... 이건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작성자님..... 본인이 친구의 심각한 우울증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걸 아셔야합니다.  우울증이 심각해지면 신체의 호르몬 변화로 이어집니다. 이때는 우울증이 정신적인 문제가 아닌 몸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뇌의 변화로 호르몬이 문제가 생겨서 불면증등을 일으킵니다. 이건 수술하듯이 몸의 호르몬이나 기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서부터 치료가 시작되어야합니다. 주변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은 도움이 될 뿐이지 해결책은 아닙니다.. 꼭 병원치료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PU1DGM)

  • 물방울소리 2017/06/01 21:50

    이미 한번 자해를 했을정도면 이건 심각한겁니다.
    가장 중요한건 남편분이 맘 단단히 잡고
    아내를 치려하고 아이도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글만 봐서는 남편분은 애초에 뭘 어떻게 할 마음이 없어 보이고요.
    저는 애기가 가장 걱정이네요.
    친정 식구들에게라도 연락이 되면 좋을텐데
    참......

    (PU1DGM)

  • YuHaLyn 2017/06/01 23:56

    저 이런말씀 드려도되는진 모르겠는데...아기어머니 정신과치료가 엄청급해보이세요 가족중에 정신과치료 꾸준히 다니는사람이 있는데요..본인마음대로 정신과약을 끊었을때 모습이랑 상당히비슷한데요..결국 입원치료 4달정도 받았구요 그후로도 통원치료 계속하구 가족들이 약받으러갈때 반드시 한명씩 따라가고있구요. 정신과입원시 가족동의가 필요한걸로 알고있는데 처가쪽이랑 친분이 없으시다면 상황이 쉽지않을듯합니다 지나가다 걱정되서 댓글남겨봐요

    (PU1DGM)

  • 달나라별나라 2017/06/02 01:41

    냉정하게 말하자면 도와주실 방도가 없어요 이건.
    가족도 방치하고 무시하는 환자를 어떻게 멀리 사는 친구가 도와주나요.
    이러다간 님만 감정쓰레기통 되어 같이 정신 피폐해집니다.

    (PU1DGM)

  • 니베아로숑 2017/06/02 04:48

    음 자야하는데 걱정돼서 글남깁니다.
    윗분들 얘기대로 엄청심각해보이네요.
    그냥 끊으세요라고 댓글쓰신 분이 있던데 제가 다 섭섭하네요 -_-;; 그렇게 살지마세요...
    아무튼 친구분이 그쪽 친정분들 연락처 알아내서 좀 만나보시구.. 혹은 남편이 일단 키를 쥐고있을 것 같아 생각해봤는데 벌써 아낼ㄹ 때린적도 있다고하고 육아도 하나도 안도와주고 했다고하는 둥 쓰레긴가 싶기도 하지만 희망적으로 생각해보니 그래도 임신책임지고 결혼하긴 했다는 것을 일말의 희망으로 봅니다.
    남편본인도 나름대로 억울하다던지..
    친정보단 남편과 해결책을 모색해보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PU1DGM)

  • 핏차 2017/06/02 05:04

    애가ㅜ문제가 아니라 부부상담을 받아야할거같아요 그럼 자연스레 나아지겠죠 사이가좋아지면

    (PU1DGM)

  • moeba 2017/06/02 06:10

    우울증이 심화되면 망상이 올 수 있는 걸로 알아요. 애가 만 두살 다되어 간다니, 아마도 시작은 산후 우울증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냥 심각한 우울증 상태인 것 같아요. 남편분이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우울증을 심각한 병으로 인식하고 아내를 돌볼텐데 우울증 있는 사람 뺨을 때리고 가출을 했다니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네요.
    냉정리 말 하면 사실 이런 상황에서 친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그 친구 부모님은 상식이 좀 있는 분들인가요? 저라면 친구에게 친정부모 연락처를 물어서 부모님께 사정을 알리겠어요. 그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방법이 없네요.

    (PU1DGM)

  • 12358132134 2017/06/02 06:13

    우울증 보다는 조현병 쪽이 의심됩니다. 매우 어려울것으로 예상되네요. 친구분이 좋은 마음을 가진 분이십니다만 언제까지 의지가 되어줄수는 없을거예요.병은 계속 진행되니까요. 가족도 돕기 어려운 힘든 병입니다. 작성자분이 이야기들어주다 지쳐서 나중에 멀리하게 되면 그 분은 이친구도 누가 일부러 이간질시켰다고 망상을 가질수도 있어요. 사실 아이가 제일 불쌍합니다. 평생 아픈 엄마 밑에서 크고 보필해야 할 것을 생각하니... 남편이 주도적으로 관계개선하고 병원도 같이 다니고 하지 않는 이상 힘들것같아요.  그런데  아마  남편과 싸운것도 그런 과정에서 나온 일일수도 있을것 같네요. 작성자님 고운 마음은 고맙지만 생각만큼  친구가 좋아지지 않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PU1DGM)

  • 지라레스 2017/06/02 06:30

    대체 안아키 왜하는거야???

    (PU1DGM)

  • 혹등고래찡 2017/06/02 07:16

    감정쓰레기통 역할이 되신거 같아요ㅜㅜ
    글쓴이 님도 결혼하고 가정있고 일 있을 텐데
    가족이 우선적으로 챙기고 있을 저런 문제를 친구가 챙기고 있네요.
    저정도의 증상이면 친구건 남편이건 잘 대해준다든가 그런건 소용없을 거 같아요.
    약물치료와 아이 격리가 시급해 보이네요ㅜㅜ
    애기가 안쓰럽네ㅜㅜ

    (PU1DGM)

(PU1D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