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걸린 후기(+1년6개월 존버)

 

 

본인은 재작년 20년 5월 22일. 

작업용으로 사용하던 개인PC가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모든파일이 암호화 됐음

그 동안 작업했던 프로그램, 영상, 디자인 기타등등 

모든파일이 암호화되어 정말 멘붕에 빠졌었고, 

특히 개발하던 앱들에 대한 signkey 파일까지 

다 날아가서 구글에 다시 키발급받는 등 엄청난 

고생을 했고 유튜브나 기타 업로드 하지 못하고, 

백업해놓지 않은 약 3개월간의 작업파일들을

날리게 되서 다시 작업하게 됨

 

그리고,, 그 파일중에는 채널로고, 디자인시안 등 

psd 파일들도 있었는데 얘네들을 날리는게 

진짜  너무 아까웠고 결국엔 대부분 다 다시 작업함.

 

 

 

왜냐면, 랜섬웨어에 걸린 파일을 복구하기 

위해서 해커는  나에게 약 4000달러 가치의 

이더리움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 악질적인 샊히들은 복호화를 해준다는 

토르페이지에 접속하고 7일이 지나면 가격을

8천달러로, 30일이 지나면 영구적으로 복구하지 

못하게한다고 겁을 주는 사이트를 만들어 놨음.

 

 

 

난 평소 버추얼캅에서도 인질들을 다 

 

쏴죽였기때문에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랜섬웨어에 걸린 내 작업물, 파일들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음.

 

 

 

하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서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자 

 

라는 생각으로 감염된 파일들을 모두 클라우드에 

 

업로드 해놨었고 몇일 전 그 사건이 기억나서 내가 

 

감염된 소디노키비 랜섬웨어 복호화툴을 검색해봤더니

 

 

 

 

맙소사.. KISA 사이트에 떡하니 

 

[복구도구]REvil/Sodinokibi 랜섬웨어 복구도구 가 있었다.

 

허겁지겁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실행시켜봤더니

 

정말로 "복구"가 되었다.

 

 

그렇게 내 1년 6개월간의 존버는 승리했다

존버는 승리한다.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그럼 20000

 

PS. KISA 사이트에는 소디노키비 랜섬웨어 

복구툴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랜섬웨어 

복구툴도 있으니 혹시라도 나처럼 존버하고 

있는 친구들은 확인해보길 ^^

 

그리고 랜섬웨어 복구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업체들.. 

걔네들은 대부분 "복구" 해주는게 아니라 

해커랑 "협상"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