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옷은 비교적 최근에 재미를 들이기 시작한 소재입니다.
저 뻔쩍뻔쩍한 하이라이트와 그림자의 금속 대비는 정말이지
어렸을 때는 공성전 그리는 걸 가장 좋아했는데
지금 와서는 그림을 너무 각잡고 그리게 되서
아예 그리지 않는 소재가 되었네요.
작은 캐릭터로 기사를 그릴 때는 갑옷의 디테일을 지양하지만
이렇게 대상을 크게 그릴 때는 장식이 없으면 허전합니다.
마치 애인이 없는 옆자리처럼.
이 그림에서는 깔끔하고 장식적인 귀족의 갑옷을 묘사했지만
사실 투박하고 녹슨 갑옷을 더 좋아합니다.
온라인 RPG 게임을 하다보면 10렙 쯤 입는 그런 갑옷이요.
그런 클래식한 갑옷을 만렙까지 입는 갑옷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나중에는 막 캐릭터가 뿔나고 불나고 시커먼 갑옷을 입으니 몬스터랑 구분이 안되더라구요.
괴물을 많이 죽이면 자신도 괴물이 된다는 교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그림을 그릴 때는 현실의 레퍼토리를 참고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안 그러면 지나치게 말도 안될 정도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거든요.
어렸을 때 저는 캐릭터에 눈썹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굳이 캐릭터에 눈썹이 있어야 할 이유를 몰랐던 거죠.
하지만 그걸 본 누군가는 '왜 눈썹을 안 그렸지?'라고 이상하게 여겼겠죠.
현실과 다르게 그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 현실을 따라가야 작품의 위화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
요즘은 유두 그리기를 적용하는 중입니다.
지금까진 딱히 안 그렸어요.
비교적 사실적인 갑옷 드로잉
그리고 그림다운 표현법으로 그린 물
이렇게 대비가 있으면 더더욱 그림이 재밌어집니다.
최근 중세풍 폰트 디자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다시 중세 문서 레퍼런스를 뒤져봐야겠습니다.
구글링한다는 거지요.
성유게에서 유두 그리기 적용한걸 볼 날이 기대되면서 볼수록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작업이네요
루리웹-6101865829 2022/03/27 21:33
네, 유두 뭐요.!.
루리웹-9509220551 2022/03/27 21:33
우와 너무 멋져요... 근데 유.. 뭐요?
선인장꽃 2022/03/27 21:33
개쩔어욧
루리웹-12409719 2022/03/27 21:35
성유게에서 유두 그리기 적용한걸 볼 날이 기대되면서 볼수록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작업이네요
만들다만고양이 2022/03/27 21:35
음영도 그냥 까만 칠이 아니라 디테일이 있는 게 멋진데 유두밖에 머리에 안 남네요 ㅋㅋㅋ